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주 TOP 10 키워드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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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남역 묻지마 살인 (Buzz 173,479) – 강남역 인근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일면식도 없는 남성의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다. 살해 이유에 대해 “사회 생활에서 여성에게 무시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해 여성혐오가 분출된 사건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경찰은 피의자의 정신분열증으로 인한 범죄로 보고 있다. 경찰의 발표 이후에도 온‧오프라인에서는 여성혐오, 남성혐오에 대한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건 발생 후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포스트잇에 추모의 글을 적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Buzz 120,260) – 제3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정부 주요 인사와 5•18 희생자 유족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제창‧합창 여부로 논란이 됐던 '임을 위한 행진곡'은 국가보훈처의 결정대로 합창으로 진행됐으며 논란의 중심인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5•18 유족들의 반발로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모두가 불러야 하는 제창 방식과 달리 합창은 참석자가 자율적으로 불러도 된다. 여야 대표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부를 때 정부 대표로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은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3. 유상무 성폭행 의혹 (Buzz 42,473) – 개그맨 유상무가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한 여성은 경찰에 유상무가 성관계를 시도했다고 신고했다가 5시간 뒤 신고를 취소했다. 유상무 소속사는 여자친구가 만취해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지만 해당 여성은 여자친구가 아니라며 그를 고소했다. 두 사람은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잠들 때까지만 옆에 있어 달라"는 유상무의 말을 듣고 함께 모텔로 들어갔다. 이후 유상무가 성관계를 시도하려고 하자 이를 거부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유상무를 고소한 여성은 사건 3일 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4. 2016 아시아 모델상 시상식 (Buzz 27,500) –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아시아 모델상 시상식이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아시아 모델상은 20개국 최고의 톱모델들과 배우•가수, 패션•뷰티 관련 산업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아시아 유일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축제다. 시상식에는 국내 최고의 배우, 한류스타, 아이돌 등이 참석하여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다.
5. 조영남 대작 논란 (Buzz 20,643) – 가수 겸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 조영남이 대작 논란에 휩싸였다. 송기창 작가는 지난 2009년부터 그림을 대신 그려주면서 한 점에 10만원 정도 받았다고 밝혔다. 송기창 작가가 작품을 거의 완성해 넘기면 조영남은 약간의 덧칠을 하거나 자신의 사인만 더해 작품을 마무리했다는 주장이다. 조영남 측은 “그림을 맡긴 것은 사실이나 지난 3월 연 개인전에 전시한 50점 중 6점에 지나지 않는다"며 "송기창 작가의 도움을 받은 그림은 한 점도 판매하지 않았다"며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조영남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수를 두고 작업하는 것은 미술계의 관행”이라고 말해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6. 한강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 (Buzz 17,958) –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하면서 국내에서는 채식주의자 열풍이 거세다. 채식주의자는 주변에서 무심코 벌어지는 인간의 폭력성을, 육식을 거부하고 '식물의 상태'로 자신을 몰아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다룬 작품이다.
7. 폭염주의보 (Buzz 12,342) –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19~22일 나흘간 서울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었다. 이처럼 5월 낮 최고기온이 4일 이상 30도를 넘은 것은 1950년 5월 27~30일 이후 66년 만의 일이다. 때이른 더위로 해수욕장과 계곡, 휴양림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5월 폭염'의 발생 원인은 중국 북부와 몽골에서 가열된 공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8. AOA 설현•지민, 안중근 의사 논란 (Buzz 10,225) – 설현과 지민은 온스타일 ‘채널 AOA’ 방송에서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도 알아맞히지 못하고 장난스러운 행동을 보여 비난을 받았다.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 머뭇거리자 제작진이 ““이토히로부미”라는 힌트를 제공했지만 지민은 오히려 “긴또깡?(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이라고 되물었다. 이들의 부족한 역사지식과 독립 운동가를 보며 일본식 발음을 말한 것을 두고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설현과 지민은 각자의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설현은 한국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해 오고 있었지만 이번 사건 이후 한국방문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사진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9. 국회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Buzz 8,015) –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상시 청문회 개최를 허용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이 재석 222명 중 찬성 117명, 반대 79명, 기권 26명으로 가결됐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출하고 야당의 지지를 받은 국회법 개정안을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당의 지침을 따르지 않고 찬성과 기권표를 던진 것이 법안 통과의 주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청와대는 청문회 활성화법에 대해 행정부의 기능 축소를 우려하며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거부권 행사에 따른 정치적 파장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10. 이세돌, 프로기사회 탈퇴 선언 (Buzz 6,710) – 이세돌 9단과 그의 형 이상훈 9단은 프로기사회의 규정이 불합리하다며 반발, 탈퇴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대국 수입 중 3~15%까지를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규정과, 탈퇴할 경우 국내 대회 출전을 금지하는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세돌 9단은 대화로 풀겠지만 최악에는 소송으로 갈 수도 있다는 발언과 함께 새로운 기사회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며 초강수 발언을 했다. 프로기사회는 6월 2일 총회를 열어 이세돌 9단이 제기한 사항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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