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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강릉엔 '열대야'…오늘 대구 낮 기온 34도까지 올라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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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06월11일 09시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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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작년보다 18일 이른 첫 열대야…밤에도 기온 25도↑

한낮 27∼34도 무더위…서울·대전·울산 32도, 광주 31도

 

초여름 더위의 기세가 무섭다.

간밤 강원 강릉에선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고 11일 대구 낮 기온은 34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밤중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강릉은 간밤 저기온이 이날 오전 5시 53분 기록된 25도로 전국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갈 수 있지만, 이미 해가 뜬 터라 가능성은 작다.

작년 강릉에서 첫 열대야가 나타난 날은 6월 28일로 올해(6월 10일 발생으로 기록)가 18일 이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강릉 첫 열대야는 1912년 이후 9번째로 이르게 발생했다. 강릉에서 가장 일찍 열대야가 발생한 해는 2019년으로 5월 24일이었다.

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11일 아침 기온은 16∼24도였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3.2도, 인천 21.8도, 대전 23.7도, 광주 22.7도, 대구 24.5도, 울산 24.5도, 부산 22.8도 등으로 이미 20도를 넘어섰다.

고기온은 27∼34도로 예상된다.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고, 하늘이 맑아 낮에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0도 이상, 경상 내륙은 33도 이상으로 오른다.

대구는 낮 고기온이 34도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전·울산은 낮 고기온이 32도, 광주는 31도, 부산은 29도, 인천은 27도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체감온도는 영남을 중심으론 고 33도 이상, 대부분 지역에서 31도 이상까지 뛰겠다. 야외에서 격렬한 활동은 되도록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경북 남서 내륙과 경남 서부 내륙에 늦은 오후부터 5~10㎜ 정도 소나기가 올 수 있으나 소나기가 내려도 더위를 식히는 효과는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나기가 그친 뒤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금방 무더워진다.

이날 한낮 햇볕을 수십 분만 맞아도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을 정도로 자외선이 강할 예정이다.

오존도 짙은데 제주를 제외한 전국 오존 농도가 '매우 나쁨' 또는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바다엔 당분간 해무가 낀다.

남서풍이 상대적으로 찬 바다 위를 지나 안개가 발생하는 것으로 서해안으로 해무가 유입되면서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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