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핵심소재 자립화 실태 분석 및 공급망 강화 방안 1)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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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핵심소재 10종의 해외 수입의존도 79%,국방소재 취약분야 중심으로 자립화 및 공급망 강화방안 마련 서둘러야 - K-방산 수출 호조에도 불구, 국방핵심소재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 어려움 가중 *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유럽·중동의 ‘두 개의 전쟁’ 장기화, 기후변화에 따른 빈번한 대형 자연재해, 진영간 공급망 디커플링 심화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 * 지난 수십년간 방산소재는 부품의 하위 개념으로 인식되어 독자적인 국산화가 어렵고, 해외 수입 소재 가공시 이를 국산화로 인정해 주기 때문에 소재 국산화 유인이 거의 없는 상황 - 국방핵심소재 수입의존도 79%, 공급망 안정도 평가도 보통(3점) 이하 * 국방핵심소재 실태조사(재료연·KIET, 2023) 결과, 2022년 기준 내열합금과 마그네슘합금 100%, 타이타늄합금과 니켈·코발트 99.8%, 알루미늄합금 94.9%로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 * 공급망 안정도(14개 분야) 평가에서도 내열합금은 공급물량의 안정성과 특정국 편향성(1.0), 세라믹은 소재 대체 가능성(1.0), 복합소재는 특정국 편향성(1.25)과 적시조달 수준(1.67), 원재료 가격 변동 수급(1.75)이 취약 *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에 대한 대응방안 조사 결과, 기업 대부분은 별도의 대응책 마련 계획도 없는 상황 - 향후 첨단무기 개발 및 방산수출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국방소재 취약분야 중심의 자립화 및 공급망 강화방안 마련 서둘러야 * 인프라 구축, 거버넌스 및 협력체계 강화, 제도 및 절차 정립, 우방국과의 공급망 강화 측면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정책 마련이 요구 * 우선적으로 방산부품과 동격 수준으로 방산소재 개념을 재정립하고 국방핵심소재 개발 및 생산 확대, 시험평가 및 인증체계 마련 등 전주기 차원의 소재 자립화 기반 마련해야 * 아울러, 소재 통계 및 공급망 조사 연례화로 취약점 식별 및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우방국과의 글로벌 공급망 강화 적극 추진 필요 |
지난 몇 년간 코로나 19 여파, 유럽·중동 내 전쟁 장기화, 글로벌 공급망 디커플링 심화 등으로 인해 국방핵심소재의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일부 국방핵심소재들을 중심으로 자립화 및 공급망 강화전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산업연구원(KIET, 원장 주현)이 발표한‘국방핵심소재 자립화 실태 분석 및 공급망 강화방안’보고서에 따르면, 내열합금, 타이타늄 합금 등 우리나라 국방핵심소재 10종의 해외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아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크게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K-방산 수출 호조에도 불구, 국방핵심소재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 어려움 가중
최근 K-방산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국방반도체 등 주요 방산 부품과 국방핵심소재 분야에 대한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유럽과 중동에서의 ‘두 개의 전쟁’ 장기화, 기후변화에 따른 빈번한 대형 자연재해 발생, 그리고 민주주의 진영과 권위주의 진영간 공급망 디커플링 심화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일부 국방핵심소재들에 대한 자립화 및 공급망 강화전략 마련이 긴요한 시점이다.
□ 국방핵심소재(10종)의 수입의존도 79%, 공급망 안정도 평가도 보통(3점) 이하
실태조사 결과, 첨단무기 개발과 생산에 필수적인 국방핵심소재들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국방핵심소재(10종) 총 조달금액 8,473억원 중 78.9%(6,684억원)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세부적으로, 금속소재(8종)는 조달금액 8,086억원 중 80.4%(6,500억원)를, 비금속소재(2종)는 조달금액 387억원 중 47.5%(184억원)를 수입하였다.
소재별 해외 수입의존도를 살펴보면, 마그네슘합금과 내열합금은 100%, 타이타늄 합금과 니켈·코발트는 99.8% 알루미늄 합금은 94.9%로 방산핵심 금속소재 대부분이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비금속소재인 복합소재와 세라믹도 각각 47.4%, 51.3%를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방핵심소재 대부분이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아울러, 국내 국방핵심소재의 공급망 안정도 평가 결과, 5점 만점 중 보통(3점) 이하인 2.67~2.98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열합금은 공급물량의 안정성(1.0)과 특정국 편향성(1.0), 세라믹은 소재 대체 가능성(1.0), 복합소재는 특정국 편향성(1.25)과 적시조달 수준(1.67), 원재료 가격 변동 수급(1.75)에 취약하여 향후 국방소재 공급망 리스크 발생에 대비한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국내 방산기업 및 소재전문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방핵심소재의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에 대한 대응방안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별도의 대응책 마련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업 차원에서 추진 중인 대응방안은 국방핵심소재 공급기업 다변화(10.5%), 자체 비축물량 확대(7.9%), 기술혁신을 통한 대체·저감(5.3%) 순이며 수입국 다변화와 해외조달원의 국내전환도 응답기업의 2.6%에 그쳐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이는 최근 원자재 가격상승과 리드타임(leadtime) 증가 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 향후 첨단무기 개발 및 방산수출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국방소재 취약분야 중심의 자립화 및 공급망 강화 전략 마련 서둘러야
향후 첨단무기체계 개발에 필수적인 국방핵심소재 자립화 및 공급망 강화전략 마련을 위해서는 국방소재 인프라 구축과 거버넌스 및 협력체계 강화, 국방소재 관련 제도 및 절차 정립, 글로벌 공급망 강화의 네 가지 측면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장원준 연구위원은“우선적으로 방산부품과 동격 수준으로 방산소재의 개념을 재정립하고 개발-생산-시험평가-인증 등 전주기 차원의 국방핵심소재 자립화 기반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방소재 통계 및 공급망 조사 정례화를 통해 공급망 취약점을 식별하고 조기경보시스템 구축과 우방국과의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1) 본 원고는 2023년 12월 한국재료연구원의 연구 요청에 따라 산업연구원이 수행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국방소재 자립화 및 공급망 강화 전략”의 주요 내용을 수정·보완하여 작성하였다.
저자
※ 이 자료는 산업연구원(KIET)이 5월8일 '보도자료'로 배포한 것입니다.<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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