[빅데이터로 본 세상] 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발언 논란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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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TOP 10 (8월 3주차) (20230812-20230818)
1. 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발언 논란 Buzz 14,453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에 열린 78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그러나 일부 내용이 광복절 경축사 취지에 맞지 않다는 비판이 일었다. 윤 대통령은 위안부 등 일본과 풀어야 할 역사 문제를 일체 언급하지 않았으며, 해방을 기념하는 취지와 다르게 일본을 안보, 경제에서 협력 파트너로 교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 “반국가세력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 등 이념 편향적인 발언으로 논란이 가중됐다. 야당 측은 일본이 과거를 반성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밝혔으며, 여당 일각에서도 일본을 과도하게 언급했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윤 대통령 경축사에 대해 일본 언론에서는 역대 한국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역사 문제를 거론한 것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며 반색했다. 78주년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 ‘비판’, ‘일본’, ‘자유민주주의’ 등과 같은 윤 대통령의 언사와 관련된 연관어들이 도출됐다.
2. 이재명 대표 백현동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출두 Buzz 7,147
백현동 특혜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두했다. 중앙지검 앞에는 이 대표의 지지자들과 반대세력들이 대거 집결했다. 이 대표는 조사실에 들어가기 전 입장문을 통해 “소환 조사에 열 번 아니라 백 번도 떳떳이 응하겠다.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제 발로 출석해 심사 받겠다.”라는 의견을 밝히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아 실정을 덮으려고 한다” 등 정부에 비판적인 입장도 내비쳤다. 검찰은 총 250여 쪽 분량의 질문지로 이 대표가 각종 인허가 조건에서 특혜를 주었는지를 심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 대표 외에도 대선 당시 이 대표 측 선거대책위 관계자들을 압수수색하며 이 대표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민주당 내부의 미칠 파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을 두고 ‘의혹’, ‘혐의’, ‘특혜’ 등 사건과 관련된 주요한 키워드들이 감성어로 도출됐다.
3. 윤 대통령 부친 윤기중 교수 별세 Buzz 6,423
지난 15일 윤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교수가 향년 92세 나이로 별세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광복절 경축사가 끝나고 병원으로 향해 윤 교수의 임종을 지켰다. 대통령실은 국정 공백이 없도록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고, 조화, 조문은 사양한다고 밝혔으나 정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국민의 힘 김기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찾아와 조문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기도 했다. 17일 윤 교수의 발인 날에는 윤 교수의 운구 차량은 오랜 기간 동안 재직했던 연세대 교정을 돈 후 장지로 향했다. 이번 윤 대통령의 부친상과 관련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슬픔’, ‘상심’, ‘각별한’ 등과 같은 감성어가 나타나 윤 대통령의 부친상을 애도하는 반응이 나타났다. 부친의 삼일장을 마친 윤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
4. 교육부 사무관, 교사 갑질 논란 Buzz 5,422
한 교육부 사무관이 자신의 아이가 왕의 DNA를 가졌다며 교사에게 갑질을 가한 사건이 뭇매를 맞고 있다. 해당 사건은 학부모들이 교사에게 악성 민원을 가한 사건이 잇따라 나오던 중 알려지게 됐다. 교육청에 소속된 A 사무관은 지난 10월 아이의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해 직위해제 당하도록 했으며, 새로 부임한 담임 교사에게는 자신의 아이가 왕의 DNA를 가지고 있다고 지도 수칙을 보내기도 했다. 사건과 함께 A 사무관이 언급한 ‘왕의 DNA’라는 단어를 사용한 민간 연구소에 누리꾼의 관심이 쏠리며, 해당 연구소의 연구 방법에 대한 유효성 문제도 함께 드러났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A 사무관은 아이 교육을 위해 찾아간 기관에서 제공받은 자료를 주었던 것이라 해명했으며, 교사와 학교 측에 사과를 했다. 해당 문제를 인지한 교육부는 해당 사무관에 엄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교사에게 사과를 표했다. 이번 교육부 사무관의 갑질 논란과 관련하여 ‘갑질’, ‘협박’, ‘황당한’ 등과 같은 연관어가 함께 도출됐다.
5. 하와이주 마우이섬 산불 피해 극심 Buzz 5,167
지난 8일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산불이 발생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하와이 주지사는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16일 기준 110명으로 집계됐으나 수색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수색과 함께 산불 원인을 규명에도 힘을 쓰고 있다. 현재 구체적인 원인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건조한 날씨 속에 허리케인 ‘도라’의 강풍이 산불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산불이 발생했음에도 경보 사이렌이 한참 뒤에 울렸다는 사실이 주민들에 의해 알려지면서 정부의 늦장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전소된 마을 모습이 국제 사회에 알려지자, 세계 각국에서 구조품을 조달하거나 성금을 기부하는 등의 손길이 이어졌다. 한국 정부 또한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구호물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하와이 산불 피해와 관련해 62.6%의 부정률이 나타났으며, ‘심각’, ‘우려’, ‘파괴’ 등과 같이 화마가 마을을 휩쓸고 간 현황에 대한 안타까움이 드러나는 연관어가 도출됐다.
6.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단장 항명 혐의로 입건 Buzz 3,946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 작전에 투입됐다 순직한 채수근 상병의 사망 경위 수사를 담당하던수사단장이 항명 혐의로 입건됐다. 박정훈 전 수사단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수사단은 다수의 지휘관의 책임이 명시된 수사 결과를 정리하여 최종 결재권자인 국방부의 결재를 받아 경찰에 이첩하려 했다. 그러나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직접 통화를 걸어와 일부 죄명과 혐의 사실, 혐의자 등을 뺄 것을 지시했다. 이를 거부하자 국방부 검찰단이 박 대령을 항명 혐의로 국방부 검찰단에 입건하고 보직해임했다. 이후 박 단장이 재판 공정성을 명분으로 요청한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이 결정되면서 사태의 진상을 두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해병대 수사단장 항명과 관련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80.9%의 부정률이 나타났으며, ‘은폐’, ‘진상’, ‘입건’ 등과 같은 채 정확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반응이 나타난 연관어가 도출됐다.
7. 미 국방부 ‘일본해’ 표기 공식화 Buzz 3,263
미 국방부가 동해의 명칭을 ‘일본해’로 공식화했다. 지난 2월 22일 미 당국은 동해 공해상에서 실시한 한미일 미사일 방어 훈련 장소를 ‘일본해’로 표기했다. 정부는 이에 반발해 훈련 다음날 미국에 명칭 수정을 요청했고, 합동참모본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한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은 작년 10월에 진행된 훈련에서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가 한국 측의 반발이 일자 ‘한일 사이 수역’이라는 비교적 중립적인 명칭을 사용한 적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 대해서 미국은 향후 훈련 시에도 ‘일본해’ 명칭을 고수할 입장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해’ 표기는 국방부만이 아니라 미국 정부기관의 공식적인 표기라는 내용도 전했다. 누리꾼들은 “이게 현 정부의 외교 성과냐”, “앞으로도 지속적인 항의로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 등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8. 실형 확정 3개월 만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특별사면 Buzz 2,33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사면됐다. 이번 광복절 특사에는 총 2,176명이 사면됐는데 김태우 전 구청장은 올해 5월 형이 확정된 후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번 사면에는 이른바 ‘윤심’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계에서는 대통령이 김 전 구청장의 공익을 위한 폭로 행위를 높게 사고 있기 때문에 이처럼 이례적인 사면이 가능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 전 구청장의 사면을 두고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김 전 구청장이 올해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나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데, 여당은 이러한 상황이 당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여당은 김 전 구청장의 공천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내고 있다. 김 전 구청장의 사면을 두고는 70.9%의 다소 높은 부정률이 도출되었다.
9. 택배 없는 날 두고 갑론을박 Buzz 1,688
택배 기사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한 ‘택배 없는 날’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택배 없는 날은 고용노동부와 주요 택배사의 합의로 2020년부터 매년 8월 14일에 실시되고 있다.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등 주요 택배사가 이번 택배 없는 날에 참여했는데 쿠팡, 마켓컬리, SSG 등 배송회사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불참 기업들은 이미 회사의 자체적인 시스템으로 근로자에 휴식권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구태여 참여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근로자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휴식 보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도 있는 한편, 하루 쉬고 나면 물류가 더욱 많이 집적되어 휴무 이후의 부담이 크다는 의견도 있다. 전문가들은 강제적인 휴무보다는 택배 기사가 원할 때 쉴 수 있는 노동환경의 마련이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렇게 강제적으로라도 기사님들 쉬는 게 낫지 않나?”, “취지는 좋다고 생각하지만 택배사의 휴무로 원하는 물건을 제때 받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0. 목장 탈출한 암사자 사살 두고 잇따른 비판 Buzz 1,610
고령군의 한 민간목장에서 탈출한 암사자 ‘사순이’가 결국 사살됐다. 14일 오전 관리인이 급여와 청소를 하던 중 문틈으로 탈출한 암사자의 행방이 묘연해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지만, 1시간 만에 우리 인근 계곡의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 당국은 안전을 고려해 발견 직후 암사자를 사살했다. 한편 암사자 사살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발견 당시 암사자가 계곡에 가만히 앉아 휴식을 취하는 상태였으며, 인간에게 위해가 될 행동을 하지 않았기에 사살보다는 포획이 적절했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암사자가 이미 수명을 훌쩍 넘긴 고령이며 15년간 우리에 갇혀 살았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오죽하면 사자가 우리를 탈출해서 그늘에서 쉬고 있었겠나”, “동물을 관람하고 가두는 문화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동물 관람에 대해 근원적인 고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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