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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통령 후보 토론회, 코로나 대응 등 주제로 '차분한 열전'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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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0년10월09일 07시11분
  • 최종수정 2020년10월09일 07시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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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통령 선거일을 꼭 4 주일 앞두고 현지시간 7일 저녁 유타(Utah)州 쏠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市 유타 대학(Univ. of Utah) 킹스베리 홀(Kingsbury Hall)에서 열린 부통령 후보 TV 토론회에서, 공화당의 현직 펜스(Mike Pence, 61세) 부통령과 민주당 후보 헤리스(Kamala Harris, 55세) 상원의원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사회를 맡은 USA Today紙 페이지(Susan Page) 워싱턴 지국장의 노력으로, 지난 주 열렸던 트럼프 vs 바이든 대통령 후보 간 토론회보다는 훨씬 질서있고 내용이 충실한 토론을 벌였다. 주요 토론 주제는 역시 Covid-19 사태 대응 및 중국과의 무역 전쟁 등, 주요 현안 이슈 전반에 걸쳐서 대체로 나름대로 집중적이고 각자의 특색이 있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평가된다. 

 

예상대로, 민주당 헤리스(Harris) 후보는 각종 이슈들에 대해 현 정권의 실정을 들어가며 날카롭고 공격적인 자세로 토론을 펼쳤고, 공화당 펜스(Pence) 후보는 대체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스탠스를 옹호하며 종전의 실정(失政)을 방어하는 자세를 보였다. 토론회 종료 후 CNN이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헤리스(Harris) 후보가 펜스(Pence) 후보보다 잘했다는 의견이 훨씬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 “헤리스 후보 ‘적극 공세’ vs 펜스 부통령 ‘트럼프 옹호’에 치중”  

민주당 헤리스(Harris) 후보는 시종, 능숙한 언변과 그의 장기이기도 한 특유의 날카로운 공격 자세로 현 트럼프 정권의 실정에 대해 적극적인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트럼프 정권이 시초부터 안이한 판단과 잘못된 대응으로 엄청난 재앙을 불러오고 있는’ Covid-19 사태 대응에 대해서는 “미국 역사상 어떤 정권에 대비해 보아도 가장 큰 실정을 한 것” 이라고 단정했다. 그는 ‘이미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만명을 넘어서고 있고, 고용시장 사정도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후보인 펜스(Pence)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부터 국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왔다” 고 강변했다. 특히, 트럼프 정권은 Covid-19 초기에 감염 확산을 막기위해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민주당 후보인 바이든(Biden) 전 부통령은 이러한 입국 제한에 반대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對中 정책과 관련, 펜스(Pence) 부통령은 민주당 후보 바이든(Biden) 전 부통령은 “중국에 대해 경제면에서 항복을 부활시키려고 하고 있고, 그는 지난 수 십년 동안에 걸쳐서 중국공산당의 치어리더였다” 고 혹평했다. 이에 반해, 헤리스(Harris) 후보는 트럼프 정권 하에서 대중 무역전쟁으로 미국 제조업 고용이 감소했다고 지적하며, 펜스(Pence) 후보를 향해 ‘당신은 무역전쟁에서 패배했다’ 고 공격했다, 펜스(Pence) 부통령은 ‘바이든 후보는 싸움도 하지 않았다’ 고 응수했다. 

 

미국 최고법원 대법관 후보 지명과 관련해서, 트럼프 정권이 보수 성향 베럿(Amy Coney Barrett) 판사를 임명하려는 시도에 대해, 헤리스(Harris) 후보는 저소득층에 건강보험 가입을 장려하는 제도가 폐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펜스(Pence) 부통령은 민주당 진보 진영에는 최고법원에 보수 색채를 엷게 하기 위해 대법관 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지적하고, 국민들은 명확한 대답을 원한다며 수 차례 답변을 촉구했으나 헤리스(Harris) 후보는 끝내 답하지 않았다. 

 

최근 관심이 높아진 공화당 대통령 후보 트럼프 대통령(74세)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일시 입원했던 것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만일의 경우,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면 대통령직을 승계해야 하는 부통령의 역할에 대해, 펜스(Pence) 부통령과 헤리스(Harris) 후보가 똑같이 답변을 피했다.

 

요하면, 이날 90분 간 벌인 열띤 토론회에서 두 후보 모두 자신들의 강점을 발휘하기도 했고, 다소 곤란한 상황을 보이기도 했으나, 대체로 특기할 인상을 남겨주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토론회 직후 실시한 CNN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바이든-헤리스’ 팀이 공화당의 ‘트럼프-펜스’ 팀에 대해 59% : 38%로 월등한 우세를 보여 11월 대선일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점이 소득이었다.

 

<美 부통령 후보 토론회 5 가지 주요 논점들 요약; 英 BBC>


① 지난 주 대통령 후보 토론회보다 훨씬 다른 분위기; 지난 주 대통령 후보 토론회의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감안, 상호 절제하는 차분한 토론을 전개

 

② 헤리스 후보는 상대방의 Covid-19 약점 최대한 활용 실패; 헤리스 후보가 대체로 공격적인 자세, 펜스 후보가 방어적이었으나, 헤리스 후보는 코로나 사태 책임에 대해 예상보다는 적극적으로 밀어부치지 않는 자세를 보임  

 

③ 두 후보 모두 기후 변화 이슈 기회 활용에 미진(未盡); 기후 변화 문제는 펜스 후보의 절호의 공격 포인트였고, 화석 연료 포기는 미국의 에너지 정책을 파탄나게 할 것이라며 헤리스의 ‘그린 뉴 딜’ 정책 주장을 공격 

 

④ 펜스 후보, 제도적인 인종 차별을 부인(否認); 가장 첨예한 공방을 주고 받은 주제로, 헤리스 후보가 인종 차별 및 사법 집행에 대한 격렬한 공격을 퍼부었고, 펜스 후보는 여러 도시에서 발생한 폭동 및 약탈 행위를 비난

 

⑤ 잠재적 집권 비젼 제시 미흡; 두 후보의 대통령직에 대한 장래 비전을 보길 원하던 시청자들은 이날 두 후보들의 논전이 4년 후의 포부를 밝히기보다는 주로 자신들 러닝메이트들을 옹호하는데 국한된 것에 실망했을 것 

 

CNN 방송도, 펜스(Pence) 후보가 주요 이슈들에 관련한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하는 자세를 지적했다. 동시에, 헤리스(Harris) 후보가 민주당이 집권하면 최고법원 대법관 정원을 늘려 진보 색채를 강화할 것이라는 의문에 명확한 답변을 회피한 것도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선거가 사상 최고령 대통령 후보들을 두고 벌이는 점을 감안해서 유사 시 대통령직 승계에 대한 질문에는 두 후보 모두 즉답을 회피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펜스 후보는 현재 Covid-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제기된 권한 이양 문제에도 언급을 피했다고 전했다.      

 

▷ “토론회 분위기는 지난 주 대통령 후보 때보다는 상당히 성숙”  

민주당 헤리스(Harris) 후보는 발언 도중 공화당 펜스(Pence) 부통령이 자신의 발언을 차단하자 “지금 내가 발언 중이다”, ”내 발언을 끝내도 괜찮을까요?” 라는 식으로 대응했다. 지난 9월 말 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 발언 도중 연신 발언을 방해하고 나서서 비난을 받았던 것을 감안해서, 펜스(Pence) 부통령도 토론 규칙을 어긴다는 인상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토론회 단상에는 두 후보 테이블 사이에 투명 가림막이 설치되어 후보들의 발언 도중에 비말(飛沫)에 의한 바감염 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하는 장치도 마련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장치가 감염 방지에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한다. 두 후보는 약 3.7 미터 간격을 두고 앉았으나, 처음부터 악수를 나누지는 않았다. 

 

토론회장 안으로 들어오는 관중들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되어 있었고, 이에 따르지 않으면 퇴장시킨다는 규칙도 마련했다. 그럼에도, 토론이 끝나자 펜스(Pence) 부통령 부인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단상에 올랐다. 헤리스(Harris) 후보의 부군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단상에 올라 펜스(Pence) 후보 부인과 대조를 보였다. 

 

한편, 비영리 단체 ‘대통령후보 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는 오는 15일 2차 대통령 후보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Covid-19 감염으로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 아직 불투명하다. 바이든(Biden)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토론회를 여는 것에 다소 부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면 토론회 개최에 적극적인 반면 사이버 토론회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ifs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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