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세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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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TOP 10 (1월 5주차) (20200125-20200131)
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Buzz : 1,274,75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를 넘어섰다. 31일 현재 중국의 우한 폐렴 확진자는 9,692명, 사망자는 213명이다. 확진자의 경우, 사스 때보다 증가 속도가 빠르다. 사스 당시 중국 본토에서는 5,3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336명이 숨졌다. 중국 내 혼란은 극심해지고 있다. 가짜 마스크, 가격 부풀리기 등 사기 행위가 기승을 부리며, 우한에서는 환자가 의료진에게 침을 뱉고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한편, 이 질병이 박쥐에서 시작해 밍크를 거쳐 사람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과거, 중국의 한 유명 블로거가 박쥐 먹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악수만 해도 감염될 수 있다. 무섭다”, “종말이 온 듯한 느낌” 등 반응을 보였다.
2. ‘미투 논란’ 원종건, 민주당 탈당 Buzz : 52,130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27)씨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원씨를 상대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지난 27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원씨로부터 데이트폭력을 당했다며 폭행 피해 사진, 카카오톡 대화 캡처 등을 올렸다. 원씨는 다음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저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다. 논란이 된 것만으로 당에 누를 끼쳤다.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당에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원씨는 상대방 동의 없이 피임 없는 성관계를 했으며, A씨가 성관계 장면 촬영 요구를 거절하자 몰래 촬영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민주당은 인사 검증 똑바로 하라”, “성범죄자가 민주당의 미래였나?” 등 반응을 보였다.
3. 안철수 전 의원, 바른미래당 탈당 Buzz : 47,527
안철수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 지도체제를 둘러싼 손학규 대표와의 갈등을 끝에 지난 29일 탈당을 결정했다. 안 전 의원은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며 “저의 길은 더 힘들고 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 전 의원이 신당 창당 등 독자 노선을 모색하리라는 관측을 내놨다. 안 전 의원은 “실용적 중도정당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합리적 개혁을 추구해 나간다면 한국 사회의 불공정과 기득권도 혁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전 의원이 탈당을 선언한 이 날 온라인상에서 관련 버즈량은 9,000여 건에 달했다. 연관어로는 ‘손학규’, ‘정치’, ‘총선’ 등이 나타났다.
4. 우한 교민, 아산 549명·진천 173명 격리 수용 Buzz : 35,74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우리 교민을 실은 전세기가 3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전세기에는 우한에서 체류했던 무증상자 재외국민 367명이 탑승했다. 정부는 당초 이들을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 격리 수용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선회했다. 아산·진천 일부 주민들은 “천안시민은 무섭고, 진천군민은 우습냐”며 격하게 반발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마을을 찾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지사는 주민이 던진 달걀을 맞기도 했다. 진 장관은 “고생하는 우리 국민을 데리고 와야 하는 상황이다.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시설을 잘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NS에서는 우한 교민들을 “따듯하게 포용하자”는 아산시민들의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하기도 했다.
5.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사망 Buzz : 31,783
‘제2의 마이클 조던’이라 불린 미국프로농구 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기 추락 사고로 지난 26일 세상을 떠났다. LA 카운티 보안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헬기 안에는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을 포함해 5명이 탑승해 있었다. 당국은 생존자는 없으며 현재 사고 원인 등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은퇴한 브라이언트는 포지션을 떠나 역대 최고의 NBA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5번의 NBA 파이널 우승, 정규시즌 MVP 1회, 파이널 MVP 2회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사고 당일 온라인에서는 관련 버즈량이 23,000여 건에 달했다. 많은 유명인과 팬들은 “딸과 함께 천국에서 편히 쉬기를”, “RIP(Rest In Peace)” 등 추모 물결을 이어나갔다.
6. ‘남→여’ 성전환 20대, 숙명여대 합격 Buzz : 22,011
성전환(남→여)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 여성이 올해 숙명여대 법과대학에 최종 합격했다.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대에 합격한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A씨는 지난해 8월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A씨는 “성전환 수술을 받고 주민등록번호를 바꾼 트랜스젠더도 당당히 여대에 지원하고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다른 트랜스젠더들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A씨가 법대에 지원하는 데 가장 큰 동기를 부여한 사람이 국내 첫 트랜스젠더(남→여) 변호사인 박한희 변호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박 변호사의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감성어 분석 결과 긍정어 33%(3,697건), 부정어 67%(7,490건)으로 집계됐다. 연관어로는 ‘인권’, ‘혐오’, ‘한남’ 등이 나타났다.
7. 임종석 전 비서실장,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Buzz : 19,664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30일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치고 검찰 청사를 나온 임 전 실장은 “대체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었다”며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임 전 실장을 상대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 전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 친구인 송철호 울산 시장에게 직접 출마를 권유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하짐나 임 전 실장은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청사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 앞에서 “선거 개입 입증 못 하면 사과하고 책임지냐”, “목적을 가진 기획수사” 등 발언을 하며 검찰에 반문했다. 온라인상에서 연관어로는 ‘청와대’, ‘울산시장’, ‘의혹’ 등이 떠올랐다.
8. 요가복 1위 ‘안다르’ 성희롱 부당해고 논란 Buzz : 17,786
여성 운동·레저 겸용 일상복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안다르가 ‘성추행 부당해고 논란’에 휩싸였다. 안다르는 젊은 여성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성추행 사건 발생에 구태의연한 대처를 하여 지적을 받았다. 사건은 이렇다. 지난해 9월 안다르 직원이었던 S씨(35·여)가 회식 자리에서 상급자 A씨로부터 신체 접촉을 강요하는 지시를 여러 차례 받았지만, 인사 불이익 등이 우려돼 반발하지 못했다. 같은 달 제주도에서 열린 워크숍에서는 S씨 방에 남성 직원 B씨가 강제로 문을 열고 침입했지만 S씨가 이를 문제 삼자 오히려 해고됐다. 안다르는 일단 A씨와 B씨에게 각각 무급휴직 1개월과 감봉 3개월 조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여성 대상으로 사업하는 곳 맞나?”, “변명 가득한 입장문 보고 실망했다” 등 반응을 보였다.
9. 동해 펜션서 가스 폭발 사고...일가족 6명 사망 Buzz : 12,153
설날인 지난 25일 강원 동해시에서 발생한 ‘토바펜션 가스폭발 사고’로 인해 일가족 6명이 숨졌다. 1남 5녀, 6남매인 가족은 최근 아들을 잃고 실의에 잠긴 셋째(58·여)를 위로하려고 가족 모임을 하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첫째(70·여)와 남편(76), 넷째(55·여)와 남편(55), 둘째(66·여) 등 모두 6명이 사망했다. 전신 화상을 입은 사촌(66·여)은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가 난 토바펜션은 지난 2011년부터 펜션 영업을 시작했다. 펜션 간판을 달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다가구주택’이고, 동해시에는 펜션 영업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불법 숙박업소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동해시가 해당 펜션을 추천 숙박업소로 소개해왔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10. 서울대, 조국 교수 직위해제 Buzz : 10,807
서울대학교는 법무부 장관에서 사퇴하고 지난해 10월 법학전문대학원에 복직한 조국 교수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됨에 따라 직위 해제하기로 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서울대는 조 교수에 대해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관련 규정에 따라 직위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직위해제 상태에서는 첫 3개월간 월급의 50%가 지급되고, 이후에는 월급의 30%가 지급된다. 이에 조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기소만으로 신분상의 불이익 조치를 내리는 것은 부당하지만, 서울대 결정을 담담히 수용하겠다”면서 “제가 강의를 할 경우 발생할지 모르는 학내외의 소동과 그에 따른 부담을 우려하셨으리라 추측한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조국 교수를 두고 “징계위에 회부하라”와 “서울대 직위 해제 막자” 등 두 가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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