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평균목표제 도입과 일본 아베총리 사임-최근 국제금융동향 <2020.8.30. 분석>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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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미국의 물가목표제 변경 등으로 8월 국제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상황을 보였다. 특히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주가는 2019년 말보다 높은 상황이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인해 유럽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연준의 물가상승률 평균에 초점을 맞춘 정책도입은 대내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여지를 부여하였고, 초저금리가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유럽은 자원주 매도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 달러지수는 최근 미국과 주요국 장기금리 격차로 인해 매수가 확대되면서 최근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유로화와 엔화는 최근 일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 미국 국채금리는 연준이 물가상승과 경기회복을 뒷받침한다는 견해 강화로 국채 매도세로 인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 국제유가는 백신 개발 기대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성장둔화 등으로 인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5. 미국은 잭슨홀 회의를 통해 Fed(연준)의 장기 통화정책을 공개했다. 이회의 결론의 특징은 미국 연준(Fed), 물가상승률 목표를 평균 2%로 변경하며 물가안정보다 고용에 무게를 두었다는 점이다.
Fed 파월의장의 잭슨홀 연설과 더불어 공개된 성명을 통해, 유연한 형태의 물가목표제(Flexible Form of Average Inflation Targeting)를 소개하였는데, 물가상승률(PCE 기준) 목표에 “평균” 개념을 도입하는 물가평균목표제(Average Inflation Targeting, AIT) 등 장기 목표 통화정책 전략을 발표했다.
6. 이는 물가상승률이 꾸준히 2%를 하회할 경우 일정기간 2% 이상을 목표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정책금리가 하한에 근접해 있는 만큼 고용 및 물가의 하방위험이 커졌다는 판단에 근거하여 평균 물가목표제로 변경하면, 제로금리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연준은 2022년 말까지 물가상승률이 1.7%로 관측하고 있어, 제로금리 정책은 적어도 2023~2024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7. 국제금융시장의 변수로 등장한 것이 일본 아베 총리의 사임의사 표명이다. 총리 부재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이 상존하나 아베노믹스가 지속될 가능성은 매우 높으며, 대규모 내각개편이나 구조개혁은 리스크가 커 가능성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 코로나19 사태 하에 긴축재정이나 재정건전화를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8. 아베 총리는 미국과의 협력강화 속에 적극적인 외교정책과 안보전략을 추구하였으며, 포스트 아베 시대에도 전체 방향에서 후퇴는 없겠지만 외교정책의 전망은 유동적이다. 일본은행이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최근 엔화 강세도 제한적 수준에 그칠 전망이며, 일본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작은 가운데 신임 총리 선출시 까지 국채시장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나 약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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