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세상] 1. EBS, 최영수·박동근 여성 출연자 폭행·성희롱 논란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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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TOP 10 (12월 2주차) (20191207-20191213)
1. EBS, 최영수·박동근 여성 출연자 폭행·성희롱 논란 Buzz : 191,243
어린이 예능 EBS1 ‘생방송 특!톡! 보니하니’(보니하니)의 ‘당당맨’ 개그맨 최영수(35), ‘먹니’ 개그맨 박동근(37)이 하차 및 EBS 출연 정지 조치됐다. 보니하니의 MC ‘하니’인 걸그룹 버스터즈 멤버 채연(15)에 대한 폭행 연상 행위 및 성희롱성 발언 때문이다. 문제가 된 장면은 이렇다. 지난 11일 보니하니 생방송 중 채연은 최영수가 나가려 하자 그의 팔을 붙잡았다. 최영수는 채연의 손길을 뿌리치며, 채연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동작을 보였다. 이후 채연은 손으로 팔 부위를 감싸며 아프다는 표시를 했다. 다른 영상에서는 박동근이 채연에게 “리스테린 소독한 X”, “독한 년” 등 발언을 했다. ‘리스테린 소독’은 유흥업소 은어로 알려져 있다. 시청자들의 거센 뭇매를 맞은 EBS는 사장 명의로 공식 사과하고, 두 사람을 하차시킨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감성어 분석 결과 부정어가 150,063건으로 88.4%를 차지했다. 네티즌들은 “폭력을 폭력으로 생각 안 하는 EBS”, “서른 넘은 어른이 15살 아이한테 할 수 있는 행동인가? 제작진도 문제다” 등 반응을 보였다.
2. 미세먼지의 공습 Buzz : 141,262
미세먼지의 공습이 시작됐다. 지난 9일 서울 하늘은 잿빛으로 물들었다. 서울·경기 등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서울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다음날인 10일은 미세먼지 농도가 한층 더 짙어졌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서울의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07㎍/㎥로 ‘매우 나쁨’, 미세먼지 농도 149㎍/㎥로 ‘나쁨’(81~150㎍/㎥) 수준을 보였다. 11일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다.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서풍과 남서풍을 타고 계속 유입됐기 때문이다. 또 추위가 풀린 지난 7일부터 지상에 머물던 대기 탓에 국내에 쌓인 초미세먼지도 대기질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연관어에는 ‘마스크’, ‘공기’, ‘건강’, ‘외출’, ‘환경’, ‘관리’ 등이 나타났다.
3. 가수 김건모 성폭행 의혹 Buzz : 64,088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는 지난 6일 방송에서 김건모가 2016년 8월 서울 논현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종업원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B씨도 등장했다. B씨는 가세연과의 인터뷰에서 “김건모가 머리채를 잡고 눕혀 주먹으로 때렸다”고 말했다. 병원 응급실 의무 기록상에 따르면 당시 B씨는 안와상 골절과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에 김건모 측은 13일 ‘거짓 미투’는 없어져야 한다며 허위사실 유포, 명예 훼손, 무고 등으로 맞고소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감성어 분석 결과 부정어 84.8%(79,754건), 긍정어 15.2%(14,316건)로 집계됐다. 네티즌들은 “양쪽말 다 들어보자”, “진흙탕 싸움이 예상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4. ‘곰탕집 성추행’ 사건 유죄 확정 Buzz : 50,623
성추행 여부를 두고 진실공방이 펼쳐진 이른바 ‘곰탕집 성추행’ 사건의 피고인에게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은 지난 12일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9)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2017년 11월26일 대전의 한 곰탕집에서 모임을 마친 뒤 일행을 배웅하던 중 옆을 지나치던 여성 엉덩이를 움켜잡은 혐의로 기소됐다. 1·2심 재판부 모두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인 점 등을 들어 유죄를 인정했다. 이 사건은 A씨의 아내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억울하다는 사연을 올려 33만명 이상이 서명하면서 이슈가 됐다. 판결을 규탄하는 남성들의 시위가 열리는 등 성 대결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논란이 된 내용은 이렇다. 식당 CCTV 분석 결과, 피해자와 스쳐 지나치는 시간은 1.333초에 불과한 점, 초범인 A씨에게 실형이 선고됐던 점 등이다. 네티즌들은 “남자인 내가 봐도 고의다”, “저게 추행이라고?”, “봐도 모르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5. ‘4+1’ 협의체, 2020년도 예산안 통과 Buzz : 44,733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 2020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에서 마련한 예산안 수정안이 통과된 것으로, 제1야당과 합의 없이 통과된 첫 사례다. 이날 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날치기 처리”라며 거세게 항의했으나 그 이상의 실력 저지는 없었다.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 원안(513조5000억원)에서 1조2000억여원 삭감한 512조2504억원이다. 올해 예산보다 42조7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감성어 분석 결과, 긍정어 48.5%(13,256건), 부정어 51.5%(14,058건)로 집계됐다. 네티즌들은 “이번 예산안 통과는 헌법파괴로 무효다”,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날치기 예산안“ 등 반응을 보였다.
6. 민식이법 통과 Buzz : 35,729
10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민식이법’이 통과됐다. 민식이법은 스쿨존에 과속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고 어린이 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가해자는 최고 무기징역에 처해진다. 스쿨존 교통사고로 숨진 故 김민식 군의 부모는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민식의법의 통과 장면을 눈물 속에 지켜봤다. 이후 민식 군의 아버지 김태양씨는 “여기까지 힘들게 왔다”며 “법안 통과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앞으로 다치거나 죽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하준이법’도 함께 통과됐다. 하준이법은 경사진 주차장에 미끄럼 방지 고임목 등을 설치하도록 한 법안이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연내 처리돼서 다행스럽다”, “형량이 높긴 하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어른들이 조심하자” 등 반응을 보였다.
7. 심재철 의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 Buzz : 28,936
“저는 싸워봤고 싸울 줄 아는 사람입니다. 투쟁하되, 내주는 것은 줄이고 최대한 많이 얻어내는 이기는 협상을 하겠습니다” 지난 9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심재철 당시 원내대표 후보의 발언이다. 하지만 심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난항을 겪었다. 심 원내대표는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재협상을 요구하기 위해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만났다. 이 회동에서 심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 철회’를 조건으로 패스트트랙 법안을 정기국회 내에 상정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왔다. 이를 두고 한국당 내 반발이 거셌다. 크게 얻은 것도 없이 철회부터 약속했다는 게 이유다. 또 지난 10일 민주당과 일부 야당이 ‘4+1’ 협의체에서 만든 예산안을 결국 의결했다. 한국당은 속수무책으로 통과된 예산안 앞에서 “무효다”, “날치기다” 등 소리치는 일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네티즌들은 “간첩인가?”, “우유부단해 보인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8. 法, ‘정경심 고소장’ 변경 불허 Buzz : 23,793
딸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에 대한 검찰의 고소장 변경을 법원이 불허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재판부는 지난 10일 “공범, 범행 일시, 장소, 방법, 행사 목적 등이 모두 중대하게 변경됐다”며 “동일성 인정이 어려워 공소장 변경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이 추가 기소 사건의 수사기록 열람·등사 등을 완료하지 않은 점을 두고 질책하며 정 교수 측 방어권을 위해 보석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정 교수의 표창장 위조 혐의 사건은 추가로 재판에 넘겨진 입시 비리 사건과 별도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조국’, ‘윤석열’, ‘사문서위조’, ‘기소권’ 등이 연관어로 나타났다.
9. 전두환 전 대통령, 12·12 주역과 ‘샥스핀 오찬’ Buzz : 21,260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사태를 일으킨 지 40년째 되는 날인 지난 12일 쿠데타 주역인 ‘하나회’ 멤버들과 함께 1인당 20만원 상당에 달하는 강남의 고급 식당에서 ‘샥스핀 오찬’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 전대통령은 이 식당을 한 달 동안 3차례나 찾았으며 거동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현재 전 전 대통령은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故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관련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또 지난달 7일에는 강원 홍천군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재판 불출석에 대한 논란이 가중됐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전두환은 후안무치의 극치”, “당장 구속해야 한다”, “반드시 법정에 세워 죗값을 치르게 하라”등 반응을 보였다.
10.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 Buzz : 18,271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 9일 오후 11시5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천주교식으로 소박하게 진행됐다.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서 3일장으로 진행된 장례식에는 정·재계 주요 인사 등 8000여명이 다녀갔다. 김 전 회장의 충신으로 알려진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회장은 빈소에서 “김우중 회장만큼 위대한 기업인, 애국인은 흔치 않다”며 “본인은 일만 하면서 우리 보고는 ‘식사 거르지 말라, 식사했느냐’며 살뜰히 챙겼고, 부하들을 끔찍이 사랑했다”고 말했다. 조문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김 전 회장의 별세에 대해 “안타깝다”며 울먹였다. 한편, 김 전 회장은 2006년 11월 대우 등 계열사 분식회계와 사기대출 지시 및 재산 국외 도피 등 혐의로 추징금 17조 9253억원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현재까지 김 전 회장으로부터 892억원만 거둬들인 상태다. 김 전 회장이 사망하면서 남은 추징금을 회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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