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전대 개막…'깜짝 등장' 해리스 "우리는 이길 것"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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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연설 예정…성과 강조하며 '해리스 대선 승리' 기원
지지층 결집 민주 축제 열기…해리스 "바이든 봉사에 감사"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19일(현지시간) 막을 올렸다.
나흘간의 일정 가운데 '국민을 위해'를 기치로 한 첫날 행사는 대선 후보 자리에서 물러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구원투수로 올라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권 도전을 위한 길을 여는 자리로 마련됐다.
고령 우려에 시달려 온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하순 첫 TV 토론 참패 이후 지난달 21일 당의 후보사퇴 요구를 수용해 후보 자리를 내려 놓았다.
단 2주 만에 당의 후보로 공식 선출된 해리스 부통령은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함께 그간 침체에 빠진 민주당의 대선 레이스 분위기를 승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숨에 바꿔놓았다.
그는 최근 각종 여론 조사에서 7개 경합주를 포함해 전국적 지지도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의 대결구도를 형성한 상황이다.
행사장에 몰려든 지지자들은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 환호하며 해리스 부통령으로 후보를 교체한 이후 한껏 달아오른 정권 재창출의 열기를 실감했다.
특히 첫날 행사 중반에 해리스 부통령이 전당대회장에 깜짝 등장하며 행사장은 말그대로 열광 속으로 빠져들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 조 바이든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역사에 남을 당신의 지도력과 우리 나라를 위한 평생의 봉사에 감사한다. 우리는 영원히 당신에게 감사할 것"이라고 후보 자리를 물려준 바이든 대통령에게 각별한 감사를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늘 행사에서 우리 나라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보게 된다"면서 "우리는 미래의 구상을 공유하고 하나로 모였으며, 오는 11월 하나로 뭉쳐 한 목소리로 외칠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긍정과 희망, 믿음으로 나라에 대한 사랑에 의지해서 우리는 싸울 것"이라며 "우리는 싸워 이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는 또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에 맞섰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비롯해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 캐시 호클 뉴욕 주지사 등 다수의 정치인들이 연설에 나섰다.
러몬도 장관은 시계 공장 노동자로 일하다 제조업의 해외 이전으로 일자리를 잃은 아버지 사례를 소개하며 "공화당의 실패한 경제 정책으로 모든 사람이 버려지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카멀라 해리스는 미국을 위한 새로운 경제 구상을 가지고 있으며, 그녀 통치의 최우선 목적은 중산층 강화"라면서 "해리스는 1억 중산층 가정에 감세 혜택을 줄 것이고, 300만호의 새로운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페인 위원장은 "트럼프는 자동차 산업을 부활시키지 않는다"며 "트럼프 시절에 자동차 공장은 문을 닫았고 그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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