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뮤지컬산업 현황과 해외 진출 방안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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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시장인 일본 진출 전략부터 세워라
아이돌 스타 캐스팅보다 콘텐츠로 승부해야
글로벌 전문 인력과 시스템 육성책 강구 시급
뮤지컬은 유럽의 오페라에서부터 유래하여 산업혁명 이후 대중종합예술로 발전한 음악이 중심이 된 장르다.
한국 뮤지컬산업은 1960년대 대규모의 상업 예술 단체였던 예그린악단의 활동이 뿌리가 된 이후, 불과 50년 만에 세계가 주목하는 시장으로 급성장해 최근 몇 년간 20%의 평균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타 문화산업 대비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성장산업으로 꼽힌다. 최근 정부가 세계 경쟁력을 지닌 한국의 5대 킬러 콘텐츠로 선정하기도 했다.
특히, 2010년 이후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국 창작뮤지컬의 아시아 진출 및 뮤지컬 관람 문화 관광객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어 전문적이고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해외 진출 방안이 본격적으로 모색되어야 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또한, 한국 뮤지컬산업의 내수 시장 성장에서도 라이선스 중심 시장의 극복, 창작 전문가 육성, 해외 진출 창작 콘텐츠 개발, 전용 공연장 등 기반 인프라 확충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다.
최근 한국 뮤지컬의 두드러진 현황은 정부 차원의 창작뮤지컬 육성 지원 프로그램이 늘고 있고 이 여파로 신진 창작자들의 콘텐츠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고 아시아 지역에 진출하는 창작뮤지컬 사례 또한 늘고 있다.
세계 뮤지컬산업은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 일본, 호주 및 캐나다, 유럽, 한국의 규모 순으로 전 세계적으로 특정 지역에 한정된 시장 특성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1987년 이후 형성된 중국 뮤지컬이 현재 약 400억 원 규모의 시장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장예술로서의 희소가치, 전용 공연장 분포 현황에 따른 특수 시장의 양상인 것이다.
한국 뮤지컬의 한류는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에 출연한 대중 스타 시아 준수(김준수)를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아시아의 팬들로 인해 우연하게 형성되었는데 빠른 속도로 한국뮤지컬과 한국 뮤지컬 배우의 매력이 아시아 지역에 확산되는 효과를 유발했다. 이후, 5년 간 한국 뮤지컬은 일본으로 46건, 중국으로 16건이 진출되어 창작 역량이 떨어지는 일본에는 콘텐츠를, 뮤지컬산업이 태동되는 중국에는 기술 이전 및 전문 인력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아이돌 스타에 의존한 단기 기획이 일반적인 형태여서 한국 창작뮤지컬의 숙원인 내수 시장 극복을 위한 해외 시장 개척 방안이 절실하다.
한국 뮤지컬산업의 해외 진출 방식은 자체 제작, 합작, 초청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각 시장의 특징과 가능성과 위협 요인이 각각 다르다. 따라서 해외진출 전략도 시장의 특성에 맞게 세워야 한다.
한국 뮤지컬산업의 미래 시장인 해외 진출을 현실화하려면, 우선 현재 세계 3대 시장인 일본을 극복하는 해외 진출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 일본 뮤지컬 시장은 한국 창작뮤지컬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므로 한국 뮤지컬산업의 세계 3대 시장 실현은 가능성이 있다. 또한, 아이돌 스타 캐스팅이나 마케팅에 의존하는 기획 방식을 극복하고 콘텐츠로 승부해야 한다. 그리고 해외 비즈니스를 위한 (정부 차원의) 글로벌 전문 인력과 시스템 육성책이 시급하다. 최근 매 년 평균 5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한국 방문 뮤지컬 관광객의 지속적인 유치 및 관리가 해외 진출의 원동력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이러한 한국 뮤지컬산업의 현황 파악과 해외 진출 방안이 실질적인 미래 전략으로 실천된다면 차세대 한류 킬러 콘텐츠인 K-MUSICAL의 세계 3대 뮤지컬 강국 실현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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