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세상] 신천지 이만희 교주, 대국민 사과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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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TOP 10 (3월 1주차) (20200229-20200306)
1. 신천지 이만희 교주, 대국민 사과 Buzz : 1,264,886
코로나19 확산으로 궁지에 몰린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지난 2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이 교주는 코로나 사태와 관련, 국민과 정부 앞에 큰절을 올리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교주는 “정말 면목 없다”며 “사죄를 위해 여러분에게 엎드려 사죄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정부에도 “물적, 인적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교주는 대구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신천지 집단의 폐쇄성이나 ‘말 바꾸기’에 대한 구체적인 사과는 없었다. 최근 이 교주 행보에 관해 묻자 옆에서 기자회견을 거들던 김평화씨가 “움직이지 않고 여기에 있었다고 하세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 교주는 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20억 원을 기부했다.
2.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 Buzz : 212,019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 4일 국회 정론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서신을 대독했다. 박 전 대통령은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의 거대 야당 중심으로 태극기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많은 분이 무능하고 위선적이며 독선적인 현 집권 세력으로 인해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졌다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를 했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나라가 잘못되는 거 아닌가 염려된다. 야당의 무기력한 모습에 울분이 터진다는 목소리들도 많다”고 했다. ‘박근혜’ 언급량은 2일 83,000여 건을 기록했으며, 당일인 4일에는 42,000여 건으로 집계됐다. 네티즌들은 “이 편지도 최순실이 불러준 대로 쓴 게 아니냐”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3. ‘의사 안철수’ 대구서 의료봉사 Buzz : 74,52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일 ‘의사’ 신분으로 대구에서 코로나19 진료 자원봉사를 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안 대표의 아내인 김미경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도 자원봉사를 함께했다. 이들 부부는 유증상자로 병원을 찾은 시민들을 진료하는 업무를 맡았다. 안 대표는 수행원도 없이 내려가 진료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안 대표의 진료 봉사를 두고 그의 의사 면허가 유효한 것 맞느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대표가 의사를 그만둔 지 오래됐고, 면허를 갱신하지 않아 무면허라는 주장이다. 이에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의사 면허는 살아 있으며, 진료 봉사는 면허 있는 분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네티즌들은 “의사 안철수는 멋지다”, “이런 행보에 감사드린다” 등 반응을 보였다.
4. 文 대통령, ‘마스크 부족’ 대국민 사과 Buzz : 71,302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는 점에 대해 국민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가 전체가 감염병과의 전쟁에 돌입했다”는 엄중한 상황인식을 드러내면서 “정부의 모든 조직을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전환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해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발언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해당 발언 이후 신규 감염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미국 뉴욕타임스는 “대가가 큰 오류”라고 언급했다. 한편, 정부는 6일부터 약국에서 마스크를 1인당 2장까지만 살 수 있게 제한하고, 오는 9일부터는 출생연도에 따라 5부제로 판매된다. 또 방역 당국은 한시적으로 보건용 마스크 재사용과 면 마스크 사용도 안전할 수 있다고 지침을 바꿨다.
5. 차이나 게이트 Buzz : 41,996
중국과 조선족들이 한국 여론을 조작했다는 이른바 ‘차이나 게이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을 조선족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이 “조선족들이 한국의 모든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면서 “대다수가 한국에서 유학하는 대학생들이며 네이버의 베스트 댓글과 여성들 위주의 카페에 올라오는 댓글도 모두 우리의 손을 거친다”고 주장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차이나 게이트와 관련한 청원 글이 게재된 바 있다. 지난달 28일 한 청원인은 “중국의 조직적 여론 조작 및 국권 침탈행위를 엄중하게 수사하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 그는 “현재 중국발 댓글 공작 및 국권 침탈 정황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국민은 걷잡을 수 없는 분노와 모멸감에 이를 갈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차이나 게이트를 지지하는 측과 음모론을 주장하는 측끼리 나뉘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6. 日, 한국발 여행객 입국 제한 Buzz : 32,722
코로나19 유입 방지를 위해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 및 지역이 지난 5일 기준, 100곳으로 늘었다. 유엔 회원국(193개국) 기준으로 전 세계 절반 이상이 한국에 문을 걸어 잠근 셈이다. 우리 정부는 그중 일본의 입국 제한 조치에만 유독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의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6일 입장문을 통해 “우리의 우수한 검사·진단 능력과 투명하고 적극적인 방역 노력을 전 세계가 평가하고 있다. 확산 방지 노력의 성과가 보이는 시점에서 취해진 조치라는 점에서 방역 외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 역시 “일본이 한국을 질투하는 게 아니냐”, “일본은 참 속이 좁다” 등 반응을 보였다.
7. 北 김정은 국무위원장, 文 대통령에 ‘코로나 위로’ 친서 Buzz : 24,376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친서를 주고받았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한국이)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남녘 동포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기를 빌겠다”고 언급했다고 윤 수석이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지난 3일 청와대를 향한 ‘말폭탄’과 함께 전면에 재등장하며 정치적 위상을 과시했다. 김 제1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 제목의 담화에서 자신들의 화력전투 훈련은 ‘자위적 행동’이라면서 유감을 표명한 청와대에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8. 동작을 ‘이수진 vs 나경원’ 판사들의 맞대결 Buzz : 10,855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이수진 전 판사를 전략 공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종환 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은 이날 “이수진 전 부장판사는 인권 중심 판결을 통해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준 후보”라며 “인권이 보장되는 사법개혁을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 전 판사는 같은 여성 법조인 출신인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과 혈전을 치르게 된다. 이에 나 의원은 5일 “민주당이 동작을 후보로 이름만 왔다 간 사람이 몇 명인가?”라며 “동작을 주민을 우습게 보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나 의원은 이 전 판사가 동작구와 아무 연고가 없는 인물임을 지적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이 전 판사를 공천한 당일, 관련 버즈량은 4,500여 건에 달했다. 연관어로는 ‘판사’, ‘공천’, ‘자한당’, ‘검찰’ 등이 나타났다.
9. 대법 “잠든 女 나체 촬영…명확한 거부 없어도 성폭력” Buzz : 3,346
대법원이 술에 취해 잠든 여성의 나체를 촬영했다면 성폭력 범죄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지난 2017년 4월 자신의 휴대폰 카메라로 여성 A씨의 나체 사진 2장을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67)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이씨는 A씨가 운영하던 유흥업소에 손님으로 드나들면서 친분을 유지하던 중 외상 술값을 갚겠다며 술에 취한 A씨를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와 성관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사진 촬영 전 A씨의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A씨는 그러한 촬영을 허락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대법원은 “피해자는 술에 만취해 판단 능력이나 대처 능력을 잃은 상태에 있었음이 분명하다”며 “이씨는 사진 촬영이 피해자의 진정한 의사에 반한다는 사실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했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10. 서울 강동구 주택 화재…어린이 3명 사망 Buzz : 3,289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상가주택에 불이 나 어린이 3명이 숨졌다. 지난 4일 강동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강동구 고덕동 4층짜리 상가주택 4층 거주자가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약 20분 만에 진화했다. 주택 3층 안에서 4세 남자 어린이와 각각 4세, 7세 여자 어린이가 발견됐다. 이들은 중상을 입은 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어린이들은 어머니와 함께 외할머니 집에 방문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잠시 외출한 사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모두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 네티즌은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프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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