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세상] 화이자, ‘90% 예방률’ 백신 효능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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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TOP 10 (11월 2주차) (20201107-20201113)
1. 화이자, ‘90% 예방률’ 백신 효능 Buzz : 35,739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 제약업체 바이오엔테크와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임상3상에서 참가자 9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예방률 90%를 넘어서는 효과를 발휘한 것이 확인됐다. 해당 백신은 이달 안에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발표로 화이자 주가는 약 15% 상승했고, 전 세계 증시와 국제 유가 역시 대거 급증했다. 특히 미국 다우존스 및 S&P500 지수는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며 기술주에서 경기 순환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다. 백신 개발 호재에 국내 온라인상에서는 ‘완치’, ‘공급’ 등 연관어가 추출되며 백신의 국내 보급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그러나 백신이 일반으로 유통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지나친 낙관론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다수 표출되고 있다.
2. 김경수 경남도지사 대법원 상고 예정 Buzz : 16,910
일명 '드루킹' 사건에 연루돼 1심과 2심 모두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대법원 상고를 계획 중이라 밝혔다. 드루킹 사건은 더불어민주당 당원 3인이 19대 대선 이전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 문재인 대통령에 유리한 댓글을 올린 사건이다. 김 도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시연 과정을 참관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김 지사는 2심에서 실형이 확정된 직후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저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고 밝혔으며, 12일 변호인을 통해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현행법상 선출직 공무원이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당선이 무효 되기에 대법원의 판결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 경남도당 관계자들은 김 도지사가 경남도지사직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했다.
3. 재구속 위기 면한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Buzz : 12,379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씨가 또 한 번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손씨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피의자가 주요 피의사실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으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앞서 손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미국 송환을 막기 위해 지난 5월 서울중앙지검에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아들을 고소·고발한 바 있다. 해당 방식으로 처치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미국보다 처벌 수위가 약한 국내에서 재판을 받는 게 손씨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성범죄 사건에 대한 국내법의 관대한 대우에 네티즌들은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비난했다.
4. 美트럼프 대통령, 포스트 대선 축출 의혹 Buzz : 12,376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내각 고위 관리들을 잇달아 축출해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6일 국제개발처 부처장 보니 글릭을 경질한 데 이어 9일 국방부 장관 마크 에스퍼를 해임했다. 에스퍼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측근으로 꼽혔으나 지난 6월 인종차별 항의 시위 사태 때 군 동원 반대를 시작으로 관계에 균열이 생겼다. 미국의 경우 대선에서 패배한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을 경질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에 대해 여론은 "대선 불복 의지를 전달하고 레임덕을 방지하기 위해 충성심이 낮은 관리들을 교체하는 것"이라는 평가를 주로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에 대한 의지가 표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미국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내년 1월 20일까지 미국은 물론 국제 정세가 혼돈 속에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났다.
5. 윤석열 검찰총장 대선주자 지지율 1위 획득 Buzz : 11,360
한길리서치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2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여야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도’에서 윤석열 검찰 총장이 24.7%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각각 22.2%와 18.4%를 획득했다. 윤 총장의 지지율 상승 원인은 부동산, 주식 등과 관련된 경제 정책,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 등으로 인해 국민들의 반발이 커진 시점에 정부와 대립한 점이 야권 유권자들의 마음을 산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윤 총장 관련 상위 연관어로 '추미애', '야권', '검찰개혁' 등이 꾸준히 추출되고 있다. 또한 윤 총장 관련 온라인상 긍정률은 10월 4째 주 36%, 11월 1째 주 42%, 11월 2째 주 55% 등 상승 추세로 나타나 여론조사에 상응하는 결과가 도출됐다. 그러나 윤 총장이 본인의 업적이 아닌 여권에 대한 반발로 획득한 표심이기에 '거품'이라는 의견도 다수 존재한다.
6. 여야 공수처 후보 논란 Buzz: 11,041
국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후보추천위원회가 공수처장 후보군을 11명으로 압축한 가운데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7명의 추천위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국민의힘 의원은 2명이다. 최종 후보 2인을 선별하기 위해서는 7명 중 6명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공수처장으로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어려운 인물이 당선될 경우 특정 세력에 대한 수사가 원천 봉쇄될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야가 이견을 좁히기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나 현재 후보군 중 몇몇 인사가 정치적 발언 및 정치적 행위를 하는 등 중립성 논란이 발생하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만약 야당 추천인 2인이 비토권을 행사할 경우 후보 선임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여당에서 공수처 개정안 처리를 강행할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7. 김현중, 대법서 무죄 확정 Buzz : 10,843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옛 연인 A씨와 5년에 걸친 법적 다툼에서 최종 승소했다. 민·형사 사건을 모두 심리한 대법원은 A씨가 김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원심대로 확정하며 “A씨가 과실로 허위사실을 적시해 김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해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사건의 발단은 A씨가 2015년 4월 조작된 카카오톡 메시지를 증거로 “2014년 5월 김씨의 아이를 임신했다가 김씨에게 복부를 맞아 유산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김현중이 대법원에서 혐의 없음으로 승소하자, 매스미디어 댓글 연관어로 ‘측은’, ‘충격’, ‘안타까움’ 등의 키워드가 다수 도출되며 김현중에 대한 여론이 재판 결과 전후로 극심하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8. 문 대통령, 조 바이든 당선인과 첫 통화 Buzz : 7,998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양국 주요 현안에 대해 첫 전화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14분간 이루어진 전화통화에서 한미동맹의 발전과 중요성을 강조하며 상호협력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축하와 함께 한미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높은 관심을 보여준 바이든 당선인에게 사의를 표했고 바이든 당선인은 북핵 문제, 기후변화, 코로나 대응 등 여러 사안을 언급하며 긴밀히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은 한국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linchpin·린치핀)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를 두고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동맹을 강화함으로써 중국을 압박하는 대중국 견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향후 한국 정부의 외교 행보에 신중함이 요구된다.
9. 조두순 피해자 가족, 결국 안산 떠난다 Buzz : 5,956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출소를 한 달을 남긴 상황에서 피해자 나영이와 가족들이 거주지인 안산을 떠나기로 결정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조두순은 출소 후 아내가 있는 안산에서 살기로 밝혔는데 이는 피해자의 집에서 차로 불과 5분 거리에 있다. 나영이는 조두순이 본인의 집 근처로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불안감과 악몽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부친은 "조두순이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피해자 주변으로 오지 못할 것이다. 이와 별개로 부모로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우리가 떠날 수밖에 없다.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온라인상에서는 법이 피해자를 지켜주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비판이 나타났다. 한 네티즌은 “가해자는 자유롭고 피해자가 동네를 떠나야 하는 현실”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10. 탄소배출권 시장 가파르게 성장 Buzz : 3,897
10일 한국거래소는 올해 9월 말까지 시장에서 거래된 탄소배출권 대금이 5,300억 원이라 밝혔다. 이는 2015년 배출권 시장이 첫 개설된 이래로 5년 사이 17.9배 증가한 수치이다.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원인은 제도적 지원과 관련이 있다. 무상 할당 배출권 일부를 유상 경매를 통해 공급해 업계의 배출권 감축 노력을 이끌어낸 '유상할당 경매제도'와 배출권 수급 쏠림 현상을 완화한 '시장 조성자 제도'가 지난해 실시된 바 있다. 이외에도 업계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탄소배출권 관련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문재인 정부가 그린뉴딜 정책을 실시하고 있고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탄소 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큰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탄소배출권 및 탄수중립 관련 상위 연관어로 '목표', '바이든', '기후변화', '그린뉴딜', '문재인' 등이 추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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