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세상] 홍수 피해로 여야 4대강 설전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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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TOP 10 (8월 2주차) (20200808-20200814)
1. 홍수 피해로 여야 4대강 설전 Buzz : 49,648
전국 곳곳의 제방이 붕괴되는 등 홍수로 인한 재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이명박 정부에서 실시했던 4대강 사업과 이번 피해 간 연관성에 대해 여야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4대강 사업 관련 화두를 던진 것은 야권이다. 7,8일 집중 호우로 인해 섬진강 일대 제방이 일부 무너지자 미래통합당측은 "섬진강 등에 4대강 사업을 했다면 물난리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측은 어불성설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환경부는 “4대강 보는 오히려 홍수위를 일부 상승시켜 홍수 소통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검사 결과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 실증적인 분석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발언해 야당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다시 논란이 된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온라인상에서는 긍정 46.8% 부정 53.2%로 집계되고 있으며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이에 대한 설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2. 의정부고 '관짝소년단' 코스프레 인종차별 파문 Buzz : 13,387
매년 기발한 아이디어로 이색적인 졸업사진을 찍어 화제가 되어 온 의정부 고등학교가 올해는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사건은 유튜브에서 유명세를 타며 인터넷 밈을 형성한 '관짝소년단'을 5명의 학생들이 패러디한 것에서 시작됐다. 해당 유튜브 영상은 아프리카 지역의 장례 풍습을 담고 있었기 때문에 학생들은 얼굴에 검은 칠을 해 흑인으로 코스프레 하였다. 그러나 해당 모습은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고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패러디를 비판하면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한국적 분위기에서 해당 코스프레는 인종차별이 아닌 단순 패러디였다며 두둔의 목소리가 높게 형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엽적인 한국인의 정서 이상의 국제적, 역사적 맥락의 혐오 지양적 분위기가 존재하며, 인종차별에 대한 한국인의 감수성이 매우 낮다는 연구 결과와 함께 이와 관련된 공교육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3. 매년 8월 14일 '택배 없는 날' 지정 Buzz : 13,220
코로나19 사태로 늘어난 택배 물량을 감당하느라 고생하는 택배 기사들의 휴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형성되면서 8월 14일이 '택배인 리프레시 데이'로 지정됐다. 참여 기업은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 등 국내 주요 택배사이며, 매년 택배 기사들에게 휴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상에서는 긍정 여론이 크게 확산됐으며 자치구와 몇몇 기업들은 택배 기사들을 위해 선물을 제공했다. 그러나 해당 정책이 택배 기사들의 휴식권을 근본적으로 보장해주지 않으며 대형 업체 중심의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 가능성을 우려해 추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 또한 존재한다. 한 네티즌은 "내일이 택배 없는 날이라 모든 택배가 멈추고 모든 가시님들이 쉬는 줄 알았는데 택배 없는 날 참여 업체는 전체 18개 중 4곳뿐"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4. 대통령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인 사의 표명 Buzz : 10,931
청와대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6명이 7일 오전 사의를 표명해 여론의 관심을 받았다. 이들 5명 중 3명은 다주택자 처분 권고 대상자임이 알려지며 이번 사의 표명과 부동산 관련 비판 사이에 연관성이 존재하는지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부동산 정책과 관계없는 수석들이 사표를 낸 것은 잠시 상황만 모면하면 된다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짓"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이어서 “사표를 낸 분들은 처음부터 고위공직자로 자격이 없었다는 지적 그리고 직(職)보다는 아파트를 택했다는 국민의 조롱과 비판을 청와대는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들 중 아파트 2채를 모두 처분한 노영민 비서실장과 주택을 매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김외숙 인사수석은 유임했으며, 나머지 4인은 교체하였다.
5. 정부 대화 시도에도 대한의사협회 파업 강행 Buzz : 9,936
대한의사협회가 14일 예고대로 집단 휴진에 들어가 논란이 됐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의료 공백을 우려해 집단 휴진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정부와 대화할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의협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 정책을 '4대 악'으로 규정하고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한국 의사 수는 OECD 평균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지역 간 의료 격차가 매우 큰 것을 지적해 의료 수급 불균형 해소가 시급함을 주장하고 있다. 의료계 집단 파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여론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특히 14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다시 100명대로 증가한 시점에서 일선에 있어야 할 의료진이 파업한 것에 대해 직업의식이 없다는 지적이 나타나고 있다.
6. 미래통합당 지지율 역전 Buzz : 9,685
미래통합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를 앞질렀다. 리얼미터가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중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33.4%, 통합당은 36.5%로 집계됐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회의적 시선과 여당 정치인들의 계속되는 성추문 논란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차기 대선 지지율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19% 이낙연 의원, 17% 윤석열 총장이 9%로 여당 정치인들이 여전히 앞서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현 상황과 관련해 여당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야당에서는 기대감이 표출되는 가운데 한 네티즌은 "통합당의 반사이익과 어리둥절한 지지율, 통합당 지지율은 거품인가? 반사이익인가?"라며 의문을 제기 했다.
7. 손혜원 전 의원 1심 유죄 판결 Buzz : 7,805
부동산 투기, 차명 거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검찰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작년 1월 15일 SBS 뉴스는 손 전 의원이 목포시 도시재생 사업 계획 등을 미리 파악해 지인 및 친척 명의로 건물 9채를 매입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손 전 의원은 혐의가 사실이라면 전 재산을 내놓겠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처음부터 치밀한 계획에 따라 부동산을 취득해 공직자의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며 12일 유죄를 선고했다. 이에 대해 손 전 의원은 재판부가 검찰 측의 일방적 주장만을 받아들였다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손 전 의원의 과실 유무에 대해서는 온라인상에서도 논쟁이 뜨겁다.
8. 러시아, 코로나 백신 공식 등록 Buzz : 6,825
러시아가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했다고 밝혀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해당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 미생물학 센터에 의해 개발됐으며 1인당 1만 2천 원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돼 수출될 전망이다. 그러나 3차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고, 러시아가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내 딸 중 한 명도 백신 접종을 받았다"라며 "백신은 꽤 효과적이고 강한 면역력을 형성하며 필요한 모든 검증 절차를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최종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러시아 백신에 대한 회의감은 높지만 국내 여행 관련 주가가 급등하는 등 코로나19 종식을 기대하는 소비 심리가 반영되기도 했다.
9. 천국의 섬 '모리셔스' 화물선 기름 유출 Buzz : 6,163
아름다운 경관으로 일명 '천국의 섬'이라 불리는 인도양 섬나라 '모리셔스' 해안에 일본 화물선이 좌초돼 연료용 기름 수 천 톤이 바다로 흘러들었다. 현재 좌초된 선박에 남아 있던 기름은 모두 제거돼 2차 유출은 방지된 상황이며 자원봉사자들이 수작업으로 기름을 걷어내고 있다. 그러나 환경운동가들은 환경 파괴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3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모리셔스의 빠른 회복을 위해 환경단체 'Ecosud'는 복구 펀드를 출시해 전 세계적으로 모금을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도 동참의 목소리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일본 정부가 금번 사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비판의 목소리가 형성되며 일본 정부 차원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타나고 있다.
10. 美 대선, 민주당 조 바이든-카멀라 해리스 관심 증대 Buzz : 5,888
11월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와 그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 후보가 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 바이든 후보는 현재 미국 월가 후원금을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해 5배 더 많이 받고 있다고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다. 또한 해리스 상원의원의 경우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부통령 후보로 지명돼 더욱 관심을 얻고 있다. 현재 미국 내 대선 후보 지지율은 바이든 47%, 트럼프 43%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온라인상에서는 바이든 후보와 해리스 상원의원에 대한 긍정율이 62.7%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해리스 상원의원이 흑인 여성이며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정치인이라는 사실에 트위터를 중심으로 높은 관심이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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