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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확진자, 남성의 1.7배…사망자는 44명 중 26명이 남성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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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0년03월07일 15시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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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0시 현재 국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6천767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집단 발생 사례가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 확진자 중 전국적으로 집단 발생의 연관성을 확인한 경우가 약 73%"라고 말했다.

기타 산발적으로 발생한 사례나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경우는 약 27%이다.

권 부본부장은 "주요 집단 발생 사례 중에는 신천지와 관련된 것이 (전체 확진자의) 63.5% 정도"라며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사례들이 있기에 전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6천767명이다.

국내 확진자 대부분은 대구와 경북에 몰려있다.

대구와 경북의 누적 확진자 수는 각각 5천84명, 1천49명으로 이를 합치면 6천133명이다. 이는 국내 확진자의 90.6%를 차지한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을 놓고 보면 대구는 208.7명으로 전체 평균 13.1명의 약 16배에 달했다.

성별로는 여성 확진자가 4천245명으로 남성(2천522명)의 약 1.7배였다.

그러나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사망자 44명을 보면 남성이 26명, 여성이 18명이었다. 전체 확진자의 치명률은 0.7%이며, 남성 치명률이 1.0%로 여성 치명률(0.4%)보다 배 이상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확진자가 2천28명(29.9%)으로 가장 많았다.

50대 확진자가 1천287명(19.4%), 40대 941명(14.1%), 60대 830명(12.1%) 등의 순이었고 10세 미만 환자도 52명(0.7%)이나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전국적으로 병원, 노인요양시설, 종교시설 등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집단 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발병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각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각 지자체는 해당 시설과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해 유지하고, 각 시설에서도 자체적으로 신고 담당자를 지정해서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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