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세상] 신천지 수난 시대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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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TOP 10 (3월 2주차) (20200307-20200313)
1. 신천지 수난 시대 Buzz : 663,546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인 A(67·여)씨가 지난 8일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 간호사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도주했다가 붙잡혔다. A씨는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대구 경북대학교 첨성관 입소를 앞두고 문제를 일으켰다. 보건 당국은 A씨를 업무방해와 폭행,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 날인 9일 전북 정읍에서는 능동감시를 받던 신천지 교인 B씨가 아파트 11층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자신이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을 알게 된 남편과 종교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에는 울산에서 60대 신천지 여신도가 가족과의 불화로 인해 빌라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신천지 관련 버즈량은 이달 8일과 9일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2. 코로나19 사망자 1천명 넘은 이탈리아 Buzz : 111,568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2일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1만 5,1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는 1,016명으로 파악됐다. 누적 확진자 수와 누적 사망자 수 모두 세계적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탈리아는 이틀 연속 확진자 2,000명대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9일 북부지역에 한정했던 주민 이동제한령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는 등 바이러스 공포가 증폭하면서 이날 이탈리아 주식시장의 FTSE-Mib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16.9% 급락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심화하는 가운데 이웃 나라 프랑스에서는 대규모 참가자가 밀집한 스머프 축제가 열려 논란을 빚었다.
3. 7월 도쿄올림픽 연기될까? Buzz : 99,480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와 관련해 팬데믹을 선언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오는 7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지난 12일 강조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팬데믹 선언과 관련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질문받자 “예정대로 개최하기 위해 준비를 진행할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다만,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올림픽 무관중 경기는 볼 수가 없다”며 올림픽 경기가 연기되면 좋겠다는 뜻을 밝혀 일본 정부를 당혹케 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대체로 올림픽을 연기하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올림픽 개최 중지하고 싶지 않겠지만, 일본 코로나 사태가 수습되기 전까지는 어렵다”고 말했다.
4. 유은혜 교육부 장관 “추가 개학 연기 가능성 속단하기 일러” Buzz : 94,557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추가 개학 연기 가능성에 대해 “속단하기 어렵다.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해 판단할 문제”라며 “우선 오는 23일 개학을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어 “방역물품과 급식, 수업 시간 마스크 착용 여부 등 생활 수칙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권영진 대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13일 브리핑에서 “대구 지역의 23일 개학은 이르다”며 “대구시교육청과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집에서 아이를 어떻게 돌볼지 걱정이다”, “고3 수험생들은 개학을 3주 연기하면 공부에 지장이 많다”, “회사들도 의무 재택근무를 도입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5. 마스크 5부제 Buzz : 57,802
지난 9일부터 ‘마스크 5부제’가 시작됐다. 매주 1인 2매씩 정해진 요일에 공적 판매처에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내용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마스크 5부제 시행이 적절한 조치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8%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37%는 절절하지 않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마스크 5부제로 인해 약국에선 일부 소비자들에 의한 난동에 몸살을 앓고 있다. 생년 끝자리가 맞지 않아 마스크를 살 수 없는 사람들이 약국을 찾았다가 마스크를 살 수 없다고 안내하면 행패를 부리는 것이다. 이에 경찰은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범죄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출동해 엄정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감성어 분석 결과 긍정어 70.9%, 부정어 29.1%로 나타났다.
6. 민주당, 결국 비례연합정당으로 Buzz : 32,198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범여권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든 데 이어 민주당의 참여로 범여권 비례연합정당 창당이 탄력을 받으면서 이번 총선에서 진영 간 대결 구도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권리당원 78만 9,868명 가운데 24만 1,559명이 투표에 참여해 74.1%가 찬성했고 25.9%가 반대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통합당의 위성정당 창당으로 소수정당의 국회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선거제 개혁의 취지가 훼손됐다는 점, 통합당이 1당이 될 경우 국정 발목잡기가 있을 것이란 점을 언급하며 연합정당 참여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통합당은 총 들고 덤비는데 민주당은 맨손으로 싸울 수 없다. 비례연합당 창당은 잘한 것”, “상대방이 불법 저지른다고 따라서 불법을 하면 큰 사고 나기 마련이다”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7. ‘김종인 vs 태영호’ Buzz : 27,140
태영호 전 주영북한대사관 공사가 12일 자신의 공천을 “국가적 망신”이라고 비판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발언에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발언이다. 사력을 다하고 있는 후보의 등에 칼을 꽂는 발언”이라고 반발했다. 태 전 공사는 이날 입장문에서 “통합당의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분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발언”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헌법과 법률에 의해 선거에 출마할 수 있고 정당의 공천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태 전 공사에 대해 “국가적 망신이다. 공천을 이벤트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뇌물 수수한 김종인이 할 말인가?”, “헌법 위에 김종인 있다. 사과하라” 등 반응을 보였다.
8. 한국 팽이버섯 먹고 미국서 4명 사망 Buzz : 22,136
지난 11일 미국 MSNBC는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고 미국에서 4명이 사망하고 32명이 중독 증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나라는 팽이버섯을 세척·가열·조리하여 섭취하고 있으나, 미국은 바로 섭취하는 샐러드 형태로 먹는 등 식문화가 달라 이번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적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내 생산·유통 단계에서 생식 채소류에 대해 리스테리아균 등 식중독균을 철저히 검사하고 있지만, 이는 별도 조리과정 없이 바로 섭취하는 신선편의식품을 대상으로 하여 일반 농산물인 팽이버섯에는 해당 기준이 적용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유통업체도 잘못이 있는 듯, 수출용엔 영어로 식용법을 적어놔야 했다” 등 반응을 보였다.
9. 지오영 특혜 의혹 Buzz : 17,527
정부가 일부 언론 및 SNS에서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인 지오영과 백제약품에 독점적 특혜를 부여했다는 문제가 제기된 것과 관련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정부는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마스크 약국 판매를 위해서는 전국적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보유한 지오영·백제약품을 유통채널로 선정하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공적 마스크 판매처 선정 시 공공성과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면서 “아울러 유통경로를 효과적으로 추적·관리하고 매점매석이나 폭리와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담업체 관리·유통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오영과 관련한 연관어로는 ‘마스크’, ‘가짜뉴스’, ‘유통업체’, ‘조선혜’, ‘김정숙 여사’ 등이 나타났다.
10. ‘타다’ 종료 Buzz : 13,826
택시 업계와 갈등을 빚어왔던 ‘타다 베이직’ 서비스가 다음 달 11일부터 잠정 중단된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 이른바 ‘타다 금지법’이 지난 6일 국회에서 가결됐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안은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인 타다를 플랫폼 사업으로 제도화하는 내용이다. 관광 목적으로 11~15인승 차량을 빌리되, 6시간 이상 사용하거나 대여·반납 장소가 공항이나 항만일 때만 사업자가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결국, 타다가 운영 중인 서비스는 지속할 수 없는 셈이다. 타다는 지난 12일 타다 베이직을 담당하던 사무직 직원 30%에게 권고사직을 요구했으며, 앞으로 1만2,000명 타다 운전자들도 일자리를 잃게 됐다. 네티즌 대부분은 타다를 지지하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우리나라에서 혁신을 기대하기 어렵다. 타다를 응원했는데 속상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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