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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과 드론, 한국 산업에 대한 시사점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23년03월04일 16시50분
  • 최종수정 2023년03월04일 16시50분

작성자

  • 김학기
  • 산업연구원 해외산업실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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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2년 2월에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무인항공기(UAV, 드론)가 대규모로 활용되어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과 튀르키예 등에서 지원받은 드론으로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기 성과를 얻기도 하였으나 갈수록 러시아의 전자전 시스템 등에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이 제공하려던 MQ-1C 그레이이글도 전장에서의 효용성 때문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바이락타르 등 대형 드론 대신 산업용 드론까지 동원하여 러시아에 대항하고 있다. 

 

2. 러시아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2011년부터 다양한 종류의 공격용 드론 개발에 착수했지만 정작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수 있는 것은 ‘오리온(이노호데츠)’이나 자폭 드론 ‘란셋’ 정도에 불과했다. 그마저 대량 생산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못해 이란과 공동으로 자폭 드론 대량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경험을 통해 지난해 말 “소대에서 대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군대 가 드론을 갖추고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 “2030년 및 2035년까지의 미래 무인항공기 개발전략”을 2023년 6월 1일까지 승인하라고 정부에 지시하기도 했다. 

 

3. 지난해 12월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을 비행한 일이 있었고 선진 강대국들은 무인기를 포함한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에 나섰다. 이미 뒤처져 있는 우리의 무인항공기 개발 사업은 더 큰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드론 활용 경험 등으로 볼 때 다음과 같은 빠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① 무인항공기의 대량 생산이 시급하다. 

 ② 대형무인기보다는 저렴한 소형 다품종 자폭드론 생산이 중요할 수 있다.

 ③ 드론 차단 수단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④ 분야별·시기별 중장기 대응책의 수립이 필요하다.

 ⑤ 개발자 중심의 드론산업 육성 방안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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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자료는 산업연구원이 발간하는 [월간 KIET 산업경제 2월호](2023.2.28.)에 실린 것으로 연구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합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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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3년03월04일 16시50분
  • 최종수정 2023년03월09일 14시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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