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세상] n번방 사건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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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TOP 10 (4월 1주차) (20200328-20200403)
1. n번방 사건 Buzz : 1,475,492
조주빈(24·구속)과 함께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만들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3명 가운데 2명이 검거됐다. 경찰은 나머지 1명이 검거된 사람 중에 있는지 신원확인 작업을 2일 시작했다. 아울러 조주빈과 공범들에게 형법상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와 관련해 법률검토팀을 구성해 판례 등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전날까지 텔레그램 등 SNS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대화방 운영자 등 총 140명을 붙잡아 이 중 23명을 구속했다. 140명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10대 25명, 20대 78명, 30대 30명, 40대 3명이다. 피의자 가운데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는 없다. 한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n번방’ 가입자 신상 공개 문제와 관련, “호기심으로 방에 들어왔는데 막상 적절하지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미투 운동’을 촉발했단 서지현 검사는 “사람을 강간하거나 성착취해놓고 ‘호기심에 그랬다’라고 한다면 이는 ‘사이코패스’로 판단해야 한다”며 황 대표의 발언을 강하게 반박했다.
2. 4월 9일부터 순차적 온라인 개학...수능은 2주 연기 Buzz : 351,700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일정과 관련해 오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시행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수능은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2주 연기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아직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면서도 “아이들의 학습권을 포기하고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아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정부가 책임을 일선 학교와 교사, 학부모들에게 떠넘기는 처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온라인 개학에 대한 실질적인 대비책과 매뉴얼이 없기 때문이다. 또 학생들의 학습 능력 차이에 따라 교육 결과가 크게 나뉘는 양극화가 심해지리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네티즌들은 “올해 수능은 평년보다 쉬워야 한다”, “학교 시험, 수능 등 난이도 조절 진짜 힘들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3.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만명 넘었다 Buzz : 268,381
3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 6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74일 만에 1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 확진자는 전날보다 86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였다.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사례를 포함, 2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해외 유입과 관련해 18명이 추가됐다. 대구에서는 제2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 등에서 환자가 나오면서 9명이 늘었다. 현재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가 6,734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이 1,309명이다. 국내의 누적 사망자는 총 174명이고 치명률은 평균 1.73%다. 온라인상에서 코로나 관련 버즈량은 지난 2월 20일 37만 2,146건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후 같은 달 28일 48만 6,399건으로 가장 높은 버즈량을 기록한 뒤 낮아지는 모양새다. 3~4일 주기로 코로나 관련 버즈량 흐름이 변하고 있다. 연관어로는 ‘마스크’, ‘확진’, ‘중국’, ‘대구’, ‘집’, ‘신천지’ 등이 나타났다.
4. 신천지 탈출자 “성행위 포섭도 존재” Buzz : 114,829
신천지 탈퇴자인 김강림 이단 탈출 상담가가 신천지 포섭 방식에 대해 지난달 30일 폭로했다. 김강림은 “신천지가 모임으로 위장해 접근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신천지의 두 가지 특징 때문이다”라며 “하나는 ‘사기 포섭’ 전략 때문이다. 일반 교회인 척 데려가서 이 사람이 신천지에 빠질 때까지 교육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번째 특징은 맞춤형 포섭이다. 포섭 대상자에 대해 철저히 분석한 후 전문가를 투입하는 방식이다”고 밝혔다. 또 그는 “미인계 미남계를 쓰는 경우도 있냐”는 질문에 “성행위 포섭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김강림은 신천지의 자산 규모에 대해 “부동산까지 합치면 5,500억 원 정도다. ‘내 자리 마련 헌금’이라는 명분으로 1인당 300만 원을 걷게 하기도 한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신천지는 가정 파괴 주범”, “사기죄 등으로 고발할 수 없을까” 등 반응을 보였다.
5. ‘n번방’ 피해자 최대 5,000만원 지원...네티즌 갑론을박 Buzz : 106,271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통한 이른바 ‘n번방 사건’ 피해자들이 최대 5,000만 원까지 치료비를 지원받는다. 또 월 50만 원의 생계비를 최장 6개월, 재학 중일 경우 학자금도 2회에 걸쳐 지급받는다. 이는 네티즌들 간 갑론을박으로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n번방 피해자들은 돈 쉽게 벌려고 하다가 당한 것 아닌가. 순수한 피해자도 아닌데 정부 지원이 과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n번방 피해자 중 일부는 조건만남, 스폰 알바를 구하다 피해를 당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나라를 지키다 발목이 절단된 군 장병은 보상금 800만 원을 받고, 조건만남 하려다 당한 여자들은 5,000만 원이라니 너무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피해자 지원을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실제로 억울한 피해자도 있다”면서 “평범한 여성의 남자친구가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경우도 있었다. 모든 피해자를 매도해선 안 된다”고 했다.
6. 코로나19 일본 상황 Buzz : 86,304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NHK가 후생노동성과 각 지자체의 집계를 종합한 결과, 지난 2일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3,483명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대응과 발언이 도마에 위에 올랐다. 아베 총리는 마스크 품귀를 완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모든 가구에 천마스크 2장씩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천마스크는 세탁할 수 있고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인터넷에서는 정부의 해당 정책에 대한 비판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일본의 가구당 평균 가족 수는 2.4명으로 마스크 2장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어 천마스크 성능에 대한 논란도 피할 수 없었다. 지난 1일에는 아베 총리가 “코로나19도 인생의 큰 재산이 될 것”이라고 말해 빈축을 샀다. 현지 트위터 이용자들은 “코로나19 어려움이 재산? 어이가 없다”, “아베 내각에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 빨리 사임해달라” 등 비판이 나왔다.
7. 가수 김재중 ‘코로나 감염’ 만우절 거짓말 논란 Buzz : 83,394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코로나19 확진을 고백했다가 만우절 농담으로 밝혀져 논란이다. 김재중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코로나19에 걸렸다.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친 영향이 얼마나 큰지, 저로 인해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아닐 거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올라온 직후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김재중은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이 걱정해 주셨다”며 “현시점의 경각심, 마음에 새깁시다.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라고 했다. 네티즌들은 “도가 지나쳤다”, “실망스럽다”, “선을 넘었다” 등 반응을 보이며 김재중의 행동을 지탄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연예인 김재중의 과한 만우절 장난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도 게재됐다. 보건당국은 김재중의 농담을 현행법으로는 처벌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8. 종근당 장남, 성관계 몰카 유포 구속영장 ‘기각’ Buzz : 27,643
의약품 생산업체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장남 이모(33)씨가 성관계 영상을 SNS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법원은 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유포된 게시물에 피해자의 얼굴이 노출되지 않았고, 이씨가 게시물을 자진 폐쇄했다는 게 이유다. 이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여전한 무전유죄. 온라인 성착취 영상 유포 범죄가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도 이렇듯 대담하게 돈 많은 성착취 영상 유포자에게 배려를 베풀어주는 당신들, 참으로 대단하고 대담하다”라고 비판했다. 감성어 분석 결과 부정어 90.1%, 긍정어 9.9%로 분석됐다. ‘영장 기각’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버즈량은 전체의 37.0%를 차지했다.
9. 미래통합당 “文 대통령, 임기 후 교도소서 무상급식 먹여야” 논란 Buzz : 24,889
미래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의 ‘희망으로 여는 뉴스쇼 미래’ 방송에서 진행자 박창훈씨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임기 끝나고 나면 교도소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고 발언해 지난달 31일 논란이 일었다. 통합당은 해당 논란이 SNS에서 확산하자 영상을 삭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지난 1일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단순한 막말인지, 대선 불복 심리가 깔린 대통령에 대한 증오의 발언이었는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결국 이날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깊은 유감과 함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죄명이 뭔데? 어이가 없다”라고 반문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총선 1~2주 전 이미지가 중요한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10. 사람 죽인 10대...죄의식 없는 촉법소년들 Buzz : 20,106
대학교 개강을 앞두고 음식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학생을 훔친 차로 들이받아 사망에 이르게 한 10대 소년들을 엄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50만 명에 가까운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사망자는 올해 대학에 입학해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배달 대행 일을 하다가 사망했다”며 “당시 렌터카 운전자는 만 14세 미만 형사 미성년자로 촉법소년에 해당해 형사처분 대신 보호처분을 받을 것이라고 경찰이 소명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이는 사람을 죽인 끔찍한 청소년들의 범죄”라며 “피해자와 그의 가족, 또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가해자 청소년들을 꼭 엄중히 처벌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해당 사건 이후 가해자들의 태도는 대중의 분노를 키웠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해자 중 한 명이 사망사고 뉴스를 공유한 지인에게 “죽이고 싶어서 죽였냐. 애들한테 나라고 말하지 마라”고 엄포를 놓은 메신저 캡처 사진이 돌았다. 또 다른 가해자 SNS 계정에는 차량 위에 앉아 흡연을 하거나 친구들과 함께 검거돼 경찰서에서 촬영한 사진 등이 게시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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