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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초거대 AI 모델 현황 분석(2024년 조사)<The Global Large-Scale AI Model Analysis 2024>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25년02월16일 19시00분
  • 최종수정 2025년02월16일 19시00분

작성자

  • 봉강호
  •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선임연구원

메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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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결론 부문>


1. 주요 내용 요약


□ 글로벌 초거대 AI 모델 개발 트렌드 

 

ㅇ 2020~2024년 기간에 전 세계적으로 총 271개(누적)의 초거대 AI 모델이 출시되었으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임

  ­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3개가 늘어난 122개의 초거대 AI 모델이 출시된 것으로 확인됨

 

ㅇ 그간 출시된 초거대 AI 모델 중 대부분은 ‘언어’ 모델이며, 수행 가능한 과업으로는 ‘언어모델링/생성’인 경우가 가장 많았음

 

ㅇ 2024년에는 ‘비전’ 모델과 ‘영상’ 모델 출시가 전년 대비 늘어났으며, 초거대AI 추론 모델이 처음 등장함

 

ㅇ 2024년 ‘코드 생성/자동완성’, ‘언어 모델링/생성’, ‘정량적 추론’ 및 ‘질의응답’ 등을 수행할 수 있는 모델이 상대적으로 많이 출시됨

 

ㅇ 초거대 AI 모델 중 멀티모달을 지원하는 모델, 그리고 다중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모델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

  ­ 특히 2024년 2개 분야를 수행가능한 모델 출시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였으나, 3개 또는 그 이상의 분야를 수행가능한 모델 출시는 전년 대비 증가함

 

ㅇ 초거대 AI 모델은 대부분 민간 기업(산업계)에 의해 개발되고 있으며, 그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임

  ­ 민간 기업이 단독 또는 합작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비중은 2022년 89.7%, 2023년 93.6%, 2024년 96.7%로 매년 증가함

 

ㅇ 2024년 초거대 AI 모델을 가장 많이 출시한 기업/기관은 중국 기업 Alibaba이며, 초거대 AI 모델을 3개 이상 출시한 주요 기업/기관 중에서는 미국 국적인 경우가 절반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남

  – 2024년 주요 기업/기관은 미국, 중국, 한국, 프랑스 국적 순으로 많았음

 

2. 시사점 및 정책 제언

 

□ 산업계의 혁신 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 확대 및 정책적· 제도적 지원 강화 필요

 

ㅇ 본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초거대 AI 모델 분야 3대 강국의 지위를 계속 지켜내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됨

  ­ 지난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세 번째로 많은 초거대 AI 모델을 출시한 것으로 나타남

  ­ 초거대 AI 모델을 3건 이상 출시한 기업/기관 또한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세 번째로 많이 보유한 국가임(프랑스와 동률)

 

ㅇ 한편, 최근 많은 주목을 받은 중국 AI 스타트업인 ‘딥시크(DeepSeek)’는 저비용으로 고성능의 AI를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뿐 아니라 ‘거대한 AI 모델’의 중요성도 보여준 사례라고 판단됨

  ­ 딥시크가 최근 출시한 AI 모델들이 적은 비용으로 당시 최고 수준의 AI성능을 상회하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발표하여 화제가 된 바 있음

  * 물론 딥시크의 AI 개발비용 측정방법, AI 신뢰성·안전성 등에 논란이 있음 ­ 그러나 오히려 앞으로 높은 컴퓨팅 파워를 기반으로 한 대형 AI 모델 개발 시도가 활발해지고, AI 기술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

  * 딥시크에 따르면, 최근 화두가 되었던 딥시크의 소형 AI 모델 ‘DeepSeek-R1’의 경우에도 대형 AI 모델를 활용하는 ‘지식 증류’ 기술로 개발된 것이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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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이처럼 기술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국가 전략 및 정부 투자가 가지는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 바, 우리나라가 AI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산업계의 혁신 노력과 이를 실질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정책 강화가 결합되어야 함

  ­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LLM(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해낸 후 경쟁력을유지해오고 있으나, 최근 들어 초거대 AI 모델이 급증하는 등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임

  * LLM 개발 국가 : 미국(2020년 1월(Google), 5월(OpenAI)) → 이스라엘(2021년 8월(AI21 Labs)) → 한국(2021년 9월(네이버)) → 중국(2021년 10월(Inspur)) 등

  * 초거대 AI 모델 출시 현황 : 2022년 29개 → 2023년 109개 → 2024년 122개­ 이에 따라 핵심 AI 주체인 산업계의 투자, R&D, 그리고 기업가적 활동으로부터 혁신을 창출함으로써 국가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이며, 이들 산업계의 혁신활동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투자를 확대하고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됨

  * 초거대 AI 모델은 대부분 산업계(민간)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그 비중이 매년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남(2022년 89.7% → 2023년 93.6% → 2024년 96.7%)

 

□ 미래 AI 혁명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혁신 환경 및 생태계 조성

 

ㅇ 최근 딥시크의 사례는 ▲그동안 축적한 연구 역량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혁신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큼

  ­ - 딥시크는 미국의 수출규제에도 불구하고 고사양 AI 반도체를 확보하여 현재 상당한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동안 고액 연봉을 지급하며 우수한 인력을 고용하여 현재 기업 규모가 약 15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음(Patel et al., 2025) 

   -­ 이처럼 그동안 우수한 인재 채용과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연구 역량을 축적해 온 딥시크는 기존 기술을 응용하여 AI 연산 효율성과 데이터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를 고안하여 혁신을 달성해낸 것임

  ­ - 이러한 딥시크의 혁신은 우수한 인재 육성과 인프라 확보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판단됨

 

ㅇ 우리나라가 미래 AI 혁명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AI 스타트업이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자립적 초거대 AI 생태계 육성을 도모해야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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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자료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발간한 [ISSUE REPORT/IS-198] (2025.02.14.)에 실린 것으로 연구소의 동의를 얻어 게재합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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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5년02월16일 19시00분
  • 최종수정 2025년02월16일 16시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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