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세상] 美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확진 및 퇴원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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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TOP 10 (10월 1주차) (20201003-20201009)
1. 美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확진 및 퇴원 Buzz : 64,036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충격을 주었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흘만에 퇴원해 백악관에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 몇 시간 전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 이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말라"는 글을 게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대상으로 유세를 하면 국민들에게 안전불감증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는 대통령이 그렇지 못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약소 평가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반응이다. 현재 미국 대선 관련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 후 더욱 간격이 벌어져 바이든 51%, 트럼프 42%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를 극복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중증환자에게 사용되는 '덱사메타손'이 치료제로 사용돼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2. 14주까지 임신중단 허용, 법률 개정안 입법예고 Buzz : 48,262
임신 초기로 분류되는 14주까지 임신중단을 허용하는 법률 개정안이 7일 입법 예고돼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성범죄로 인한 임신이나 임산부의 건강상 위험이 있을 경우 15~24주 이내에도 임신중단이 가능하다. 또한 임신 중단 시 배우자의 동의가 필요한 요건이 삭제됐으며, 안전한 수술을 위해 절차적 허용 요건도 마련됐다. 이는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가 임신중절수술을 받는 여성의 처벌은 자기 결정권 침해라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것에 따른 조치이다. 향후 입법안은 심사 후 국회에 제출되고 연내 법 개정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낙태죄가 완전히 폐지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논의가 계속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의 한 네티즌은 "그럴거면 이제부터 14주 넘은 태아를 임신한 여성에 폭언 폭행 등을 하여 유산하게 한 자는 살인죄로 처벌(해라)"이라고 말하는 등 낙태죄 완전 폐지를 주장했다.
3. 강경화 장관 배우자 미국 여행 논란 Buzz : 36,96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요트 구매와 여행을 목적으로 5일 미국으로 출국해 논란을 빚었다. 현재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몇 달간 발령 중이기 때문에 외교부 최고 공직자의 배우자가 이를 무시하고 여행을 떠난 것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다. 출국 당시 이 교수는 공직에 있는 사람 가족인데 부담이 되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때문에 그것을 양보해야 하나. 모든 걸 다른 사람 신경 쓰면서 살 수는 없잖아요"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이번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상에서는 긍정률 26%, 부정률 74%로 집계됐으며, "남편이 장관이었으면 부인이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라는 등 강 장관에 대한 측은지심이 나타나고 있다.
4. 존경받는 여성 인사 '이이효재', '한원주' 선생 별세 Buzz : 11,545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자로 칭송 받는 '이이효재'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국내 최고령 현역 의사인 '한원주' 매그너스 요양병원 내과 과장이 별세해 추도의 물결이 나타나고 있다. 이이효재 교수는 대한민국 여성 운동의 살아 있는 역사로 불린다. 호주제 폐지, 동일노동동일임금 운동, 국회의원 비례대표제 도입 및 여성 50% 할당제, 부모 성 같이 쓰기 등 업적을 남겼다. 혹자는 "대한민국 여성 중 이이효재에게 빚지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한원주 내과 과장은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94세의 나이로 영면의 들기 일주일 전까지도 환자를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들의 마음마저 헤아리고 더 나은 진료를 위해 언제나 노력하던 의사로 유명하다. 존경받던 두 여성 인사의 타계 소식에 한 네티즌은 "아 요즘 왜 이렇게 훌륭한 여성 인사들께서 별세를 하시는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5. 문재인 대통령, '종전선언' 거듭 제안 Buzz : 11,023
한미 교류를 위해 1957년 설립된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화상 연례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조연설 중 종전선언을 다시 거론해 이슈가 됐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라며 "'종전선언'을 위해 양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해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우리 공무원이 북한에서 피격 사살된 후 여전히 진상규명이 명확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입에 올리는 것은 국민과 유가족을 배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의견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북한의 명확한 의도를 알지 못한 채 우리 스스로만 종전선언을 한다고 전쟁이 끝나고 한반도 평화가 찾아오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다수 표출되고 있다.
6. 유명희, WTO 사무총장 결선 진출 Buzz : 10,354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진출해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최종 후보에 함께 오른 인사는 응고지 '오콘조-이웰라'로,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출신 여성 후보이다. 만약 유 본부장이 당선될 경우 최초의 한국인, 최초의 여성 WTO 사무총장이 되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경쟁자인 '오콘조 이웰라'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은 하버드 경제학과, MIT 경제학 박사를 거쳐 세계은행에서 25년 근무했기 때문에 유 본부장 대비 경력이 화려하다는 평가이다. 그러나 국제 개발과 거시 경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통상 실무에 있어서는 유 본부장이 유리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국내 온라인상에서는 한국인 여성이 세계 기구의 수장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게 나타나며 응원의 목소리가 펼쳐지고 있다.
7. 블랙핑크, 간호사 성적 대상화 비판 Buzz : 10,333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최신 발매 곡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가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해당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로 등장한 멤버 '제니'는 타이트한 치마와 하이힐을 착용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는 5일 입장문을 통해 “간호사는 보건의료 노동자이자 전문의료인임에도 해당 직업군에 종사하는 성별에 여성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성적 대상화에 노출되고 전문성을 의심받는 비하적 묘사를 겪어야만 했다”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간호사들이 오랜 기간 투쟁해왔는데도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 해 등장시켰다”고 했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는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다고 입장을 내놨으나" 논란이 거세지자 문제의 장면을 삭제하기로 했다. 금번 간호사 성적 대상화 문제와 관련해 온라인상에서는 '그만해', '왜곡', '논란', '폭력', '모욕', '비하적' 등 부정어가 추출됐다.
8. 노웅래 최고위원, 대중문화예술인 병역특례 촉구 Buzz : 8,371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방탄소년단같이 국익 기여도가 높은 대중문화예술인들에 대해 병역특례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행 병역특례 제도는 전문연구인력, 예술인, 체육인만을 대상으로 해 불공정하다는 문제제기가 있어 왔다. 노 최고위원은 군 면제가 아닌 대체복무를 제시하며 "군 복무는 하지만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하자는 것"이라 덧붙였다. 그러나 병역 문제가 민감한 사안인 만큼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방탄소년단이 입대하겠다고 재차 밝혔던 만큼 병역특례 문제를 수면 위로 드러내지 말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한 여당 내에서도 형평성 문제로 병역특례에 대해 의견이 갈리자 이낙연 당대표는 말을 아껴 달라"고 함구령을 내리기도 했다. 현재 대중문화예술인 병역특례 관련 온라인상 긍부정률은 긍정률 53% 부정률 17%로 집계된다.
9. 美 경기부양책 협상 혼란 Buzz : 6,311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책 관련 엇갈린 발언을 해 혼란이 야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퇴원한 지 하루 만에 약 1조 6,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 협상을 11월 3일 대선 이후로 미룬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에서는 거센 반발이 나왔으며, 현재 바이러스로 고통받는 미국 국민들 사이에서도 여론이 악화됐다. 위기감을 느낀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중지시킨 지 이틀 만에 민주당과의 경기부양책 협상안을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공업계 자금지원과 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 가계에 대한 현금 지급 등 포괄적인 부양책보다는 몇몇 방안에 대한 선별적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 관련 국내 온라인상 긍정률은 77%이며 '회복', '기대', '강세' 등 긍정어가 추출되며 미국 경기부양책이 국내 경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
10. 육아 게임 '아이들프린세스' 선정성 논란 Buzz : 6,298
지난달 17일 출시된 모바일 육아 게임 '아이들프린세스'가 선정적인 내용으로 뭇매를 맞았다. 아이들프린세스는 게임 내에서 아빠가 되어 8세부터 18세까지의 딸을 키우는 롤플레잉 게임이다. 그러나 어린아이로 보이는 캐릭터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등장하고, 선정적인 자세를 취하며 부적절한 대사를 사용해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게임 측은 문제가 된 이미지와 대사를 수정하고 기존 15세 이상 이용가에서 12세 수준으로 내용을 낮췄다. 그러나 어린이를 성적 대상화 한 것에 대한 여론의 분노는 여전하다. 해당 게임이 아청법 위반 소지가 다분해 제작사에 성 착취물 제작 혐의를 적용하고 이를 유통한 플랫폼도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아이들프린세스' 관련 온라인상 부정률은 92%이며 연관어로 '놀람', '아청법', '소아성애자', '착취', '처벌' 등이 추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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