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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해 성장률 목표 5% 안팎"…재정적자율 4%로 확대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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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5년03월05일 09시27분
  • 최종수정 2025년03월05일 11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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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AI 돌풍 속 과학기술 예산 10% 증액…국방예산 4년 연속 7%대 증액

중국 정부가 올해도 경제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한국의 국회 격) 업무보고에 이 같은 내용의 성장 목표를 언급했다.
작년 중국의 경기 침체 속에 올해 들어 미국과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재작년, 작년과 같은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리 총리는 5% 안팎의 성장률 목표에 대해 "취업 안정과 리스크 방지, 민생 개선의 필요"라며 "중장기 발전 목표와 결합해 어려움을 뛰어넘고 분발하는 선명한 길잡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 목표를 2004년 이후 처음으로 3% 미만인 약 2%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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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년 만에 가장 낮은 목표치를 내놓은 것으로, 중국 정부가 수요 둔화를 인정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리 총리는 "수요·공급 관계를 개선하고 물가의 총 수준이 합리적 구간에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수'에 방점을 찍었다.
그러면서 "이런 목표들은 매우 어렵고 간고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올해 재정적자율을 국내총생산(GDP)의 4%로 확대했다. 적자 규모는 5조6천600억위안(약 1천130조원)으로 한해 만에 1조6천억위안(약 320조원) 늘어난다.
한층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실시해 재정 적자율을 높여 지출 강도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중국산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더욱 관심을 모은 중국의 올해 연구개발(R&D·과학기술) 예산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3천981억1천900만위안(약 80조원)으로 설정됐다.
중국의 올해 국방예산 증액 폭은 작년 대비 7.2%로 잡았다. 4년 연속 7%를 넘어선 것이다.
실업률 목표는 5.5%로 전년과 동일하게 설정했다.
신규 고용 역시 전년과 마찬가지로 1천200만명으로 잡았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재개된 미중 무역전쟁을 의식한 듯 유엔(UN), 주요 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브릭스(BRICS), 상하이협력기구(SCO) 등 다자기구에 적극 참여해 무역 협력을 심화하고, 한중일 자유무역지역을 지속 추진하자는 언급도 포함됐다.
아울러 민영경재촉진법을 잘 이행해 금융 등 기업 지원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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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5년03월05일 09시27분
  • 최종수정 2025년03월05일 11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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