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남은 2년보다 앞으로의 20년이 더 중요하다-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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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성, 상징성, 수익성’ 동시만족 가능토록 준비해야
올림픽 통한 인성교육‧문화융성‧관광활성화 확산
런던올림픽의 영감(靈感)프로그램 참고해볼만
지역사회 이미지 및 인프라 확충 등에도 역점
올림픽 시설활용 지향점은 ‘P.L.U.S' 모델 삼아야
1.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에 우리는 지금 어디에 와 있나? 걱정스런 면이 없지않다.
우선 우리는 총12개 시설 가운데 6개는 신규시설이고, 나머지 6개는 기존시설을 개보수를 통해 활용하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2015.12.말 현재평균 공정률은 50.2%를 보이고 있다.
2.여기서 우리는 올림픽 개최가 마냥 좋은 것인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대다수의 올림픽 개최국들은 올림픽 대회가 끝난 이후 경제 성장률 및 경제적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예컨대 독일 함부르크 시는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의 포기를 결정했다. 주민투표에서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 반대 결정이 났기 때문이다. 또 미국 보스턴시 역시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 포기를 결정했다. 보스턴 시민의 53%가 지방 재정에 과중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 올림픽 유치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3.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엇보다도 철저한 준비와 지속가능한 효과의 확산이 절실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림개최의 목표를 ‘가치중심성 +지속가능성+확산가능성’의 극대화로 잡고 남은 2년 보다 앞으로의 20년을 내다보고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4. 올림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우선 3가지 관점에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① 올림픽에서는 대회 성공이 가장 중요한가? 이는 무엇을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연구(2014년)결과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의 조건’ 중에서 중요한 우선순위는 첫째, 대회준비 비용의 증액 억제, 둘째, 고정시설 투자의 최소화
셋째, 사후 시설 활용도의 제고, 넷째, 관광객 유입 극대화 등이다. 따라서 단순한 성과중심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가치 중심의 대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
-성과중심 대 가치중심
② 올림픽에서는 수익성이 가장 중요한가? 이 역시 필수적인 과제이면서도 또 다른 복합적 가치의 추구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올림픽유산으로서의 시설은 올림픽의 상징성을 포함하는 것과 동시에 그것을 통해 지역사회나, 지역사회의 이미지 및 인프라 등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를 공공성 또는 공익성이라 한다면 이러한 공익성 제고에도 기여해야 한다 .스포츠시설의 공익성은 적극적 사회시설, 지역 공동체의 공간, 문화 및 사회교육시설, 도시 기능적 가치 및 역할로서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
스포츠시설물은 기능(Function)중심이 아닌, 가치(Value) 중심으로, 스포츠시설물을 넘어 지역사회 시설의 일부로 간주되어야 할 것이다.따라서 공익성과 상징성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점근해야 마땅하다.
③ 올림픽에서는 대회 관계자가 가장 중요한가? 이에 대한 답은 올림픽 헌장 제 2조, IOC의 사명과 역할 중 일부 내용을 소개하는 것으로 답을 삼는 것이 좋을 듯싶다.
▲스포츠를 통한 청소년 교육, 윤리 발전을 장려하며, 페어플레이 정신 확산과 폭력 금지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한다. ▲공공 또는 민간 기관과 협력하여 스포츠를 통해 인류에 봉사하고 이를 통해 평화 증진에 기여한다. ▲생활 체육의 발전을 장려하고 지원한다.▲올림픽대회가 개최 도시와 개최국에 긍정적 유산을 남기도록 장려한다. ▲스포츠를 문화 교육과 접목시키는 정책을 장려하고 지원한다. ▲올림픽 교육에 헌신하는 국제올림픽아카데미 및 기타 기관의 활동을 장려하고 지원한다. ▲남녀평등의 원칙을 실천하기 위하여 스포츠에 있어 모든 수준과 조직에서 여성 발전을 장려하고 지원한다.
다시말하면 올림픽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직간접적인 이해관계자와 지역주민 등을 위한 진정한 올림픽 패러다임으로 접근해야 한다.
5.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New PyeongChang 2018)
우선 앞서 성공적인 올림픽을 개최한 나라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올림픽가치를 확산시켜나가고, 특히 올림픽이후의 시설활용방안 등에 철저한 준비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① 올림픽 경험의 공유를 위해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의 영감(靈感)프로그램은 2007년 영국정부가 올림픽을 통해 성취하고자하는 상위유산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구체적인 테마로는 스포츠,문화,교육,지속가능성,자원봉사 및 비즈니스 기회 및 능력을 확산시키는데 역점을 두었다. 특히 스포츠 참여를 통한 어린이와 청소년 교육가치 확산, 장애인의 사회참여 의식 확산 등에도 역점을 두었다.
또 최종수요자를 위한 올림픽 경험공유프로젝트를 보면 최종수요자이자 소비자인 평창군민, 강릉시민, 강원도민에게 올림픽이라는 중요한 경험을 공유케 함으로써 이를 통해 실질적 보상 및 지역사회 발전을 기대하게 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일시적이고 간접적인 이해관계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직접적인 이해관계자인 최종수요자들에게 올림픽이라는 경험의 공유는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다.
② 올림픽 가치의 확산은 성공적인 사례로 캐나다올림학교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1987년부터 캐나다올림픽 학교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 2학년부터 12학년 학생들의 학교수업과정에 기초해 올림픽가치를 탐구하고 장려하고 건강하고 활동적인 생활방식을 장려하는 정책을 구사했다. 특히 ‘Smarter, Better, Stronger'란 정신을 청소년들에게 독려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아울러 교육 문화 관광을 통한 올림픽 가치확산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결국 정부의 정책기조 및 방향과 일치하는 콘텐츠 즉 인성교육이나 문화융성, 그리고 관광활성화 프로그램을 광범하게 발전시키게 되면 평창 동계올림픽 성과의 초석이 될 것이다.
③ 올림픽 시설 활용 문제는 정말 중요하다.
우선 올림픽시설 활용 모델로 ‘P.L.U.S'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는 Pyeongchang olympic Legacy for United Sports, 또는 P는 Play, L은 Learn, U는 Utilize, S는 Symbolize의 핵심키워드로 중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즉, 올림픽 후 남겨진 시설물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한 전략적 지향점이 필요한데 이는 풀뿌리 생활체육, 엘리트 스포츠를 아우르는 동계스포츠산업의 허브를 구축한다는 지향점이 필요할 것이다.
지향하는 가치 역시 ‘P.L.U.S' 로 Public, Leisure to elite, Usful, Symbolic으로 올림픽 시설의 지향점인 공공성, 상징성, 수익성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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