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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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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05월31일 11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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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은 31일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이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 국내 거시경제 전망


1. 2024년 국내경제: 연간 성장률 2.5% 전망

 

► 2024년 국내경제는 오랜 기간 유지되어 온 고물가와 고금리의 영향이 내수 부문의 성장세를 제약할 전망이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자동차, 조선 등의 주력산업의 수출 호조세가 전체 경제 성장을 주도하면서 연간 2.5% 성장할 전망

 - 대외적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진정 여부와 주요국들의 금리 인하 시점, 전쟁 등의 지정학적 갈등,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등이 주요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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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24년 민간소비: 1.8%의 미약한 증가세


 ► 2024년 민간소비는 고물가의 장기간 지속에 따른 실질 구매력의 약세와 고금리 기조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 등의 영향으로 미약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하반기에는 안정적 물가와 수출 확대에 따른 소득 여건 개선에 힘입어 부진이 다소 완화될 전망


3. 2024년 설비투자: 2.3%의 제한적 증가세


 ► 2024년 설비투자는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고금리 기조 유지에 따른 높은 자금조달 비용 부담과 여전히 큰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제한적인 증가세를 보일 전망

 

4. 2024년 건설투자: 1.5% 감소하면서 부진한 흐름


► 2024년 건설투자는 건설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완화되고 있지만, 금리 인하 시점 지연, 부동산 경기 둔화와 신규 인허가·착공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지난해보다 감소할 전망

5. 2024년 수출입 전망: 수출 8.3%, 수입 1.4%증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연간 무역흑자 달성 전망

► 2024년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8.3% 증가하고, 수입은 하반기 수출 업황 개선에 따른 중간재 수입 증가로 연간 1.4% 늘어날 전망

 - 무역수지는 수입을 상회하는 수출의 견조한 증가에 힘입어 연간 335억 달러 규모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3년 만에 연간 흑자 달성 기대

 

◈ 13대 주력산업 전망


1. 2024년 상반기 13대 주력산업 동향

 

► 수출: 주요 IT 제품 단가 개선 및 대미 수출 호조세에 따라 11.8% 증가


 2024년 상반기 13대 주력산업 수출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인플레 압력이 존재하는 상황 속에서도 반도체 등 IT 제품의 수출단가가 개선되고 대미 수출 호조세의 지속 영향으로 전년동기비 11.8% 증가하며 전년동기의 실적 부진을 만회할 전망

 - (기계산업군) 대미 수출 호조세와 공급제약의 개선에 따라 자동차(2.0%), 조선(35.2%), 일반기계(0.8%) 모두 증가하여 기계산업군 전체로는 전년동기비 5.3% 증가

 - (소재산업군) 수출 물량은 회복되고 있으나 수출단가 약세로 철강(-7.4%)과 섬유(-3.4%)의 수출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소재산업군 전체 수출은 전년동기비 0.8%의 제한적 증가 예상

 - (IT신산업군) 글로벌 IT 수요의 개선세, 주요 수출 제품(SSD,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단가상승에 따라 산업군 전체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28.7% 증가하며 국내 수출 증가를 견인

 

► 내수: 소비심리 위축, 부진한 투자로 주력산업의 내수 위축세 지속

 

○ 조선, 정유,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감소세(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가 심화되거나 감소 전환(자동차, 섬유, 정보통신기기, 이차전지)하는 등 2023년 하반기부터 나타난 내수 부진이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모습

 - (기계산업군) 국내 해운사의 인수물량 확대로 조선 내수는 확대 추세이나 국내 소비심리 위축과 설비투자 둔화 영향으로 자동차(-11.1%) 및 일반기계(-7.0%) 내수는 부진

 - (소재산업군) 국내 수요산업의 위축 영향으로 정유(1.4%)를 제외한 철강(-2.5%), 석유화학(-10.7%), 섬유(-1.8%)의 상반기 내수는 부진할 전망

 - (IT신산업군) 고금리·고물가 지속에 따른 국내 내구소비재 수요 부진과 전기차 판매 위축 영향으로 바이오헬스를 제외한 대다수 산업의 내수는 전년동기비 감소 또는 부진 예상

 

► 생산: 수출 확대 영향 수출의존도 높은 IT신산업군의 생산은 확대 추세, 내수 부진에 따른 자동차,일반기계, 철강 등 기계 및 소재산업군 주요 산업의 생산은 위축


 - (기계산업군) 조선(20.4%) 생산은 인력 부족 완화로 증가 추세가 지속, 자동차(-3.9%) 및 일반기계(-3.3%)는 내수 부진 영향으로 감소

 - (소재산업군) 석유화학(0.7%)과 정유(0.5%)는 수출 물량 확대로 소폭 증가하였으나, 철강(-0.6%)과 섬유(-3.8%)는 국내외 수요 부진으로 생산물량 감소

 - (IT신산업군) 수출 회복과 국내외 수요 확대 영향으로 반도체(50.2%) 및 바이오헬스 (15.5%) 생산의 높은 실적 예상, 이차전지(-24.0%) 생산은 국내외 전기차 성장 둔화 영향으로 큰 폭 감소를 기록할 전망


2. 2024년 하반기 대내외 여건 변화와 산업별 영향


► 대외 여건 변화: 글로벌 IT 수요의 회복과 주요국의 인프라 투자는 지속될 전망이나,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보호무역 확대 기조는 부정적 여건

 

 ○ (세계 수요 여건) 하반기에는 주요 IT 제품의 교체주기 도래, 글로벌 기업의 IT 관련 설비투자 확대로 세계 ICT 시장의 확대가 예상, 주요국 인프라 투자의 증가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경기 회복 지연, 국제정세 불안 등의 불확실성과 보호무역주의의 강화 및 수출 경쟁의 심화는 부정적 외부 환경

 - 코로나19 시기에 이뤄진 전자제품 판매 급증은 최근 2년간의 수요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하였으나, 보유 제품의 교체시기 진입에 따라 IT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AI 기능(온디바이스 AI)을 탑재한 스마트 신제품,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 혁신 신약 등의 신기술 및 신제품 출시는 시장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

 - 중국 내 자국 제품 선호 현상에 힘입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 등 첨단분야에서의 제품경쟁력이 강화되고 석유제품, 화학, 철강 등의 생산능력 확대 추세는 선진국 시장에서의 수출 경쟁 심화, 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의 점유율 축소 등 우리 기업의 잠재적 위협 요소로 작용할 전망

○ (주요 수출 대상국의 수요 전망) 2024년 하반기 주요 수출국의 수요 여건은 디지털 및 인프라 구축과 ICT 수요 확산 영향으로 미국, EU,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요 확대가 기대되나 주요국 제조 경기 회복 지연에 따라 수출 확대가 제한될 가능성도 존재

○ (해외 생산 전망) 2024년 해외 생산의 연중 확대 기조 속에서 글로벌 수요 회복에 따라 하반기에는 특히 반도체(미국), 가전(미국, 신흥국), 일반기계(미국, 신흥국), 조선(베트남) 산업에서의 해외 생산이 보다 확대될 전망

 

► 국내 여건 변화: 소비심리 위축의 부정적 영향은 지속되나 IT 수요 및 설비투자가 회복되고 친환경·유망 분야로의 미래를 대비한 투자는 지속

 

○ (국내 수요 여건) 하반기 IT 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 관련 투자 및 수출 증가는 국내 수요를 진작할 것으로 예상되나 자산가치 하락, 고물가 및 고금리 지속에 따른 미약한 소비 증가세가 본격적인 회복의 제약 요인

 - 자동차, ICT 수출 호조에 따라 설비투자가 증가하면서 일반기계, 석유화학, 철강 등의 내수가 점진적으로 개선 흐름을 보일 전망이나 고물가 및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영향으로 기업의 금융조달 부담이 가중되고 건설투자 부진의 심화 등으로 대규모 투자 수요 및 내수 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

 -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투자, AI 도입 등 디지털 전환 투자와 IT 신제품 출시는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등의 내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

○ (공급능력 여건) 생산시설 확충에 따른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헬스의 공급능력 증가가 예상되며 철강, 정유, 섬유, 반도체 등에서 미래 유망 분야 경쟁력 강화 목적의 설비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

 

3. 2024년 하반기 13대 주력산업 부문별 전망

 

► 수출: IT산업군 수출의 고성장, 자동차 등 기계산업군의 수출 호조세 지속과 소재산업 수출의 회복세 전환에 따라 하반기 수출도 높은 증가세(9.3%) 시현 예상


○ 2024년 하반기 13대 주력산업 수출은 글로벌 IT 수요 확대, 주요 수출국 경기 및 수출단가의 개선에 따라 정유와 이차전지를 제외한 대다수 산업에서 증가하여 상반기(11.8%)의 증가 추세가 하반기(9.3%)에도 지속될 전망이며, 이에 13대 주력산업의 2024년 수출은 전년 대비 10.5% 증가 예상

 - (기계산업군) 미국 등 주요 수출시장 수요의 견조한 성장으로 하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비3.8% 증가할 전망, 특히 자동차(3.3%)는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고 조선(11.5%)은 하반기에도 증가 기조를 이어가 전년에 이어 높은 연간 수출 증가율(21.5%) 기록 예상

 - (소재산업군) 수출 단가 개선에 따라 정유(-0.9%)를 제외한 철강(3.5%), 석유화학(4.8%) 등 대부분 산업의 하반기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거나 상반기 대비 증가폭이 확대되어 산업군 전체로는 전년동기비 2.3% 증가할 전망

 - (IT신산업군) 글로벌 수요 확대, IT 제품 단가 상승 영향으로 정보통신기기(16.6%), 반도체(26.3%), 바이오헬스(24.9%) 등 대다수 산업의 수출이 상반기 대비 개선됨에 따라 IT신산업군의 수출은 하반기 19.6%,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23.7% 증가 전망


► 내수: 하반기 설비투자 회복, 수출 확대, 신수요 발생 영향으로 소재 및 IT신산업군의 내수가 전년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나 자동차, 이차전지는 하반기에도 역성장세 지속 예상


 - (기계산업군) 스마트 및 친환경 설비투자 수요 확대로 일반기계(-0.3%) 감소세가 둔화될 전망이나 자동차(-4.8%)는 구매여건 악화에 따라 하반기에도 내수 감소세 지속 예상

 - (소재산업군) 하반기 전방산업의 회복세에 따라 철강(1.7%), 석유화학(0.3%), 섬유(1.2%) 내수의 소폭 성장이 예상되나, 정유(-0.4%)는 환경규제 영향 등으로 감소 전망

 - (IT신산업군) IT 교체수요와 수출 호조로 정보통신기기(8.4%), 반도체(10.3%)의 내수가 회복되고 신약 공급 확대 영향 바이오헬스(6.1%) 내수의 성장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며 이차전지(-3.1%) 내수는 하반기에도 역성장세는 지속되나 감소세는 둔화 예상

 

► 생산: 수출 증가와 내수의 점진적 회복 영향으로 IT신산업군의 생산 호조와 소재산업군 생산의 소폭 증가 예상, 조선은 공급이슈가 개선되며 큰 폭 성장 기대


 - (기계산업군) 내수 부진 및 기저효과로 자동차(1.4%) 생산은 성장세 둔화 예상, 일반기계(-0.1%)는 내수 개선에 따라 생산 감소세가 크게 둔화되고, 조선(24.7%)은 외국인 근로자 숙련 향상에 따라 큰 폭의 생산 확대가 가능할 전망

 - (소재산업군) 신증설 및 수출 증가 영향으로 석유화학(2.4%) 생산은 증가세 확대, 철강(0.7%)과 정유(0.2%)는 전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나 섬유(1.1%)는 하반기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생산기반 약화 영향에 따라 연간 생산은 감소할 전망

 - (IT신산업군) 국내외 수요 회복으로 정보통신기기(15.4%), 반도체(24.1%), 바이오헬스(20.0%) 생산의 고성장 전망, 이차전지(1.8%)도 신증설 및 수요 둔화세 완화에 따라 하반기 생산은 증가 전환 예상


► 수입: 수출 증가, 환율 영향 단가 상승 및 저가 수입재 진입 등에 따른 반도체, 자동차 및 기초소재의 수입 확대로 전년동기비 7.9% 증가할 전망이며 연간으로는 3.0% 증가 예상


 - (기계산업군) 조선과 자동차는 수입단가 상승 및 부품 수입 확대로 큰 폭 증가, 일반기계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기계산업군 전체로는 하반기 7.6%, 연간 -0.3% 증가 전망

 - (소재산업군) 저가 범용재 확산, 중국 직구업체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 영향으로 하반기 5.9% 증가, 연간으로는 2.9% 증가 전망

 - (IT신산업군) 국내 IT산업의 수출 및 내수 확대, 중국 제품의 국내시장 진입 등의 요인으로 9.1% 증가 전망이나 이차전지 및 바이오헬스 수입은 단가 하락 및 국내외 수입 여건 악화로 감소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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