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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전환에 따른 국내 자동차산업 공급망 구조 변화와 시사점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24년08월12일 08시15분
  • 최종수정 2024년08월12일 08시15분

작성자

  • 송명구
  • 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실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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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자동차산업에서의 전동화 전환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세계시장에서 주요 친환경 자동차 공급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변화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부품 공급 구조 변화를 초래하였다. 이를 한국은행의 2020년 산업연관표를 통해 정량적으로 살펴본 결과, 전기차 핵심 부품인 이차전지와 구동 모터 등의 투입 비중이 2015년 대비 크게 상승하였다. 또한 전기차에 직접 투입되는 부품의 국산화율은 내연기관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품 생산을 위한 공급망 전반을 고려하면, 전기차가 내연기관차 대비 수입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동화 전환에 따라 주요국들은 자국 중심의 자동차산업 공급망 구축을 통해 산업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 심화 속에서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자동차산업과 우리나라 산업 구조를 고려한 공급망 구축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특히 전동화 전환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는 주요 부품들을 중심으로 세부적인 공급망 분석과 관련 부품의 국내 공급망 강화를 위한 보다 세밀한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 강화 및 친환경 자동차 수요 확대 방안 수립 또한 긴요하다.

 

<강건한 자동차 공급망 구축을 위한 시사점>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글로벌 자동차산업 대비 짧은 역사임에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우리나라의 주력산업 중 하나로 성장하였다. 또한 그 과정에서 높은 국산화율 등을 달성하며 국내에서 강건한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우리나라 경제성장에도 크게 이바지하였다.

 

하지만 자동차산업의 동력원이 내연기관에서 전기 동력으로 전환됨에 따라 이전과는 다른 공급망 구축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에 따라 주요국들은 자국 중심의 자동차산업 공급망 구축을 통해 산업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 등 기존 주요 자동차 생산국뿐만이 아니라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상대적으로 자동차 생산량이 적었던 국가들까지도 전동화에 따른 변화를 기회로 삼아 성과로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로 인도네시아는 자국에서의 전기차 생산과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연동함으로써,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와 함께 자국의 산업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모습이다. 또한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니켈의 원광 수출을 금지하며, 자국 중심의 전기차 공급망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전동화 전환을 기회로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그 위상을 높여가고 있지만, 이러한 지위를 지속해서 이어가면서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자동차산업과 우리나라 산업 구조를 고려한 공급망 구축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특히 전동화 전환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는 주요 부품들을 중심으로 세부적인 공급망 분석과 관련 부품의 국내 공급망 강화를 위한 세밀한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대표적으로 전기차의 동력원을 담당하는 이차전지와 구동 모터는 이전의 내연기관차와 차별화되는 공급망 구축 필요성이 큰 품목으로 해당 품목들에 대한 세부적인 글로벌 공급망 분석이 요구된다. 추가로 자동차에서 전장 부품의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한 공급망 전략 수립의 필요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이러한 품목별 공급망 전략 수립에 더해,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 강화 및 친환경 자동차 수요 확대 방안 수립 또한 절실하다. 

 

이는 우리나라에서의 친환경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생산량 확대를 통한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부분으로,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산업경쟁력 강화의 토대를 갖춰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제조업 경쟁력과 수요 확대 정책은 우리나라 정책 뿐만이 아니라 주요국들의 정책 추진과도 연결된 부분으로, 주요국들의 정책 동향을 주시하고 이에 대한 영향 분석 및 대응 방안 수립과 함께 협력 방안모색이 필요할 것으로 평가된다. 

 

자동차산업의 구조 전환으로 자동차산업 생태계는 변화하고 있지만, 전기차가 어떤 경로를 통해 자동차산업의 주력 상품으로 성장해 나갈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 우리나라도 아직은 전기차시장이 내연기관차 시장보다는 그 규모가 작은 수준에 머무는 실정이며, 최근에는 전기차 판매가 감소하는 모습까지 포착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자동차산업의 전동화 전환은 지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본고에서 살펴보았듯이 이러한 전환은 새로운 부품 공급망 구축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 가기 위한 전략 수립을 통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이겨내고 국내 자동차산업 생태계 규모를 성공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면,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KI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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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자료는 산업연구원(KIET)이 발간한 [월간 KIET 산업경제 7월호] ‘산업경제분석’에 실린 것으로 연구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합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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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 2024년08월12일 07시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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