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세상] 靑, ‘지소미아 종료 통보’ 효력 정지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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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TOP 10 (11월 3주차) (20191116-20191122)
1. 靑, ‘지소미아 종료 통보’ 효력 정지 Buzz : 74,114
청와대가 22일 오후 6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해 조건부 연기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지소미아 종료를 6시간가량 앞두고서다. 당초, 청와대는 일본이 수출 규제를 철회하지 않으면 지소미아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다만, 막판 일본과의 치열한 물밑 협상을 거쳐 일단 조건부로 종료 시한을 미루는 안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핵심 소식통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 측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케이스들에 대해서도 정지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국 측이 일본에 제안한 방안은 큰 틀에서 수출규제 조치와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각각 일정 부분 ‘양보’하는 방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2.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 쏟아진 혹평 Buzz : 67,198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는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국민 패널 300명의 질문을 받는 타운홀(town hall) 방식으로 지난 19일 진행됐다. 그렇다 보니 국민 패널들의 개인적인 질문이 나오는가 하면 특정 질문자가 국정 현안과 무관한 질문으로 시간을 끌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해 지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선 ”대통령께서 늙으신 것 같아 눈물이 난다”, “대통령님 사랑해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아요” 등 팬미팅형 발언도 여러 차례 나왔다. 문 대통령이 다소 난처할 수 있는 한미 동맹 등 외교 문제와 관련한 ‘송곳 질문’은 없었다. 국민과의 대화와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감성어를 분석한 결과, 부정어가 55.6%(22,828건)로 긍정어 44.4%(18,220건)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3. 홍콩, 이공대 200명 ‘폭동죄’ 기소 Buzz : 49,815
홍콩 시위대의 ‘최후의 보루’인 홍콩이공대가 사실상 함락됐다. 홍콩 정부는 시위 사태를 잠재우는 방편으로 마지막 강수를 뒀다. 지난 20일 홍콩이공대에서 체포한 시위대 가운데 213명을 폭동죄로 기소한 것이다. 이날까지 체포한 인원이 1,100여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폭동죄 기소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홍콩에서 폭동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징역 10년형에 처한다. 향후 시위 진로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가운데 오는 24일 구의원 선거가 시위대의 마지막 희망으로 점쳐지고 있다. 송환법 반대 시위 등 영향으로 범민주 진영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선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인 대학생과 중국인 유학생 사이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4. 유니클로 ‘공짜 히트텍’ 제공 논란 Buzz : 38,274
유니클로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겨울 감사제’를 진행, 오프라인 매장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발열내의 ‘히트텍’ 10만장을 선착순으로 나눠줬다. 지난 7월 이후 급감한 매장 방문객을 회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번 행사로 일본 불매운동이 약화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조선인들은 공짜라면 오금을 못 편다’, ‘조선인들은 외상이라면 소도 잡아먹는다’ 등이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대표적 ‘혐한’ 담론이었다”며 “유니클로의 이번 히트텍 무료 배포는 ‘공격적 마케팅’이 아닌 ‘혐한 마케팅’이다”고 꼬집었다. 일부 네티즌은 “내복 한 벌 공짜로 준다고 민족의 자존심을 내팽개치겠나”, “증정품은 공짜가 아니라 자존심 주고 받아오는 거다” 등 반응을 보였다.
5.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무기한 단식투쟁 돌입 Buzz : 35,128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0일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절체절명의 국가 위기를 막기 위해 저는 이 순간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무기한 단식투쟁을 시작한다”며 “죽기를 각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세 가지를 요구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다. 문 대통령은 “집 앞에 온 손님이니 찾아봬라”며 강기정 정무수석비서관을 보내 단식을 만류했다. 강 수석은 “지소미아는 여·야 문제가 아니라 국익에 관한 문제다”며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 단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황 대표를 설득했다. 한편, 황 대표의 단식 소식이 알려진 뒤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단식 하루 전날 영양제 맞은 황교안 대표’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6. 美 국방부 장관 “부자 나라 한국, 더 기여해야” Buzz : 34,002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나 “나는 그들의 방위 및 미군 주둔의 방위비 분담을 위해 보다 더 기여할 돈을 가진 나라들에 더 내라고 요구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방위비 대폭 증액을 거듭 주장했다. 이에 우리 측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를 만나 “큰 상황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 과도하고 무리한 일방적 증액 요구를 받아들이긴 쉽지 않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의 정신에 기초,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위비 분담 협상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선일보에서 미 국방부가 현재 한반도에서 미군을 철수하려 한다는 내용을 보도해 논란이 됐다. 이에 미 국방부는 조선일보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공식 부인했다.
7. 전국 소방관, 내년 4월 국가직 된다 Buzz : 27,657
전국 소방관이 내년 4월부터 국가직으로 전환된다. 현재 소방공무원은 대부분 지방직으로, 시·도 재정 여건에 따라 소방 장비, 처우 등이 상이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이) 너무 늦게 이뤄져 대통령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축하를 보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 반가운 소식을, 응급환자를 구조하던 도중 우리 곁을 떠난 박단비, 배혁, 김종필, 이종후, 서정용 소방대원과 윤영호, 박기동님께 가장 먼저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온라인상에서도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반기는 분위기다. 감성어 분석 결과 긍정어 97.1%, 부정어 2.9%로 집계됐다.
8. 임종석, 총선 불출마 선언 Buzz : 17,787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먹은 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그의 의중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임 전 실장이 대권으로 직행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지낸 마당에 ‘배지’ 한 번 더 다는 게 큰 의미가 없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 현역인 국회의장 출신 정세균 의원과의 경쟁 등 총선 구도가 쉽지 않다는 점도 이유로 지목됐다.
9. 철도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 Buzz : 15,886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철도노조는 사측에 ▲4조2교대 근무형태 변경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 ▲4% 수준의 인건비 정상화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철도공사 측과의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 1·3·4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 분당선, 수인선, 경강선, 일산선 등 수도권 광역전철, KTX, 일반열차, 화물열차 등 일부 열차 운행 중단으로 교통·물류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 지하철은 운행 간격이 확대되어 혼잡도가 증가해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어났다. 대입 논술고사나 면접을 앞둔 수험생들의 불편도 예상된다. 이에 코레일 측은 수험생들이 탄 열차가 출발, 운행 도중 지연이 되면 선행 열차를 탈 수 있도록 무료 환승 조치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10. 성신여대 전 총장, “나경원 딸 의혹, 권력형 입시 비리” Buzz : 9,858
김호성 성신여대 커뮤니티학과 교수(전 성신여대 총장)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딸의 입시 특혜 의혹과 관련 “권력형 입시비리”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일반 직원이 나 원내대표 딸의 면접에 참여해 최고점을 줬다. 대학 입시에서 교수가 아닌 직원이 면접 평가에 참여하는 일은 일반적이지 않다. 또 김 교수는 “해당 직원이 당시 총장(심화진 전 총장)과 특별한 관계가 있고, 심복이라고 알려졌던 사람”이라며 “그때 양심선언을 한 교수는 ‘직원이 평가하는지 몰랐다. 업무 보조 차원에서 앉아있는 줄 알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심 전 총장이 나 원내대표의 딸 입시에 큰 신경을 썼다”고 했다. 온라인상에서 감성어 분석 결과, 부정어가 84.6%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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