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저공 경제(Low-Altitude Economy) 육성 현황 및 시사점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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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저공경제(低空经济, Low-Altitude Economy)라는 새로운 용어를 제시하며 1,000m 영공 내 비행 관련 인프라 구축, 기체 제작 및 운용 시스템, 다양한 응용 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하고 있음.
- 저공 경제는 글로벌 신산업으로 부상한 도심항공교통(UAM)보다 확장된 개념으로 기체 제작, 인프라 구축·서비스 제공, UAM·물류·관광·소방 등의 응용 영역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생태 계를 보유함.
- 중국 민용항공총국(이하 CAAC)은 2030년 저공 경제 산업 규모가 약 2조 위안에 이를 것으로 추산함.
▶ 중국 정부는 저공 경제를 전략적 신흥산업에 포함하며 국가 차원에서 중시하기 시작했고, 저공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음.
- 2023년 12월 중앙정부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저공 경제를 전략적 신흥산업에 포함함.
- 중국 중앙 및 지방 정부는 신속한 인증, 저고도 공역 제한 완화, 재정지원 등 저공 경제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민용항공기협회도 2024년 5월 중국의 저공 경제 관련 첫 기술 표준을 발표함.
▶ 특히 저공경제의 핵심 영역인 저고도 항공기(eVTOL)와 항공용 배터리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드론·전기차 등의 제조 기술을 토대로 육성되고 있으나, 아직 일부 핵심 부품의 수입 의존 문제 해결 및 제품화 검증이 필요한 단계임.
- 전문 스타트업과 드론·자동차 기업이 eVTOL 기체를 개발 중으로, 특히 eVTOL 제작 선두 기업인 이항(Ehang)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음.
ㅇ CAAC는 이항의 대표 기체인 EH216-S 인증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여 2024년 4월 EH216-S가 세계 최초로 제작 증명(PC)을 획득하였고, 2024년 7월 이항의 본사가 위치한 광둥성 광저우시에서는 이항을 중점 지원하는 재정지원 방안을 발표함.
- 저공 경제 분야의 배터리 개발과 관련하여 CATL, EVE 등의 기업들이 기술 경쟁 및 상용화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 스탠다드 기술이 확립되지는 못했으며 해당 분야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임.
▶ 중국의 저공 경제 관련 기업들은 빠른 성장을 토대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국과의 인증제도 차이 및 절차의 불투명성 극복 등이 과제로 지목되고 있음.
- 중국기업은 UAE 등 일부 국가와 저공 경제 분야의 협력을 추진 중이지만, 미국·EU와의 인증·표준 차이, 기체 테스트 절차 미공개 등의 불투명성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제약이 될 수 있음.
- 한국은 배터리, 통신 기술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협력 중이나, 중국기업과도 기초연구 및 시범 프로젝트 수행 등으로 기술개발 및 상용화 협력을 진행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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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자료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발간한 [세계경제포커스 Vol. 7 No. 29] (2024년 7월 18일)에 실린 것으로 연구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합니다.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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