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세상] 부산서 20대 여성 살해한 정유정 구속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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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TOP 10 (5월 5주차) (20230527-20230602)
1. 부산서 20대 여성 살해한 정유정 구속 Buzz 66,433
중학생으로 위장해 과외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유기한 정유정이 구속됐다. 지난달 24일 정 씨는 중학생 학부모로 가장해 딸의 과외 선생을 구한다며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사건 당일인 26일에는 인터넷에서 구매한 중학생 교복을 입고 중학생 행세를 하며 피해자의 집에 찾아간 뒤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정 씨는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고 택시로 이동했고 양산 낙동강 인근 숲속에 유기했다. 하지만 혈흔이 묻은 여행 가방을 버리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27일 경찰에 신고하면서 정 씨는 긴급체포됐다. 정 씨는 처음에는 계획된 살인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수사가 진행되자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라며 결국 범죄 계획 사실을 자백했다. 2일 검찰에 송치된 정 씨는 ‘유족에게 할 말이 있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정말 죄송하고,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끔찍’, ‘충격’, ‘소름’ 등의 감성어가 도출되는 등 사건의 참혹함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이 확인됐다.
2. 北 우주발사체로 발령된 경계경보에 시민 혼란 Buzz 65,696
지난 31일 아침에 발송된 경계경보 문자로 주민들의 혼란이 빚어졌다. 북한은 31일 오전에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를 기습적으로 발사했다. 발사 사실을 인지한 행안부는 백령도 지역에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경보 미수신 지역에 자체적으로 실제 경계경보 발령’을 지시했다. 해당 사실을 전파 받은 서울시는 오전 6시 41분에 경계경보를 발령했으나, 몇 분 뒤 행안부가 서울시에 발령된 경계경보는 오발령이라는 경보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다시 7시 25분경 서울시가 경계경보 해제 문자를 발송하면서 시민들의 혼란이 이어졌다. 졸속 정보 전달 체계에 비판이 일자, 행안부는 서울시에 경계경보 발령을 요청한 적이 없다며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경계경보 혼란에 사과했으나, 과잉 행정일 수 있으나 오발령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누리꾼들은 “왜 대피해야 하는지 알려주지도 않은 졸속 행정”, “과잉 행정일지라도 경각심을 높일 수 있었기에 잘한 대처”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3. 자위함기 게양한 군함 부산항 입항 Buzz 46,659
지난 29일 부산항에 입항한 일본 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입항해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에 진행된 공공 해상 훈련을 위해 입항한 일본의 하마기리함은 입항 시 해상 자위대의 상징인 자위함기를 게양했다. 그러나 누리꾼들 사이에서 자위함기의 햇살무늬가 욱일기와 유사한 형태기에 일제강점기를 겪은 한국에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입항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속출했다. 야당과 시민단체도 깃발이 욱일기의 형태와는 다르다곤 하나, 전범기인 욱일기를 연상하기에 충분한 형태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국방부에서는 외국항에 입항할 국가의 군대를 상징하는 깃발을 게양하는 것은 국제적인 관례이며 전 정부에서도 있었던 일이라고 밝히며 별도의 항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일본 군함 입항 사건을 두고 ‘과거’, ‘군국주의’, ‘치욕’ 등과 같은 연관어가 확인됐다.
4. 항공기 출입문 개방한 남성 검거 Buzz 38,806
지난 26일 착륙 직전 비상구 출입문을 연 30대 남성 탑승객 A 씨가 검거되었다. 제주에서 대구공항까지 가는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한 A 씨는 착륙 직전 항공기 비상구를 개방했고, 여객기는 문이 열린 채로 대구공항에 착륙했다. 탑승객 중 9명이 과호흡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착륙 직후 체포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었다”라는 다소 황당한 입장을 밝혔다. A 씨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었다. 한편, 급박한 상황에서도 승객의 안전을 위해 비상구 출입문을 막아선 아시아나 승무원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위험한 순간에서도 승객들의 안전을 챙긴 승무원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아시아나 비상구 출입문 개방 사고와 관련해서, ‘공포’, ‘테러’, ‘우려’와 같은 감성어가 도출되었으며, “승무원 정말 대단합니다”, “활동성 낮은 치마 유니폼은 바지로 교체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등의 반응도 잇따랐다.
5. 한동훈 장관 개인정보 유출 관련자 압수수색 Buzz 27,878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하여 MBC 기자의 주택과 사무실, 국회사무처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검찰은 지난해 4월에 한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된 자료 중 일부가 불법 유출된 것이라 파악하고 연루 의혹을 받는 MBC 기자 임 모 씨의 사무실, 가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임 기자는 자신은 압수수색에 적극 협조했으나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는 공간과 심지어 속옷 서랍까지 다 수색하면서 모욕감을 줬다며 수색 이후 SNS에 경찰의 압수수색에 비판적인 입장을 게시했다. 한편, 임 기자가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 방미 시 논란이 된 자막을 달아 현재 고소된 상태기에 일각에서는 정권의 보복수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MBC 사옥 압수수색과 관련하여 누리꾼의 의견은 “이번 수사를 계기로 언론 탄압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 “압수수색하면 원래 전부 다 수색하는 건데 과잉은 아닌 듯” 등의 반응으로 나뉘었다.
6. 고공 농성 중이던 노조원 과잉진압 논란 Buzz 17,152
고공 농성 중이던 한국노총 간부가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머리에 부상을 입으면서 과잉 진압 논란이 점화되고 있다. 지난 31일 오전 전남 광양제철소에서는 한국노총 간부가 ‘하청업체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왕복 6차선 도로에 간이 철제물 설치하고 고공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시민 통행에 불편을 초래가 우려된다고 판단해 사다리차로 올라가 진압을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노조 간부가 경찰이 휘두른 진압봉에 머리에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진압 경찰관 3명도 부상을 입었다. 노조 측은 경찰의 무리한 진압이 부상을 야기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측은 노조 간부가 정글도를 소지하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저항했기에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여야는 물론 시민들도 경찰의 과잉진압 여부를 두고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같은 날 진행된 민주노총 집회에서도 경찰과의 갈등이 빚어지는 등 노조와 정부 간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노총 간부 진압과 관련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는 ‘우려’, ‘논란’, ‘폭력’ 등의 감성어가 도출됐다.
7. 선관위 간부 자녀 채용 특혜 논란 Buzz 16,361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고위직 간부 자녀들이 선관위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가 선관위 경력직 채용으로 채용 후 단기간 내에 승진한 사실이 드러나며 시작됐는데, 이후 내부 감사에서 추가적인 채용 비리가 발견되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31일 사과의 뜻을 밝히고 수사기관, 국회, 국민권익위원회 등의 외부기관의 감사를 받겠다고 밝혔으나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퇴 요구는 일축했다. 한편, 감사원에서 이번 사건으로 선관위를 내부 감찰하겠다고 밝혔으나, 선관위는 감사원의 선관위 내부 감찰의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대선 사전투표 과정에서 논란이 된 ‘소쿠리 투표용지’ 사건 이후에 두 기관이 다시금 충돌하게 됐다. 이번 선관위 간부 특혜 채용 논란과 관련해서는 82.9%의 높은 부정률과 ‘부당한’, ‘위반’, ‘실망’ 등과 같은 감성어가 도출돼 공정하게 이뤄져야 할 채용 과정에서 취업비리가 발생한 정황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확인된다.
8. 대회 기간 중 음주한 국가대표에 비난 폭주 Buzz 14,629
지난 3월 WBC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낸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이 대회 기간 중 유흥 주점에서 술을 마신 정황이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31일 한 유튜브에서 공개된 영상에서는 대표팀 선수 3명이 3월 9일 호주전 전날 밤에서 새벽까지, 3월 10일 일본전이 열린 밤과 다음날 새벽까지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셨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후 추가적인 보도로 논란이 불거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 측은 세 선수들이 소속된 구단에 경위서를 요청했다. 해당 선수들은 도쿄 모 스낵바에 가서 술을 마신 사실은 인정했으나 경기 전날에는 술을 마시지 않았고, 유흥업소에도 출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사건에 연루된 세 선수는 6월 1일에 기자회견에서 사과의 뜻을 밝혔으며, SSG 랜더스의 김광현 선수는 1군에서 말소되었다. KBO 측은 국가대표 운영 규정을 검토하고 경위서와 사실이 다를 시에는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의 음주 논란과 관련하여 ‘최악’, ‘물의’, ‘실망’ 등과 같은 연관어가 확인됐다.
9. 윤 대통령 내외 예능 출연 두고 논쟁 격화 Buzz 12,550
지난 28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출연했다. 지난해 12월 은퇴 안내견을 입양한 윤 대통령 내외는 방송에서 국가 차원의 특수견 보조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분양 대신 반려견 입양을 권유하는 등의 내용이 그려졌다. 윤 대통령의 방송 출연은 당선인 시절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이후 두 번째다. 한편, 방송 후에는 정치인의 방송 프로그램 출연이 적절한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출연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대중적인 방송에 출연해 친근한 이미지를 쌓기 위해 방송을 사적으로 이용한다며 비판했다. 반면 찬성 측에서는 은퇴견, 유기견 문제의 사회적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공익 차원의 출연이기 때문에 적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로그램 방영사인 SBS에서는 이번 논란에 대해 따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윤 대통령의 동물농장 출연을 두고는 ‘이미지메이킹’, ‘홍보’ 등과 같은 연관어가 상위에 도출됐다.
10. 탁구 대표팀 20년 만에 최고 성적 기록 Buzz 5,700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20년 만에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지난 5월 20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는 3개의 메달을 석권했는데, 남자 복식 경기에서 장우진, 임종훈 선수가 은메달, 이상수, 조대성 선수가 동메달, 여자 복식 경기에서는 전지희, 신유빈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여자 복식 경기는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얻은 성과라 더욱 화제가 되었다. 31일 금의환향한 대표팀은 9월에 열릴 예정인 아시아 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집중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라 밝혔다. 한국 탁구 국가대표팀 세계선수권 성적과 관련하여 빅데이터 분석 결과, ‘좋다’, ‘최고’, ‘기대’ 등과 같은 연관어가 도출됐으며, 20년 만에 값진 결과를 달성한 대표 선수팀에 대한 격려와 이후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반응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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