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세상] 한미일 연합훈련이 촉발한 '친일' 논란 격화 > 여론보기

주간 이슈 TOP 10 (10월 2주차) (20221008-20221014)

1. 한미일 연합훈련이 촉발한 '친일' 논란 격화 Buzz 130,933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쏘아 올린 ‘친일 국방’ 논란이 연일 격화되고 있다. 지난 10일 이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 자위대가 최근에 연달아 합동군사훈련, 그것도 독도 근처에서 실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실상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하는 행위”라며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이 실제로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이 대표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감추기 위한 물타기가 아니냐며 반박했고, 그 과정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한 적이 없다.”고 언급해 ‘망언 논란’을 초래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세계 6위 규모의 군사력을 지녔으며 일본의 침략에 당할 수밖에 없었던 조선 왕조와는 다르다는 취지였으나, 민주당은 이를 두고 ‘전형적인 식민사관’이라고 비난하며 대국민 사과와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당 내에서도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빅데이터 분석 결과 해당 사안에 대한 부정률은 58%를 넘긴 상태이다. 연관어상에는 ‘친일파’, ‘매국노’, ‘사과’, ‘자위대’, ‘발언’ 등이 등장했다.

2. 3년 만에 재개된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 Buzz 55,180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렸다. ‘We Hope Again(우리는 다시 희망한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되어 더욱 주목받았다. 이번 불꽃 축제에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이탈리아 등 세 개 팀이 참가했는데, 일본팀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한다는 의미의 ‘희망으로 가득한 하늘’을, 이탈리아팀은 새로운 세상을 뜻하는 ‘신세계’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불꽃축제를 주최해온 한화그룹은 올해 불꽃이 연출되는 구간을 마포대교까지 확장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했다. 이에 서울시는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을 70회 증회하고 버스를 집중 배차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럼에도 서울 곳곳에서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모이며 오후 7시 기준 서울 도심의 차량 통행 속도는 시속 18.7km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온라인에는 승객들이 불꽃축제를 감상할 수 있도록 기관사가 지하철을 서행 운전했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1호선 낭만 기관사’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3.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은퇴 Buzz 50,257

한국 프로야구(KBO)를 대표하는 타자인 롯데 자이언츠 소속 이대호 선수가 지난 8일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22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대호 선수는 2001년부터 해외에서 뛴 5시즌(2012~2016년)을 제외하고 현 소속팀에서만 17년을 뛴 ‘원클럽맨’이기도 하며, 국가대표로도 큰 활약을 펼쳐 '조선의 4번 타자'란 별칭을 얻기도 했다. 최근 2년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한 그는 올해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활약을 펼치면서 통산 1,970경기 출전, 타율 0.309(7114타수 2,198안타), 374홈런, 1,424타점이란 대기록을 남겼다.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는 성대한 은퇴식과 함께 현역 시절 등번호 10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는 영구결번식 행사를 진행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대호 은퇴 믿기지가 않네..", "조금만 잘하면 슈퍼스타라고 여기는데 이대호만큼 해야 슈퍼스타 아닌가" 등 은퇴를 아쉬워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한편, 1992년을 마지막으로 지난 30년간 우승하지 못한 롯데 자이언츠의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죽어도 자이언츠’가 오는 27일 개봉하면서 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전방위 미사일 공격 Buzz 39,636

지난 1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등 주요 거점에 무차별적인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주거시설에서 빌딩까지 도심 건물과 자동차들이 화염에 휩싸였고 곳곳에는 유혈이 낭자했다.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8개 지역의 주요 기반 시설 11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이번 공습은 앞서 발생한 크름대교 폭파 사고에 대한 보복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8일, 일명 ‘푸틴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크름대교 한복판에서 트럭이 폭발해 도로 일부 구간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방위적인 보복성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러시아에 대한 비난 수위를 끌어올리며 우크라이나 지원 방침을 확고히 하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활로를 찾지 못할 경우 핵 전쟁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해당 사안에 대한 부정률은 48.5%에 달하며, ‘푸틴이 세계 평화의 역적이다’, ‘21세기에 민간인 상대로 테러하는 게 충격’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다.

5. 윤 정부 국정감사 2주 차, '유병호 문자 논란' 공방 Buzz 24,575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2주 차를 맞은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국감에서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문자 사건이 연일 화두에 올랐다. 지난 5일 유 총장이 서해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하여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언론에 노출되었는데,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과 감사원 업무의 독립성을 지적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민주당은 유 총장을 향해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며 "이 수석에게 문자 메시지를 처음 보냈느냐"라는 질의를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유 총장은 "대통령실과 문자는 정상적 소통이며, 이전 대화 여부는 따로 답변드리지 않겠다."라고 답하면서 국감장은 파행을 거듭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민주당은 지난 12일 유 총장을 비롯, 김영신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 우동호 감사원 특별조사국장, 김순식 감사원 사회복지감사국장,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유 총장 문자 논란에 대한 부정률은 63% 수준으로 나타났고, '의혹', '남용', '보복', '위법' 등 부정 감성어가 상위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6. 가수 신혜성, 음주운전·차량 절도 혐의와 거짓 해명 논란 Buzz 14,477

지난 11일 오전 1시 40분쯤 서울 송파 경찰서가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을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체포했다. 당시 경찰은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량 안에서 자고 있던 신 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 씨가 잠들어 있던 차량은 도난 신고가 접수된 타인의 차량인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안겼다. 이에 신 씨의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는 음식점 발레파킹 담당 직원이 키를 잘못 전달했다고 해명했으나 식당 측이 반박하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담당 직원이 퇴근하면서 차 키들을 각 차량 안에 두었고, 만취 상태였던 신혜성은 근처의 차량 문이 열리자 본인의 차량이라고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경찰은 차량 절도 대신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계속되는 유명인들의 음주운전 소식에 누리꾼들은 ‘만취 상태 10km 운전... 이건 살인 행위다’, ‘앞으로 차량 절도할 때 소주 마시세요. 만취 상태에선 절도가 아니라고 하니’ 등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7. 한국은행, 사상 첫 5연속 금리 인상 Buzz 11,649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7월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지난 12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3%대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며, 4월부터 이어진 다섯 차례 연속 인상도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금통위가 ‘당분간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사전 예고 지침)까지 깨고 이날 역대 두 번째 빅 스텝에 나선 것은 아직 물가 오름세가 뚜렷하게 꺾이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 확대와 이에 따른 환율·물가의 추가 상승 위험도 빅스텝 결정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면서 미국과의 격차는 0.25%포인트로 좁혀졌다. 다만 다음 달 초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예고되면서 한미 금리 격차가 다시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온라인에는 이자 상환 부담을 토로하는 게시글이 늘고 있는 반면 선제적인 대응에 실패했다며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8. 설악산 올가을 첫눈 관측 Buzz 6,570

최저기온이 영하 2.4도까지 내려간 지난 10일, 설악산 대청봉 고지대 일대에 올해 첫눈이 관측됐다. 밤사이 내린 눈의 양은 1cm 미만이었으나 인근 등산로가 하얗게 물들만큼 명확한 첫눈이 확인됐다. 이번 첫눈은 지난해 내린 첫눈보다는 약 9일 이르고, 2020년보다는 24일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광덕산에서도 눈이 내리는 모습이 관측됐는데, 광덕산은 기상청 공식 관측 지점이 아닌 관계로 비공식 첫눈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에서는 첫얼음에 이어 첫눈까지 빨리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한파에 이어 올해도 때 이른 추위가 찾아온 만큼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에서는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등산객이 찾아오는 상황에 따라 "첫얼음을 시작으로 설악산의 고지대는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본격적인 겨울 날씨에 접어든 만큼, 겨울철 안전 산행을 위한 방한용품과 장비를 반드시 준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서도 '기온', '출근길', '체감온도', '벌써겨울' 등 연관어가 상위에 위치함에 따라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9. 정부,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확대 추진 Buzz 6,044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원하는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전수평가'방식에서 지난 2017년부터 전국의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중 3%만 뽑아 진행하는 '표집평가' 방식으로 변경됐는데, 윤 대통령은 "줄 세우기라는 비판 뒤에 숨어 아이들의 교육을 방치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어두워질 것"이라며, "국가가 책임지고 기초학력 안전망을 만들겠다."라고 밝히면서 사실상 일제고사의 부활을 예고했다. 또한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기초학력 저하를 문제 삼은 보수 성향 후보가 대거 당선된 것에 이어, 이명박 정부 당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주도했던 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교육부 수장으로 재발탁되면서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일제고사 부활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일자 교육부는 "전수평가가 일제고사의 부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참여를 원하는 학교에 한정해 확산하는 것"이라 해명했다. 학업성취도 전수평가에 대해 온라인상에서는 "일제고사가 부활한다니.. 역시 대한민국은 사교육의 나라인가..", "요즘 애들 문해력 문제라는 말에 동조는 왜 했나? 문해력이 문제면 공부를 시켜야지" 등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10. 독감환자 급증에 트윈데믹 현실화 우려 Buzz 5,113

예년에 비해 계절독감(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2개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 환자 지표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ILI)’은 7.1명으로 전주 4.9명에 비해 44.9% 급증했다. 특히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항체가 지속해서 줄고, 감염 이력이 없는 1~6세 영유아의 ILI는 12.1명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한 지난 2년 새 독감 유행이 없어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올해 계절독감 유행이 유독 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역당국도 이 같은 우려를 받아들여 예방접종 독려를 위해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을 ILI 5.8명에서 4.9명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유행주의보는 지난달 16일부터 발령됐다. 여기에 영유아 사이에서 메타뉴모(hMPV),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빠르게 전파되면서 트윈데믹을 넘어 멀티데믹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트윈데믹’, ‘멀티데믹’ 언급량은 9일 679건, 10일 1,118건, 11일 1,173건으로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려’, ‘걱정’, ‘재난’, ‘감기’등의 감성어가 주를 이룬다. ​ 

주간 이슈 TOP 10 (10월 2주차) (20221008-20221014)

1. 한미일 연합훈련이 촉발한 '친일' 논란 격화 Buzz 130,933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쏘아 올린 ‘친일 국방’ 논란이 연일 격화되고 있다. 지난 10일 이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 자위대가 최근에 연달아 합동군사훈련, 그것도 독도 근처에서 실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실상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하는 행위”라며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이 실제로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이 대표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감추기 위한 물타기가 아니냐며 반박했고, 그 과정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한 적이 없다.”고 언급해 ‘망언 논란’을 초래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세계 6위 규모의 군사력을 지녔으며 일본의 침략에 당할 수밖에 없었던 조선 왕조와는 다르다는 취지였으나, 민주당은 이를 두고 ‘전형적인 식민사관’이라고 비난하며 대국민 사과와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당 내에서도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빅데이터 분석 결과 해당 사안에 대한 부정률은 58%를 넘긴 상태이다. 연관어상에는 ‘친일파’, ‘매국노’, ‘사과’, ‘자위대’, ‘발언’ 등이 등장했다.

2. 3년 만에 재개된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 Buzz 55,180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렸다. ‘We Hope Again(우리는 다시 희망한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되어 더욱 주목받았다. 이번 불꽃 축제에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이탈리아 등 세 개 팀이 참가했는데, 일본팀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한다는 의미의 ‘희망으로 가득한 하늘’을, 이탈리아팀은 새로운 세상을 뜻하는 ‘신세계’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불꽃축제를 주최해온 한화그룹은 올해 불꽃이 연출되는 구간을 마포대교까지 확장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했다. 이에 서울시는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을 70회 증회하고 버스를 집중 배차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럼에도 서울 곳곳에서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모이며 오후 7시 기준 서울 도심의 차량 통행 속도는 시속 18.7km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온라인에는 승객들이 불꽃축제를 감상할 수 있도록 기관사가 지하철을 서행 운전했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1호선 낭만 기관사’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3.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은퇴 Buzz 50,257

한국 프로야구(KBO)를 대표하는 타자인 롯데 자이언츠 소속 이대호 선수가 지난 8일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22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대호 선수는 2001년부터 해외에서 뛴 5시즌(2012~2016년)을 제외하고 현 소속팀에서만 17년을 뛴 ‘원클럽맨’이기도 하며, 국가대표로도 큰 활약을 펼쳐 '조선의 4번 타자'란 별칭을 얻기도 했다. 최근 2년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한 그는 올해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활약을 펼치면서 통산 1,970경기 출전, 타율 0.309(7114타수 2,198안타), 374홈런, 1,424타점이란 대기록을 남겼다.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는 성대한 은퇴식과 함께 현역 시절 등번호 10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는 영구결번식 행사를 진행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대호 은퇴 믿기지가 않네..", "조금만 잘하면 슈퍼스타라고 여기는데 이대호만큼 해야 슈퍼스타 아닌가" 등 은퇴를 아쉬워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한편, 1992년을 마지막으로 지난 30년간 우승하지 못한 롯데 자이언츠의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죽어도 자이언츠’가 오는 27일 개봉하면서 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전방위 미사일 공격 Buzz 39,636

지난 1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등 주요 거점에 무차별적인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주거시설에서 빌딩까지 도심 건물과 자동차들이 화염에 휩싸였고 곳곳에는 유혈이 낭자했다.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8개 지역의 주요 기반 시설 11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이번 공습은 앞서 발생한 크름대교 폭파 사고에 대한 보복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8일, 일명 ‘푸틴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크름대교 한복판에서 트럭이 폭발해 도로 일부 구간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방위적인 보복성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러시아에 대한 비난 수위를 끌어올리며 우크라이나 지원 방침을 확고히 하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활로를 찾지 못할 경우 핵 전쟁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해당 사안에 대한 부정률은 48.5%에 달하며, ‘푸틴이 세계 평화의 역적이다’, ‘21세기에 민간인 상대로 테러하는 게 충격’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다.

5. 윤 정부 국정감사 2주 차, '유병호 문자 논란' 공방 Buzz 24,575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2주 차를 맞은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국감에서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문자 사건이 연일 화두에 올랐다. 지난 5일 유 총장이 서해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하여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언론에 노출되었는데,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과 감사원 업무의 독립성을 지적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민주당은 유 총장을 향해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며 "이 수석에게 문자 메시지를 처음 보냈느냐"라는 질의를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유 총장은 "대통령실과 문자는 정상적 소통이며, 이전 대화 여부는 따로 답변드리지 않겠다."라고 답하면서 국감장은 파행을 거듭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민주당은 지난 12일 유 총장을 비롯, 김영신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 우동호 감사원 특별조사국장, 김순식 감사원 사회복지감사국장,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유 총장 문자 논란에 대한 부정률은 63% 수준으로 나타났고, '의혹', '남용', '보복', '위법' 등 부정 감성어가 상위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6. 가수 신혜성, 음주운전·차량 절도 혐의와 거짓 해명 논란 Buzz 14,477

지난 11일 오전 1시 40분쯤 서울 송파 경찰서가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을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체포했다. 당시 경찰은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량 안에서 자고 있던 신 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 씨가 잠들어 있던 차량은 도난 신고가 접수된 타인의 차량인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안겼다. 이에 신 씨의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는 음식점 발레파킹 담당 직원이 키를 잘못 전달했다고 해명했으나 식당 측이 반박하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담당 직원이 퇴근하면서 차 키들을 각 차량 안에 두었고, 만취 상태였던 신혜성은 근처의 차량 문이 열리자 본인의 차량이라고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경찰은 차량 절도 대신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계속되는 유명인들의 음주운전 소식에 누리꾼들은 ‘만취 상태 10km 운전... 이건 살인 행위다’, ‘앞으로 차량 절도할 때 소주 마시세요. 만취 상태에선 절도가 아니라고 하니’ 등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7. 한국은행, 사상 첫 5연속 금리 인상 Buzz 11,649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7월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지난 12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3%대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며, 4월부터 이어진 다섯 차례 연속 인상도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금통위가 ‘당분간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사전 예고 지침)까지 깨고 이날 역대 두 번째 빅 스텝에 나선 것은 아직 물가 오름세가 뚜렷하게 꺾이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 확대와 이에 따른 환율·물가의 추가 상승 위험도 빅스텝 결정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면서 미국과의 격차는 0.25%포인트로 좁혀졌다. 다만 다음 달 초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예고되면서 한미 금리 격차가 다시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온라인에는 이자 상환 부담을 토로하는 게시글이 늘고 있는 반면 선제적인 대응에 실패했다며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8. 설악산 올가을 첫눈 관측 Buzz 6,570

최저기온이 영하 2.4도까지 내려간 지난 10일, 설악산 대청봉 고지대 일대에 올해 첫눈이 관측됐다. 밤사이 내린 눈의 양은 1cm 미만이었으나 인근 등산로가 하얗게 물들만큼 명확한 첫눈이 확인됐다. 이번 첫눈은 지난해 내린 첫눈보다는 약 9일 이르고, 2020년보다는 24일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광덕산에서도 눈이 내리는 모습이 관측됐는데, 광덕산은 기상청 공식 관측 지점이 아닌 관계로 비공식 첫눈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에서는 첫얼음에 이어 첫눈까지 빨리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한파에 이어 올해도 때 이른 추위가 찾아온 만큼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에서는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등산객이 찾아오는 상황에 따라 "첫얼음을 시작으로 설악산의 고지대는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본격적인 겨울 날씨에 접어든 만큼, 겨울철 안전 산행을 위한 방한용품과 장비를 반드시 준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서도 '기온', '출근길', '체감온도', '벌써겨울' 등 연관어가 상위에 위치함에 따라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9. 정부,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확대 추진 Buzz 6,044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원하는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전수평가'방식에서 지난 2017년부터 전국의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중 3%만 뽑아 진행하는 '표집평가' 방식으로 변경됐는데, 윤 대통령은 "줄 세우기라는 비판 뒤에 숨어 아이들의 교육을 방치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어두워질 것"이라며, "국가가 책임지고 기초학력 안전망을 만들겠다."라고 밝히면서 사실상 일제고사의 부활을 예고했다. 또한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기초학력 저하를 문제 삼은 보수 성향 후보가 대거 당선된 것에 이어, 이명박 정부 당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주도했던 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교육부 수장으로 재발탁되면서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일제고사 부활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일자 교육부는 "전수평가가 일제고사의 부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참여를 원하는 학교에 한정해 확산하는 것"이라 해명했다. 학업성취도 전수평가에 대해 온라인상에서는 "일제고사가 부활한다니.. 역시 대한민국은 사교육의 나라인가..", "요즘 애들 문해력 문제라는 말에 동조는 왜 했나? 문해력이 문제면 공부를 시켜야지" 등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10. 독감환자 급증에 트윈데믹 현실화 우려 Buzz 5,113

예년에 비해 계절독감(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2개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 환자 지표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ILI)’은 7.1명으로 전주 4.9명에 비해 44.9% 급증했다. 특히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항체가 지속해서 줄고, 감염 이력이 없는 1~6세 영유아의 ILI는 12.1명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한 지난 2년 새 독감 유행이 없어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올해 계절독감 유행이 유독 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역당국도 이 같은 우려를 받아들여 예방접종 독려를 위해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을 ILI 5.8명에서 4.9명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유행주의보는 지난달 16일부터 발령됐다. 여기에 영유아 사이에서 메타뉴모(hMPV),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빠르게 전파되면서 트윈데믹을 넘어 멀티데믹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트윈데믹’, ‘멀티데믹’ 언급량은 9일 679건, 10일 1,118건, 11일 1,173건으로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려’, ‘걱정’, ‘재난’, ‘감기’등의 감성어가 주를 이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