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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이후 4월 고용동향을 다시 분석해 보니…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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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0년05월23일 17시05분
  • 최종수정 2020년05월23일 17시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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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보고서는 한국노동사회연구소(KLSI)가 발간하는 ‘이슈 페이퍼’ 제 129 호(2020.05.18.)에 실린 글을 연구소의 동의를 받아 게재하는 것입니다.<편집자>​ 

 

코로나 위기이후 두 달(3~4월) 취업자 감소, 102만 명

취업자 감소 수는 외환위기 때를 크게 능가할 가능성 높아

일시휴직자, 3월 161만, 4월 149만 명으로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

노동시간 두 달 동안 1억 1,195만 시간, 일자리 280만개 사라진 셈

 

1. 통계청이 2020년 4월 고용동향을 발표하자 언론에선 ‘취업자 48만 명 감소, 21년 만에 최악’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감소를 말한다. 그러나 통계청의 계절조정 자료를 사용해서 지난 2월 이후 두 달 사이 취업자 변화를 다시 분석해 본 결과 코로나 위기로 감소한 취업자는 48만 명이 아니라 102만 명으로 나타났다. 요즈음처럼 코로나 위기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초미의 관심사일 때는 ‘전년 동월 대비’보다 ‘전월 대비’ 또는 ‘2월 대비’ 자료가 적합하다. 따라서 계절조정 자료의 2월 대비 4월 취업자 수는 102만 명 감소로 나타난 것이다.

 

2. 이러한 코로나 위기 첫 두 달 취업자 감소폭(-102만 명)은, 글로벌 금융위기 6개월 취업자 감소폭(-25만 명)은 물론, 외환위기 첫 두 달 취업자 감소폭(-92만 명)을 넘어서는 규모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1월 취업자는 2,379만 명에서 2009년 5월 2,354만 명까지 6개월 동안 취업자가 25만 명 감소했다. 또 외환위기 취업자 수가 급감한 1998년 1월에는 2,038만 명으로 한 달 사이 85만 명 감소했고,2월에는 2,030만 명으로 다시 8만 명 감소해 첫 두 달 동안 감소한 취업자 수는 92만 명에 달했다.

참고로 외환위기 때 14개월 동안 감소한 취업자가 160만 명이었음을 감안할 때, 앞으로 코로나 위기에 따른 취업자 수 감소폭은 외환위기 때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3. 코로나 위기 두 달 취업자는 102만 명 감소했는데, 그 대부분이 구직활동을 포기함에 따라 실업자는 12만 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실업자에 비경제활동인구를 합친 무직자는 105만 명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자가 102만 명 감소했는데 실업자는 12만 명 증가한 것은, 구직활동을 포기한 비경제활동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은 실업자 추이보다는 실업자와 경제활동인구를 합친 무직자 추이를 살펴보는 게 적절하다.

 

4. 코로나 위기에 따른 일자리 상실은 여성, 고령자, 임시일용직, 개인서비스업과 사회서비스업, 단순노무직과 서비스직 등 취약계층에 집중되고 있다. 이는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앞으로 한국 사회의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5. 일시휴직자는 2020년 3월 161만 명, 4월 149만 명으로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감소폭을 보면 2월 62만 명에서 3월 161만 명으로 99만 명 증가했고, 4월에는 149만 명으로 한 달 사이 12만 명 감소했다. 4월에 줄어든 12만 명은 대부분 여성으로 일시휴직에서 무직(비경제활동인구 또는 실업자)으로 전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2020년 2월까지 일시휴직 최대치는 2014년 8월 88만 명으로 100만 명을 넘어선 적이 없다.

 

6. 코로나 위기 두 달 동안 (2월말 대비 4월말) 전체 취업자의 총 노동시간은 주당 1억 1,195만 시간(-10.5%) 감소했다. 이를 주 40시간 일자리로 환산하면 280만 개 일자리가 사라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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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0년05월23일 17시05분
  • 최종수정 2020년05월20일 11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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