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세상] 태풍 카눈으로 인한 피해 발생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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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TOP 10 (8월 2주차) (20230805-20230811)
1. 태풍 카눈으로 인한 피해 발생 Buzz 79,681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 이번 태풍은 한반도 내륙 지역을 관통하는 경로로 예측돼 상륙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지난번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며 해당 지자체들은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태풍이 한반도를 완전히 지나간 11일 오전 기준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으나 주택 침수 361건(11일 오전 6시 기준)을 비롯해 제방 유실 등 많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경남 지역에서는 4만여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으며, 창원에서는 맨홀 뚜껑이 시내버스 바닥을 뚫고 들어가는 사고가 일어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폭우를 퍼붓고 간 카눈은 11일 오전 6시 북한 평양 부근에서 소멸했다. 그러나 연이어 발생한 7호 태풍 ‘란’이 국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추후 경로를 관망하고 있다. 이번 태풍 카눈과 관련해 ‘비상’, ‘재난’, ‘안전’ 등과 같은 연관어가 도출됐다.
2. 잇따른 온라인 살인 예고, 작성자 다수 검거 Buzz 31,168
서현역에서 벌어진 칼부림 여파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살인 예고 글이 다발적으로 올라와 지역 사회에 혼란을 주고 있다. 경찰은 불안감을 조성하는 작성자들을 찾아 검거에 나선 상태이며 지난 8일 오전까지 총 6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잠실역, 왕십리역, 에버랜드 등 불특정 다수가 밀집된 지역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글이 다수였으나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예고도 있었다. 지난 7일에는 걸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를 살해하겠다는 글이 작성돼 소속사에서는 경호 인력을 강화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지정 시간까지 살해하지 않으면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테러성 글도 게재돼 폭발물 수색 작업을 벌이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에 법무부에서는 살인 예고 글 등 공중 협박 행위 처벌을 위해 법률 개정을 착수한 상태이며, 대학생 4명이 만든 칼부림 예고 장소를 확인할 수 있는 테러리스(terrorless) 사이트가 출시되기도 했다. 이번 살인 예고 글과 관련해 ‘불안’, ‘우려’, ‘처벌’ 등과 같은 감성어가 나타나 불안감을 조성하는 살인 예고 글에 대한 걱정과 관련 처벌을 촉구하는 반응이 보였다.
3. 잼버리 K 팝 콘서트 논란 가중 Buzz 19,510
부실한 행사 진행으로 논란된 잼버리가 퇴영식을 맞이해 열릴 K 팝 콘서트를 두고 빈축을 샀다. 당초 새만금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잼버리 K 팝 콘서트는 안전상 문제로 잠정 연기됐다. 이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을 열겠다는 방안이 나오기도 했으나 해당 지역이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속하면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일부 출연 가수들이 일정 상 불참 통보를 하며, 출연 가수 섭외를 두고 논란이 가중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BTS가 출연할 수 있도록 국방부가 힘을 써달라는 발언을 하여 ‘BTS 팬과 야당에게 주최 측의 잘못을 K 팝 아티스트로 무마시키려 한다’는 등 뭇매를 맞기도 했다. 또한 태풍 북상에 따른 안전상 문제가 우려되며, 무대, 좌석 설치로 인해 경기장 잔디 훼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비판 여론은 한동안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잼버리 콘서트와 관련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부족’, ‘책임’, ‘대책’ 등과 같은 연관어가 도출됐다.
4. JTBC, 서현역 칼부림 피의자 신상 공개 Buzz 13,405
지난 3일 분당 서현역에서 칼부림을 벌여 14명의 사상자를 낸 피의자의 신상이 알려졌다. 피의자는 22세 최원종으로 지난 4일 JTBC 방송사에서 단독으로 먼저 공개했다. 이날 JTBC는 방송에서 경찰이 공개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알 권리와 예방 차원에서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에 의해 신상이 공개된 최 씨는 10일 마스크와 모자를 벗은 채 포토라인에 서기도 했다. 한편, 연이은 범죄 발생으로 인해 누리꾼 사이에서는 신상 공개를 두고 공방이 지속됐다. 특히 최 씨가 머그샷 촬영을 거부해 머그샷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범죄자에게 많은 선택지가 주어진다는 비판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행법이 범죄자에게 관대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국회에서도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서현역 피의자 신상 공개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JTBC, 국민을 위해 단독 결정으로 실명을 밝혀줘서 고맙습니다”, “머그샷 거부 못 하게 법 개정 좀 해주세요” 등과 같은 의견을 보였다.
5. SPC 성남 공장에서 끼임 사고 발생 Buzz 6,209
SPC 계열 샤니 제빵 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의 샤니 제빵 공장에서 50대 근로자 고 씨가 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고 씨는 제빵 분할기에 허리를 넣고 반죽이 나오는 노즐을 교체하고 있었는데, 함께 근무하던 동료가 고 씨를 보지 못하고 기계를 작동시켜 반죽통이 고 씨의 허리를 누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해당 공장은 지난해 10월에도 손 끼임 사고가 발생했던 곳으로, 계속되는 안전사고로 인해 SPC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대체 이 회사는 근로자들은 뭐라고 생각하는 겁니까”, “또 사고가 났다는 소식에 아…한국에서 노동자는 일회용 휴지만도 못한 존재구나…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해당 공정의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조사관을 파견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다.
6. 마약 후 인도 돌진한 롤스로이스 男 석방 논란 Buzz 5,370
서울 강남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으로 인도를 덮치는 사고가 온라인에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2일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이 인도를 걷던 20대 여성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 운전자 신 씨는 즉각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그러나 변호사 신원 보증을 통해 신 씨는 석방됐으며, 신 씨가 마약 투약을 했는데도 구속하지 않았다고 논란이 가중됐다. 특히 해당 사건을 파헤치던 유튜버 카라큘라가 신변을 위협당했다는 뉘앙스의 주장을 하여 비판은 거세졌다. 현재 경찰은 신 씨에게 이번 주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며, 신 씨의 변호인은 사임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상을 입은 사고 피해자가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져 누리꾼들은 강력한 처벌 촉구를 바라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66%의 부정률이 나타났고, ‘처벌’, ‘협박’, ‘심각’ 등과 같이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반성하지 않는 가해자의 태도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7. 흉기 난동 및 테러 오인 신고로 신논현역 대피 소동 Buzz 2,676
지난 6일 지하철 9호선 열차에서 흉기 난동 및 생화학 테러 오인 신고가 연달아 접수돼 시민들이 대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8시 36분경 김포공항행 열차 안에서 가스 유출, 흉기 난동 신고가 접수됐으며, 관련 사항 파악을 위해 정차한 신논현역에서 승객들이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 7명이 부상을 입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해당 열차와 역 내부를 살폈으나 신고 내역과 관련된 문제사항은 없다고 확인한 후 철수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대피 이유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채 가스 유출, 흉기 난동 등의 루머가 양산돼 누리꾼들은 무차별 테러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기도 했다. 이 사건은 BTS 멤버 슈가의 콘서트를 관람하고 귀가하던 일부 팬들이 슈가의 SNS 라이브 영상을 보다가 소리를 질러 벌어진 것으로 밝혀지며 마무리됐다. 이번 신논현역 대피 소동과 관련해 ‘신고’, ‘패닉’, ’해프닝’ 등과 같은 연관어가 도출됐다.
8. 양궁 국가대표팀, 세계선수권서 메달 3개 획득 Buzz 2,299
2023 세계양궁선수권 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베를린에서 열린 이번 세계선수권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혼성전에서 임시현 선수와 김우진 선수가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튀르키예를 상대로 치러진 남자 단체전에서 6 대 2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변도 있었다. 남녀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에서는 결승전을 밟아보지도 못한 채 탈락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번 대회 성적을 두고 협회 측에서는 비바람이 불면서 날씨 운이 좋지 않았던 점이 변수로 작용했고, 메달 획득 기대에 따른 부담감이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양국 세계선수권대회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스포츠에 당연하게 어딨어. 진출 못해도 올림픽 못 나가는 것도 아닌데”, “우리 선수들 수고하셨습니다” 와 같은 의견을 보였다.
9. 12일부터 서울시 버스 요금 인상 Buzz 2,155
오는 12일부터 서울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예고돼 이용 고객들의 부담감이 커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2일 새벽 3시부터 일반 카드를 기준으로 간선, 지선은 1,500원, 순환, 차등은 1,400원, 광역 버스는 3,000원, 심야버스는 2,500원, 마을버스는 1,200원으로 인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은 2015년 6월 이후 약 8년 만에 오르며,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도 함께 조정될 예정이라 물가 상승을 실감케 했다. 인상된 요금을 두고 현 지하철 기본요금보다 비싸다고 토로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지하철 요금도 올해 하반기에 인상 계획을 가지고 있어 생활 물가 부담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서울 버스 요금과 관련해 누리꾼들은 “월급 빼고 다 오르네”, “경로 우대를 무료가 아니라 할인으로 바꿔야 하는 거 아닌가”, “물가는 오르고 월급은 안 오르고 국민들은 뭘로 감당하라는 거지” 등과 같은 부정적인 반응이 확인됐다.
10. 안성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 발생 Buzz 1,301
지난 9일 오전 11시 49분, 경기 안성시 옥산동 소재 상가건물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서 작업하던 베트남 국적 근로자 두 명이 숨지고 네 명이 다쳤다. 사고는 건물 9층 바닥 콘크리트 타설 작업 과정에서 바닥면이 8층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구조작업을 벌여 매몰자 2명을 구조했지만 모두 심정지 상태였고 결국 숨졌다. 경찰은 현재 공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며, 혐의가 확인될 경우 대상자를 형사 입건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도 시공사인 기성건설㈜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고가 난 공사장은 공사 금액 50억 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변을 당한 두 베트남 노동자가 형제 사이라는 뉴스 기사가 확산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해당 사고에 대한 부정률은 42.8%로, 부실 공사 관련 사고가 연일 보도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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