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세상] 조지 플로이드 흑인 사망 사건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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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TOP 10 (6월 1주차) (20200530-20200605)
1. 조지 플로이드 흑인 사망 사건 Buzz : 164,484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지난달 25일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비무장 상태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했다. 이 사건은 편의점에서 위조된 20달러 지폐를 사용됐다는 신고에서 시작됐다. 해당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차에 앉아 있던 플로이드를 체포했다.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왼쪽 무릎으로 플로이드의 목을 짓눌렀고, 플로이드는 “숨을 쉴 수 없어요. 날 죽이지 마세요”라고 호소했다. 주변을 지나던 행인들은 경찰을 향해 목을 누르지 말라고 외쳤지만,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실신한 플로이드는 결국 이날 밤 사망했다. 플로이드가 체포당하는 영상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빠르게 퍼졌고, 미국 시민들의 항의 시위는 전역으로 확산했다. 관련 연관어로는 ‘백인’, ‘인종차별’, ‘어나니머스’ 등이 순위에 올랐다.
2. 윤미향 차명재산 의혹 Buzz : 126,801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차명재산 의혹이 불거졌다. 윤 의원 남편의 여동생(시누이) 부부는 지난 2012년 전세금 6,000만 원이 부족해 평수를 줄여가며 이사한 것으로 지난 4일 확인됐다. 이후 시누이 부부는 2013년 9월 돌연 5,000만 원을 내고 경남 함양의 단독주택을 샀다. 4년 뒤인 2017년 6월에는 이 주택을 팔고 매각 대금 1억 1,500만 원을 윤 의원 부부에게 전달했다. 이에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시누이 부부의 당시 경제 사정을 고려하면 매각된 주택의 명의만 시누이로 돼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윤 의원의 차명재산 보유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윤미향은 입만 열었다 하면 증빙자료도 없이 결백하다고 주장만 한다”, “윤미향은 밝힐 것은 밝히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3. 서울역 묻지마 폭행 사건 Buzz : 72,048
서울역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때리고 도주한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30일 피해자 가족이 SNS에 피해 호소를 하면서 알려졌다. 피해자는 눈가가 찢어지고 광대뼈가 골절되는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건 발생 장소에 CCTV가 설치돼있지 않아 용의자 추적이 늦어졌다. 피의자는 30대 남성 이모씨로 밝혀졌다. 철도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50분 공항철도 서울역 1층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의 왼쪽 광대뼈 부위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범행 후 곧장 현장을 벗어났다. 이씨는 범행 전에도 행인에게 시비를 거는 등 이상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폭행 이유에 대해 “순간적으로 저도 모르게 실수해 버렸다”고 했다. 한편,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소식에 네티즌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한 시민은 “이런 폭행범을 풀어주다니,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까 봐 두렵다”, “무서워서 땅만 보고 다녀야 할 판” 등 불만을 호소했다.
4. ‘이재명 vs 진중권’ 설전 Buzz : 29,070
이재명 경기지사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재심 논의와 검찰 개혁 문제를 두고 SNS에서 설전을 벌였다. 이 지사는 지난달 30일 검찰을 향해 “촛불혁명 후에도 증거조작과 은폐로 경기도민이 압도적 지지로 선출한 도지사의 정치생명을 끊으려고 한 그들”이라며 “검찰 개혁과 한 전 총리 재심 운동을 응원한다”고 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도지사님 정치 생명을 끊으려고 한 것은 검찰이 아니라 ‘문빠’들이다. 엉뚱하게 검찰 트집을 잡냐”라고 했다. 이에 이 지사는 진 전 교수에게 “저는 실체적 진실이 아닌 절차적 정의를 말했다”며 반박했다. 진 전 교수는 곧바로 “검찰 수사의 절차적 정당성을 따지는 것은 변호사이니 법정에서 어련히 알아서 했을 것”이라며 “검찰에게 엉뚱한 죄목을 뒤집어씌워 법정 밖의 대중에게 호소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관련 연관어로는 ‘한명숙’, ‘재심’, ‘조작’ 등이 나타났다.
5. 주인없는 로또 당첨금 48억 Buzz : 20,395
48억 원 로또 1등 당첨금이 결국 주인을 차지 못하고 국고로 돌아갔다. 로또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2일 “마지막 날까지 제861회차 1등 당첨자가 나타날지 지켜봤지만, 아무도 당첨금을 받으러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당첨금 지급 만기일인 이날까지도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 로또 1등 당첨금을 찾으러 간 사람은 없었다. 지난해 6월 1일 추첨한 861회 로또 1등 당첨금은 48억 7,211만 원이다. 추첨일로부터 1년이 지날 때까지 수령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복권기금에 귀속된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복권을 일반 영수증으로 잘못 알고 버렸을 것 같다”, “차라리 영원히 모르는 편이 나을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6. KBS 몰카 개그맨 ‘자수’ Buzz : 19,755
서울 여의도 KBS 본사 건물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몰카)를 설치한 KBS 공채 출신 개그맨 A씨가 지난 1일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자신이 설치한 몰카에 담긴 본인의 모습 때문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몰카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을 확인하려고 자신의 얼굴의 비춰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중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보조배터리 모양의 몰카를 구입하고, 이를 KBS 본사 건물 여자 화장실 칸에 설치된 선반에 이틀간 올려뒀다. 몰카 설치 이틀째인 지난달 29일 밤 한 KBS 소속 PD가 이 몰카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몰카에 저장된 영상에서 A씨의 모습을 확인, 신원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A씨가 1일 새벽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2018년 7월 KBS 공채 전형을 통해 방송에서 활동했다고 알려졌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네티즌들은 KBS 32기 개그맨 명단을 추렸고, 이 중 남자 개그맨 이름을 거론하며 이들의 SNS를 찾아보고 있다. 이 중 한 개그맨은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도 했다.
7.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Buzz : 14,138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이 지난달 30일 발사됐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3시 22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렸다. 미국 땅에서 유인 우주선이 발사된 것은 9년 만이다. 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크루 드래건은 지난달 31일 국제 우주정거장(ISS)에 안착했다. 이들은 400㎞ 상공에 떠 있는 ISS에서 짧게는 1달, 길게는 4달까지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크루 드래건은 최소 210일 동안 궤도에 머무를 수 있다. 관련 연관어로는 ‘미국’, ‘화성’, ‘도킹’, ‘일론머스크’ 등이 나타났다.
8. 조슈아 웡, 한국정부에 실망감 표현 Buzz : 12,746
우산 혁명이라 불리는 2014년 홍콩 시위를 주도해 홍콩 민주화의 상징으로 전세계적 이목을 집중시켰던 '조슈아 웡'이 최근 홍콩 보안법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실망감을 표출해 이슈가 되었다. 채널A와 진행된 단독 인터뷰에서 조슈아 웡은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이 홍콩보안법에 침묵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며 '한국 정부는 중국과 한 편에 서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해당 인터뷰에는 중국과의 외교 대립을 우려해 홍콩보안법에 대한 침묵을 지키고 있는 한국 정부를 향한 실망감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상에서는 조슈아 웡의 인터뷰에 대해 공감하며 정부의 태도를 비판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조슈아 웡 인터뷰와 관련해 부정 담론은 91.3%에 이르며, '미안합니다', '부끄러운', '나몰라라' 등 홍콩 민주화운동에 동참하지 못 하는 상황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하는 담론이 다수 표출되고 있다.
9. 미국, 중국 제외한 'G12' 계획 발표 Buzz : 12,54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기존의 주요 7개국 (G7)을 대체할 주요12개국 (G12)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G12 계획은 '코로나19 책임론', '홍콩보안법' 등으로 인해 미∙중 갈등이 격화됨에 따라 중국을 견제하고자 하는 미국의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G12 구성은 GDP 기준으로 상위 국가로 추려졌으며,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 브라질이 포함된다. 한국이 중국을 제외한 G12 협의체에 가입할 경우 중국에서 보복조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는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미국에서 개최될 G7 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후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G12와 관련해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으나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편이며, 한국의 국격 상승과 관련해 일본의 견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 김여정 부부장,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 비난 Buzz : 8,468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4일 담화를 통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판하며 남북 군사 합의 파기 가능성을 거론했다. 김 부부장은 개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로 대북전단 살포가 방치된다면 남북 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내달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또한 대북전단 살포를 저지할 수 있는 법 및 단속 방안을 제정할 것을 함께 요구했다. 이러한 북한의 요구사항을 정부는 당일 즉각 수용 했으며, 대북전단 금지법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여론은 물론 국제인권단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게 형성되고 있다.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물론 북한에 대해 지나치게 저자세로 나오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대북전단 금지와 관련해 온라인상 부정 언급량은 70.1%로 집계되었으며 '불쾌감', '빨갱이', '격분', '친북', '밉다', '한심' 등의 부정어가 도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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