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업의 고전과 성공기업의 교훈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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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전략적 실행력 확보가 중요하다”
- 日도요타 등 성공기업의 전략에서 배울 점-
중국 등 신흥국과 새로운 선순환 사업구조 구축 절실
기술과 지식에 대한 특허 방어 및 정보 보안 체제 강화
◈ 일본의 고전 (苦戰)
1. 일본 산업은 1980년대까지 한국 등 아시아 각국의 추격에 적응하면서 수출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선순환을 유지했으나 1990년대 이후 이러한 선순환이 약화됐다.
- 일본 수출산업은 오래 전부터 신흥국의 추격을 받아 왔으나 섬유 등 경공업 중심의 수출 구조를 기계류 중심 수출 구조로 고도화
- 섬유 등 경공업을 신흥국으로 이전하는 한편 한국 등으로 소재, 부품, 기계 등을 수출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
- 그러나 일반기계, 전기기계, 수송기계, 소재산업 등이 1990년대에 이미 정점에 도달, 새로운 수출 산업을 육성해 나가는 패턴이 제조업에서는 일정한 한계에 직면, 전반적으로 기계류의 수출비중은 하락 경향으로 전환
☞ 대형 신규산업을 잇따라 육성해 나가는 기존의 정책체계와 기업 전략 시스템의 기능 약화, 이를 대신하는 새로운 시스템의 구축에 고전
2. 급격한 엔고 진행으로 임금‧생산성을 고려한 일본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게다가 엔고가 불안정하게 거듭되어 일본기업의 투자에 더욱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임.
- 일본기업은 엔고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 초까지 투자를 확대했으나, 이후 일본기업은 엔고기에 수익이 급격히 악화되는 패턴을 보여 점차 투자 의욕 상실
- 엔고에 따른 코스트 상승 요인을 생산성으로 커버할 수 없는 수준으로 엔고가 진행되어 일본기업의 부담으로 작용
☞ 이러한 일본기업의 투자 위축이 신성장 산업을 육성해 나가는 데 부정적으로 작용 ☞ 임금 및 생산성 수준과 괴리된 지나친 통화가치의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
3. 일본기업의 투자 부진은 신흥국 기업의 발전과 함께 일본기업의 기술적 우위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 LCD TV는 일본기업이 창조했으나 1990년대 후반 공급과잉으로 일본이 투자에 소극적으로 나선 시점에 한국기업이 과감히 투자
- 수요가 위축된 장비업체는 한국 기업과의 거래를 강화, 장비업체를 통한 노하우가 일부 유출, 또한 한국 기업이 일본인 기술자를 고문으로 초빙해 일본 기술을 급속히 캐치업
- 일본기업은 한국 견제 위해 대만기업과의 협력 모색, 적극적 기술 이전으로 대만기업 거대화해 일본기업의 입지 더욱 약화
☞ 협력 기업, 퇴직 기술자를 통한 기업의 의도 하지 않는 기술 유출은 한국기업의 대중국기업과의 경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견제 전략이 중요
4. 일본 전기전자 산업은 중국의 부상과 한국기업의 추격, 제조업의 IT화·글로벌화 속에서 경쟁력이 약해졌지만 자동차 산업은 상대적으로 호조 유지
- 미국 IT산업의 부상과 함께 모듈형 생산시스템이 강화되고 일본 고유의 조립 기술경쟁력의 의미가 퇴색한 전자산업은 이러한 경쟁력이 유지된 자동차에 비해 급격히 경쟁력이 약화.
- 생산시스템의 변화가 산업의 위상에 큰 영향을 주며, 또한 부품 및 소재 경쟁력만으로는 산업의 유지가 어려움…최종제품을 포함한 이노베이션이 중요
◈ 일본기업의 극복 사례
1. 부상하는 신흥국을 견제함과 동시에 이들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노력이 기업 및 국가 차원에서 중요
- 전자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부상한 중국발 제조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현지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
-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서의 극심한 가격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 제휴, 중국기업의 양산 기술을 활용해서 가격 경쟁력 보강
- 다이킨의 인버터 기술과 현지 기업의 대량 조립 생산 노하우를 서로 활용, 다만, 핵심 기술은 공개하지 않고 인버터 모듈을 현지기업에게 제공
- 1996년에 뒤 늦게 중국에 진출했으나 현지협력 파트너를 활용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
2. 전기절연 재료 분야에서 시작한 닛토덴코는 점착, 코팅, 고분자 기능 제어, 고분자 분석·평가 등 4가지의 기반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음.
- 4가지 기반 기술을 활용한 시트필름을 기반으로 70개를 넘는 영역에서 약 1만 3,500개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음.
- 고유기술을 활용해서 성장이 기대되는 첨단 분야를 선정하고 기술적 차별화를 통해 Global Niche Top의 지위를 선점한 후 시장확대, 제품개량 통해 성장
- 그린 분야에서는 점착 테이프와 전자 관련 제품을 기초로 새로운 제품, 기존 제품의 새로운 용도 개발에 주력
3. 새로운 시장 창조가 장기불황 극복의 중요한 요소였으나 성공기업은 많지 않았으며,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HEV)가 상대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음.
- 도요타의 신시장 창조 전략을 보면 신제품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으나 소비자가 초기에 불안감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가치에 뒷받침된 브랜드 전략으로 이러한 불안감을 극복
- 초기 브랜드 이미지의 확립으로 인해 ‘HEV는 도요타’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경쟁사들의 추격을 억제
- HEV 관련 특허망을 강화하는 한편 계속 원가 절감에 주력해 추격을 더욱 어렵게 했음.
4. 기존 분업 생태계의 지식클러스터화 통해 지역 고유의 차별적인 지식창조 기능을 강화해 단편적인 기술이나 인력의 유출에도 기업 고유의 강점이 유지되도록 주력했음.
- 관련 산업이 조달, 분업 생산으로 연결된 공업집적 기능뿐만 아니라 연구 및 제품 개발을 위한 지식 분업이 클러스터의 중요 요소로 인식되고 있음.
- 클러스터 내에서 활발한 지식 교류 및 창출을 통해 지식이나 기능 측면에서 차별화된 지역 특유의 외부효과를 유도
- 실리콘밸리와 같은 벤처기업 활동이 활발하지 않으나 중소기업도 활약
- 단편적 지식이나 인력이 외부 유출해도 지역 내에서의 특유의 분업 강점이 없으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게 함.
5. 대기업이 진출하기 어려운 한정된 분야에서 기술력을 중장기적으로 연마하여 강력한 시장 방어막을 형성해 세계시장을 확보하는 전략이 중요했음.
- 국내에서 틈새시장을 철저하게 개척한 후 해외시장을 공략
- 국내에서 범용시장에서 시작하더라도 점차 틈새를 개척하여 해외시장 개척, 차별성 추구
- 시장과 영역을 압축할 뿐만 아니라 자사의 핵심 역량을 한정적으로 정의하여 여기에 경영자원을 집중화, 1~3가지 정도의 기술영역 집중
- 핵심 역량을 심화시키면서 다각적으로 활용하거나 항상 신 틈새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대기업, 연구기관과 협력
- 우수한 기술의 관리에 많은 노력 필요, 특허의 취득뿐만 아니라 지적재산 관리 인력을 내부적으로 육성
- 종업원과의 장기신뢰관계 형성, 적은 인원에서 자사 직원이 지적재산권 관리 노하우 축적
◈ 시사점
1. 신흥국과의 선순환 강화
- 중국 등 신흥국의 부상이라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면서 산업 및 기업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중국 산업의 기술력 강화, 고성장 마감이라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중국 등 신흥국과의 새로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2. 근본적인 가치에 뒷받침된 신시장 개척
- 거시경제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신시장은 국내 수요의 창출과 함께 세계시장에서도 처음부터 1등 브랜드 파워를 확보할 수 있으며, 근본적인 가치에 뒷받침된 신시장 개척이 중요하다
3. 고유 강점 연마와 보안 강화
- 원천적으로 모방하기 어려운 자사 고유의 개별화된 역량에 기초한 신제품개발과 함께 기술과 지식에 대한 특허 방어 및 정보 보안 체제를 강화해 신흥국의 추격을 억제
4.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전략적 실행력
-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맞게 미래 트렌드에 대한 통찰력과 이에 맞는 자사 사업의 혁신적 해석 능력, 다양한 아이디어의 교류와 충돌을 통한 아이디어의 고도화 시스템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
참고동영상: 국미연 세미나_ 일본 산업의 고전과 성공기업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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