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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구조 변화와 세대 간 동반성장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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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0년12월05일 17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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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보고서는 동반성장연구소(이사장 정운찬)가 발간한  책 ‘동반성장 원리와 자본주의 정신-동반성장 사회를 위한 정책과제’(2020.4 제6장 P250~282)에 실린 논문으로 연구소의 동의를 얻어 게재합니다. <편집자>

 

1. (세대 간 경제문제의 해결책) 최근 인구구조 문제가 한국에서 상당히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세대 간 갈등의 문제가 동반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점들은 부동산 시장이 인구구조와 관계가 상당히 깊다는 점에서 발생한다. 인구구조와 세대 간 자원배분 문제를 제기해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해보고자 한다.

 

2. (공공이전 증대를 통한 해결책) 한국의 세대 간 자원이전의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 살펴보고 싶다. 선진국의 경우 자산이전과 공공이전을 중심으로 세대 간 자원이전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의 세대 간 자원이전은 현재 자산이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여타 선진국과 같이 공공이전의 비중을 증가시켜 나가야 한다. 

 

3. (부동산 보유세를 통한 해결책) 근본적으로 이러한 세대 간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중 하나는 부동산 보유세를 이용하여 생산적 자원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적정한 과세를 통해 부동산에 집중된 자원이전 및 과도한 불로소득 부담을 완화시킨다면 개인적 합리성과 거시적 합리성 간 괴리에 기인한 파국과 공멸을 막는 길이 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부동산을 토지와 건물로 구분하여 토지에 대해서는 선진국 수준의 보유세 부과가 필요하다. 보유세는 세대 간 자원이전을 상당 부분 세대 내 자원이전으로 돌리는 효과를 가진다. 

 

4. (국채를 이용한 인적자본 투자) 교육을 통한 지식 또는 기술에 투자하게 되면 젊은 사람들의 생산성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서 젊은 세대가 노인 세대를 부양할 수 있게 되고, 세대 간 자원 선순환이 발생하여 동반성장이 가능해진다. 

 

5. (결론) 결론적으로 인구문제와 재정문제를 해결하는 궁극적인 방안은 출산율을 2명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결혼 및 출산, 육아에 친화적인 인센티브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는데 무엇보다 주거문제와 돌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주거문제에서는 공공임대주택을 확충하고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부동산 보유세를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 돌봄 문제에서는 양질의 온종일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공동체 기능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취약한 돌봄 체계는 저출산 뿐만 아니라 여성 고용을 제약하는 한국경제의 약한 고리 중 하나이기 때문에 보다 면밀히 살펴야 할 사항이다. 

과감한 재정지출을 통해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주거, 재교육, 돌봄 체계, 지식 및 기술에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노년세대의 안전한 노후생활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청년세대와 갈등을 해결하고 한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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