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세상] ‘기생충’ 숨은 주역 이미경 CJ 부회장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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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TOP 10 (2월 2주차) (20200208-20200214)
1. ‘기생충’ 숨은 주역 이미경 CJ 부회장 Buzz : 90,215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지난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기생충’의 숨은 주역으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도 함께 주목받았다. 이 부회장은 ‘기생충’이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을 받는 순간 배우 송강호 옆에서 누구보다도 환호하며 수상의 기쁨을 함께했다. 이 부회장은 1995년 영화사업에 처음 뛰어든 이후 꾸준히 아티스트와 콘텐츠를 발굴하며 식품 기업이었던 CJ를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큰 손’으로 성장시켰다. 이 부회장과 봉 감독의 인연은 10년 전 개봉한 영화 ‘마더’에서 시작됐다. 네티즌들은 이 부회장에 대해 “대단한 투자자다”, “한국 영화산업의 진정한 숨은 주역이다” 등 호평을 내놨다.
2. 日 코로나19 환자 첫 사망...크루즈선 44명 추가 확진 Buzz : 76,040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코로자19 감염자 4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해당 크루즈선에서 지금까지 218명의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안전을 이유로 크루즈선 격리조치를 강행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크루즈선이 아닌 일본 수도권인 가나가와현에서 발생해 일본은 충격에 빠졌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해당 크루즈선 탑승객들을 제외하면 감염자 수가 많지 않았다. 때문에 일본 정부는 공항과 항만에서 철저히 바이러스를 걸러낸다는 이른바 ‘미즈기와 전략’을 고수했다. 비상에 걸린 일본 방역당국은 크루즈선 격리조치가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고 고령자 가운데 음성 판정자를 크루즈선에서 우선 하선시켜 격리시설로 이동시킨다는 방침을 뒤늦게 내놨다.
3. 안철수 전 의원 ‘국민의당’ 창당 Buzz : 72,840
안철수 전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새 당명을 ‘국민의당’으로 하기로 14일 확정했다. 앞서 안 전 의원은 지난 1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기소권 폐지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 추진 등을 총선 공약으로 발표했다. 또 13일에는 “부모 찬스를 완전히 없애겠다”며 로스쿨과 의학전문대학원을 폐지하고 사법시험을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사법 정의의 핵심은 탈정치화, 그리고 수사 및 소추기관 간 견제와 균형으로 이를 위해 사법기관은 청와대 종속에서 해방돼야 한다”며 “형사법 체계와 기관을 국민의 요구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언급하며 “입학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의 딸 같은 사례를 다시는 일어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 미세먼지 다시 기승 Buzz : 50,668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이다. 지난 10일 전국 곳곳이 초미세먼지(PM-2.5)로 뒤덮였다. 다음날인 지난 11일엔 전북·제주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서풍을 타고 온 미세먼지는 14일까지 국내 대기질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중부지역은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가 쌓여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추가로 발생한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짙어졌다. 서울의 가시거리는 평소의 1/5 수준에 머물렀고, 초미세먼지 농도도 평소보다 3~4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네티즌들은 “미세먼지보다 추운 게 좋다”, “미세먼지 주범은 중국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연관어로는 ‘마스크’, ‘날씨’, ‘제품’, ‘건강’, ‘집’ 등이 나타났다.
5. 신천지 실체 폭로 Buzz : 37,211
“이만희는 구원자가 아니다. 그도 죽음을 두려워했고 사후를 준비했다. 이 교주의 허구성과 실체를 알리고자 양심선언하려 한다” 사이비 종교집단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주 이만희(89)씨의 내연녀로 알려진 김남희씨가 지난 11일 유튜브에서 이같이 폭로했다. 김씨는 “그동안 유엔이나 해외의 각국 국영방송을 통해 이만희를 하나님이 보낸 구원자라 선포하는 등 하나님 앞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대적자의 일을 했다”면서 “신천지는 이 땅에서 없어져야 할 종교사기 집단이다. 이만희는 한낱 평범한 사람이고 예수님을 통해 구원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교 전문가들은 이 교주가 후계 구도를 구축하는 과정 중에 김씨가 축출된 것으로 예측했다. 신천지 관련 언급량은 지난 8일부터 5,000건을 웃돌았으며 11일 김씨의 폭로로 6,500건까지 올랐다.
6. KLM네덜란드 항공 ‘인종차별 논란’ Buzz : 31,747
KLM 네덜란드 항공은 지난 1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발 인천행 KLM 항공편에서 기내 화장실 문에 한글로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라는 문구를 적은 종이를 붙였다. 이를 본 한 한국인 탑승객이 사진을 찍어 “왜 영어없이 한국어로만 문구가 적혀 있느냐”고 항의하자 승무원은 “잠재 코로나 보균자 고객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결정된 사항”이라고 답하고 사진 삭제를 요구했다. 해당 탑승객은 이 상황을 SNS에 공개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기욤 글래스 KLM 항공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사장은 14일 사과문을 통해 “일부 승객을 차별적으로 대했다는 지적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불편과 심려를 끼친 데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한국어로만 적은 건 의도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7. 서울 시민이 꼽은 차기 대통령, 이낙연 전 국무총리 Buzz : 31,575
다가오는 4·15총선 총 지역구 253곳 가운데 ‘정치 1번지’ 종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 대표가 숙명의 대결을 펼치는 곳이기 때문이다. 종로구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 조사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의 대결이 ’미리 보는 대선’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이 전 총리의 강점은 지지율과 역대 ‘최장수 총리’라는 타이틀이 주는 안정감이다. 이 전 총리는 대선후보 선호 조사뿐 아니라 지역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크게 앞섰다. 또 풍부한 정치 경륜에서 묻어나오는 정무적 감각 또한 장점이다. 감성어 분석 결과 긍정어 61.6%(12,062건), 부정어 38.4%(7,511건)로 집계됐다.
8. 문재인 대통령, 남대문시장 방문 Buzz : 20,757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행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활동 위축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서민경제에 미치는 타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국민이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다시 경제활동과 소비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것”이라며 “국민은 방역본부가 가르쳐주는 행동수칙을 따르면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로하며 어묵·떡·고려인삼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하기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의 모든 직원이 먹을 수 있게끔 보내려고 한다”며 스틱형 홍삼액 30박스를 구입했다. 온라인상에서 관련 버즈량은 같은 날 11,000건까지 급상승했다.
9.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역사 인식 논란 Buzz : 15,160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무슨 사태’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황 대표는 지난 9일 모교인 성균관대를 찾아 인근 음식점 주인과 대화하던 중 “그때 아, 1820.... 아, 1980년, 그때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그래서 학교가 휴교되고 이랬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5·18 당시 신군부가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폄훼하기 위해 사용했던 용어가 ‘광주 사태’라는 점에서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는 지적이다. 또 제1 야당 대표의 ‘역사의식 빈곤’이라는 비판도 일었다.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대통령을 목표로 한다는 사람의 역사 인식에 경악했다”, “무의식 속에 역사를 바라보는 황교안의 인식관이 드러났다. 어이가 없다” 등 반응이 나타났다.
10. 조국 교수 “수사·기소 분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박수” Buzz : 14,15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내부 통제를 위해 수사와 기소 검사 분리를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조국 전 장관이 SNS에 “박수를 보낸다”며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1일 ‘수사와 기소 주체를 분리해 검찰 내부 통제하겠다’는 기사와 함께 “검찰 내부에서 수사와 기소 주체를 조직적으로 분리하여 내부통제를 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며 “이는 법 개정 없이도 가능할 것이다. 추미애 장관께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조 전 장관의 글에 대해 “본인의 작품이란 점을 분명히 해두려는 의도”라며 “수사 기소 분리가 권력에 대한 기소를 가로막는 마지막 안전장치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상에서 연관어로는 ‘검사’, ‘공소장’, ‘탄핵’, ‘검찰수사’, ‘통제’ 등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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