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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非핵화의 길 영원히 막힐지도』 경제 제재 비난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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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8년12월17일 16시03분
  • 최종수정 2018년12월17일 16시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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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부, 정체되어 있는 미국과의 협상을 두고 미국의 양보를 재차 촉구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북한 정부가, 정체 상태에 빠진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두고, 다면적으로 미국 측을 향해 대폭 양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북한 외무부 산하 미국연구소 성명도 ‘비핵화 과정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를 것’ 이라고 위협하는가 하면, 국영 조선중앙통신도 싱가포르 합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고 있다. 해외 미디어들이 전하는 북한의 새로운 성명 공세 상황을 살펴본다.   

 

■ 북한 외무성 “비핵화의 길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를 것” 위협

북한 정부 외무성 미국연구소는 16일, 미국에 의한 對北 경제 제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비핵화의 길이 영원히 막혀 버리는 결과를 불러올 지도 모른다’ 고 경고하는 동 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의 담화를 발표했다. 

 

해외 미디어들은, 이러한 성명 발표는, 북한 국영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내용으로, 현재, 교착 상태에 머물고 있는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염두에 두고, 미국 측에 대해 북한에 양보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있다.

 

동 외무부 산하 미국연구소의 성명에서는, 미국 정부에 의한 경제 제재 활동 등을 격렬히 비난하고 있다. 동 성명은 “미국은 최대한의 압박 정책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지난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의 美 · 北 공동성명에서의) 美 · 北 합의 사항들의 이행에 성실하게 임해야 할 것”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美 · 北 관계 개선의 의지를 표명해 왔다” 고 지적했다. 아울러, “美 국무성은 美 · 北 관계를 작년의 원점 상태로 되돌리려고 기를 쓰고 있다” 고 비판했다. 동 통신은 지난 13일에 실었던 논평에서도 폼페이오(Mike Pompeo) 美 국무장관에 대한 불쾌감을 나타내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차별화를 시도하는 듯한 인상을 내비친 적이 있다. 

 

■ 블룸버그 “북한은 ‘제재 · 압력 정책은 통하지 않을 것’ 주장”   

한편, 美 블룸버그 통신은, 북한은 미국의 경제 제재 지속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면서, “과거 경험에서 분명히 보듯이, 미국의 제재 및 압력 정책은 핵 개발 프로그램에 대해 어떤 행동을 취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통하지 않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won’t work to force. . . into action on its nuclear program)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일요일의 북한 국영 중앙통신의 보도 내용을 인용, “미국은 너무 늦기 전에, 우리에게 가하고 있는 ‘최대한의 압박(maximum pressure)’ 전술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싱가포르에서 선언한 美 · 北 공동 성명의 이행을 위해 진실된 접근 방식을 택해야 할 것이다” 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동 통신은, 북한은 종전에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원한다는 의사를 시사해 왔다고 강조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美 국무성이 오히려 작년에 있었던 것처럼 양국 간에 강력한 ‘공격을 주고받는(exchange of fire)’ 상황으로 되돌리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 “북한은 단계적인 문제 해결을 통한 점진적 관계 개선을 주장” 

블룸버그 통신은, 북한은 동 성명에서 우선적으로 미국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방법으로, 가능한 것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아가는 ‘단계적인 접근 방법’ 으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진행해 나아갈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7일 자 1면 기사에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김정일 총서기의 사망 7 주기에 임해서,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 평양의 금수산(錦繡山) 태양 궁전(太陽 宮殿)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동정이 보도된 것은 2 주일 만에 처음이다. 현재, 김정은 위원장이 연내에 서울을 방문하는 것은 어려워진 상황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朝日)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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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 2018년12월17일 16시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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