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세상]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후원 사기’ 기승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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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TOP 10 (2월 3주차) (20230211-20230217)
1.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후원 사기’ 기승 Buzz 168,502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발생으로 물적, 인적 후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부 및 지원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있다. 최근 SNS에서는 구호물품은 배송 제한이 있고 현지에서 필요하지 않은 물품이 배송될 수 있으므로 기부금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확산되었다. 구호물자를 보내려던 시민들이 혼란에 빠지자, 튀르키예 대사관은 시급한 구호 물자를 SNS를 통해 공지하고 지원을 호소했다. 또한 틱톡이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상에 지진으로 황폐화된 현장, 피해자들의 사진 등을 게시하면서 기부를 유도하고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증가하자 대사관은 공식 후원 계좌를 안내하며 대사관을 사칭하는 계정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 “튀르키예 지진 관련 성금 모금 사기가 극성이란다. 인류애를 이용해 배 채우는 종자들”, “사고의 아픔을 가상화폐니 무슨 신기술이니 하는 것들로 사기 치고 떼돈들을 벌고 있으니 문제다” 등 사기행각에 대한 비판 담론이 도출되었다.
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구속 영장 발부 Buzz 159,23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검찰이 제1야당의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검찰은 이 대표의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고 도주 우려,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16일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는 야당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의연히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대표의 구속 영장은 실질적으로 집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에 의해 현역 국회의원의 체포를 위해선 정족수 절반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정족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 대표의 구속 반대를 당론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고 점쳐진다.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차주로 예정된 국회 동의 투표 이후에 정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번 사건으로 정계 대치국면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 구속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 72.3%의 높은 부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구속영장’, ‘거부’, ‘혐의’ 등 구속영장 통과 여부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알 수 있었다.
3. 윤미향 의원 1심 재판 결과 논란 Buzz 46,765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1심에서 벌금 1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윤 의원이 지난 2012년 3월부터 2020년 5월까지 개인 계좌 5개를 이용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경비, 조의금, 기금 등 명목으로 3억 3000만 원을 모금하고 이 중 5755만 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윤 의원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법인 계좌에 보관하던 자금 총 1700여만 원을 임의로 횡령한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제시한 자료만으로는 유죄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일부 업무상 횡령 혐의만 인정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재판결과에 불복하고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판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이 연달아 윤 의원에 위로의 말을 전하며 당이 윤 의원을 지켜줘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기소가 역풍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검찰은 2심에서 윤미향을 반드시 감옥에 넣어야 할 것” 등 대립된 의견이 도출되고 있어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4.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 지속 Buzz 21,286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인수를 두고 카카오와 하이브의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카카오는 7일 3자 유상증자 등을 통해 SM 지분 9.05%를 확보했다고 공시했고, 10일에는 하이브가 이수만의 지분 14.8%를 넘겨받으며 경영권 분쟁에 참전했다. 또한 주주를 대상으로 공개매수에 임하겠다고 밝혀 지분 확보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16일 이성수 SM 공동대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수만을 향한 폭로에 나섰다. 영상에서는 이수만의 역외탈세 의혹과 아티스트들의 작업 과정에 불필요한 요구를 하는 등의 문제를 14차례에 걸쳐 폭로하겠다고 예고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M 경영권 인수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이수만 돈독이 너무 올랐다”, “에스파 복귀가 미뤄진 것도 이수만 때문이라고?” 등의 비판 담론이 이어지고 있어 이수만의 기존 행보에 대한 팬들의 불만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이수만은 카카오의 지분 확보를 막기 위해 카카오를 대상으로 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낸 상태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다면 카카오는 원점에서 SM 지분 확보에 나서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5. 중국 정찰풍선 두고 논란 지속 Buzz 7,474
지난 4일 미국이 대서양 상공에서 중국의 정찰풍선을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 사태가 외교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찰 풍선을 두고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최근 미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공동 기자회견의 내용을 두고 중국 측이 반발하고 나섰다.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찰풍선 관련 질문에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다른 나라의 영토 주권에 대한 침해에 대한 불용납과 더불어 조처를 취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에서는 “한국 측이 시비곡직을 분명히 가려 객관적이고 이성적이며 공정한 판단을 내리길 희망했다”면서 조 차관이 미국을 지지하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정찰풍선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 “미국이랑 캐나다에서 미확인 비행물체 꾸준히 발각되고 있다던데”, “중국이 우리를 우습고 하찮게만 보며 오만방자하게 군다.” 등 중국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이 주로 도출되었다. 한편 일본 정부에서도 2020년부터 3차례 이상 정찰풍선을 확인했다고 밝혔는데, 그 중 일부를 중국에서 날아온 무인정찰기구로 판단하고 외교 루트를 통해 중국에 항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6.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제주 4·3 사건 발언 뭇매 Buzz 7,107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인 태영호 의원의 제주 4·3 사건 관련 발언이 질타를 받고 있다. 국민의 힘 제주 경선대회를 앞두고 4·3 추모관을 방문한 태 의원은 참배 이후 인터뷰에서 “4·3사건은 명백히 김일성 일가에 의해 자행된 만행”이라고 발언했다. 발언 이후 유족 단체는 “4·3 사건은 국가의 국민에 대한 폭력임이 자명함에도 낡은 색깔론을 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태 의원의 최고위원 후보 사퇴를 주장하면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발언을 두고 후보자 태 의원에게 공문을 보내 ‘자제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 윤리위원회 차원의 징계 논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누리꾼들은 “태영호 의원, 사퇴하십시오! 제주 4.3사건이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된 사건입니까?”, “4·3사건 희생자와 유가족, 제주도민에 대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태영호 의원을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등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7. 윤석열 대통령 공공요금 동결 주문 Buzz 5,555
물가 상승과 더불어 공공요금의 인상으로 인해 서민 고통이 증가함에 따라 윤 대통령은 15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공공, 에너지, 통신, 금융 등 4대 분야 운영 주체의 고통 분담을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공공요금은 최대한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을 하고, 에너지 요금은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요금 인상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라"고 발언했다. 이어 "통신·금융 분야는 공공재 성격이 강하고 과점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업계에서도 물가 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였다. 윤 대통령의 이와 같은 발언은 최근 은행들의 고금리를 통한 폭리 논란과 이동통신 3사의 비싼 통신 요금을 염두에 둔 것으로 판단된다.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서울시는 이르면 올해 4월 말로 예정했던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하반기로 미뤘다. 통신 3사는 3월 한 달간 최대 30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고, 5G 중간 요금제 구간을 확대하는 내용의 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공공요금 동결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 ‘물가’, ‘민생’, ‘에너지’, ‘고통’, ‘서민’ 등 최근 화제가 된 에너지 비용 부담과 물가 상승의 여파로 인한 어려움을 나타내는 연관어가 상위에 도출되었다.
8. 춘천 소재 초등학생 실종 사건 Buzz 3,222
강원 춘천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 실종돼 엿새 만에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유인 및 납치 혐의로 50대 남성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실종되었던 A 양은 10일 오후 강원 춘천에서 집을 나선 뒤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서 종적을 감췄다. 이후 A 양과 연락이 닿지 않자 A 양의 부모는 다음 날인 11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공개 수사를 시작한 경찰이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던 중 실종 닷새 만인 지난 14일 A 양이 부모 측에 “충주에 있는데 무섭다"라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경찰이 위치 파악에 나섰고, 15일 오전 11시 충북 충주시 소태면의 한 공장 인근에서 A 양을 발견했다. A 양은 현재 신체에는 이상은 없으나 심리적 불안을 호소해 치료받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김 씨에게 실종아동법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 “아동성애자 진짜 처벌 확실히 해라!”, “무사히 발견돼서 다행이다” 등 걱정과 우려의 담론이 도출되었다.
9.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딸 ‘김주애’ 조명 Buzz 2,768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로 알려진 김주애가 북한 정치 전면에 부각되고 있다. 김주애는 8일 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 야간 열병식 주석단 중앙에 등장하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주요 군 관련 행사에만 5번 등장했으며, 김주애의 사진이 포함된 새 우표 도안도 공개됐다. 일각에서는 북한 당국이 김주애와 같은 이름을 가진 주민들에게 개명을 강요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이 같은 행보에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연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김주애를 향한 불만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자유아시아 방송은 어린아이를 지나치게 내세우는데 우려의 입장을 표하는 주민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3대·4대 세습을 미리부터 준비하고, 김정은과 소위 ‘백두혈통’을 중심으로 한 체제 결속을 단단히 하려는 조치 정도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주애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 ‘후계자’, ‘백두혈통’, ‘가능성’, ‘평가’ 등 김주애의 세습 가능성을 두고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는 연관어가 상위에 도출되었다.
10. ‘유보통합’ 추진 두고 의견 분분 Buzz 2,152
정부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하나로 합치는 유보통합안을 제시하자 각계의 의견이 나뉘고 있다. 유보통합은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 나뉜 유아교육과 보육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인데, 자격 요건이 다른 유치원교사와 보육교사의 통합에 관한 해법을 찾지 못해 교육계의 오래된 난제로 꼽혀왔다. 정부의 이번 유보통합안을 두고 교육계는 체제나 전문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보육계는 갑작스럽게 업무가 교육부로 넘어가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보통합안을 두고 국회에 ‘현실성 없는 유보통합 반대에 관한 청원’이 동의 5만 명을 넘어 국회 교육위원회에 회부되기도 했으며, 지난 12일에는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부근에서 유보통합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에 교육부는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자료를 내고 아이들의 교육 및 돌봄에 집중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보통합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누구나 자격증만 있다면 가능한 어린이집과 임용고시를 봐야 하는 유치원 통합은 아니지 않나?”, “보육교사와 유치원교사의 학력 차이가 제일 문제다” 등의 부정 담론이 다수 도출되어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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