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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농산물 4.7%↑·외식비 2.5%↑…전체물가는 6개월째 1%대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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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8년04월03일 09시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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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로 올랐던 농산물 상승 폭은 축소…축산물은 1년 전보다 내려
"외식비 상승은 복합적이라 최저 임금 인상 영향 단정하기 어려워"

 
한파 영향으로 크게 올랐던 농산물의 물가 상승 폭이 3월에는 다소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6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올랐다.

지난해 9월까지 2% 내외였던 소비자물가는 10월 1%대로 떨어진 이후 반년 연속 1%대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6개월 연속으로 2%를 밑돈 것은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소비자물가는 2012년 11월부터 2%를 넘지 않았다.

품목별로 보면 전달 한파 영향으로 급등했던 농·축산물 물가 상승 폭이 줄었다.

농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4.7% 상승해 전체물가를 0.21%포인트(p) 끌어올렸다.

농산물 물가 상승 폭은 전달(7.4%)보다 줄었다.

다만 곡물이 20.1% 올랐다. 1996년 6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곡물 가격은 작년 12월 11.9% 상승한 후 지난 1월 13.3%, 2월 15.9%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곡물 가격 상승은 26.4% 가격이 오른 쌀이 주도했다. 생산량이 감소한 탓이다.

축산물 가격은 작년보다 3.9% 하락했다. 전체 물가를 0.10%p 끌어내렸다.

수산물은 1년 전보다 5.2% 상승해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높았다. 특히 생산량이 감소한 오징어(33.1%)가 많이 올랐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2월 한파로 크게 상승했던 농산물 물가 상승 폭이 축소됐다"며 "달걀과 돼지고기가 생산량 증가로 축산물 물가는 하락했다"고 말했다.

석유류는 3.2% 올라 전체 물가를 0.15%p 올렸다.

서비스 물가는 1.7% 올라 전체 물가를 0.94%p 끌어올렸다.

개인서비스는 1년 전보다 2.5% 올랐다. 특히 가사도우미료(11.0%)가 2007년 12월(12.1%)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비도 2.5%가 올랐다.

외식비 인상에 최저 임금 인상 영향에 대해 김 과장은 "외식 인식 요인에는 원재료, 임차료도 있을 수 있고 물론 인건비도 있다"며 "복합적이라 한 가지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서민들의 체감 물가지수인 생활물가지수는 1.1% 상승하면서 지난달(1.4%)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이중 식품 물가는 1.2%, 식품 이외는 1.0% 올랐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신선식품지수는 1.0% 상승해 전달(4.3%)보다는 상승 폭이 축소됐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3% 상승해 지난달(1.2%)보다 다소 덜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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