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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참가자들, 전국 8개 시도로 출발…버스 1천여대 수송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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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3년08월08일 11시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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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헬기·순찰차 등 배치해 교통 관리…"아쉽지만, 기대된다" 반응

포르투갈·말레이시아 등은 전북대 도착…"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대회 참가자들이 8일 전국 각지로 이동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9시께 대만 스카우트 대원을 시작으로 숙소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싣고 야영장을 떠나고 있다.

참가자 전원이 야영장을 떠나는 데는 약 6시간이 걸릴 것으로 조직위원회는 예상했다.

수송에는 버스 1천14대가 투입됐다.

경찰은 최고 비상령인 '갑호 비상'을 발령하고 헬기 4대와 순찰차 273대 등을 배치해 야영장 주변 교통안전을 관리하고 있다.

많은 차량이 동시에 이동함에 따라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에서는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참가자들은 서울과 경기, 전북, 충남, 충북 등 8개 시도에 마련된 숙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후 각 지자체와 기업에서 마련한 영외 활동과 문화·산업 체험을 진행한다.

정부는 전날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인해 야영장에서 생활하는 대원의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조기 퇴영을 결정했다.

퇴영에 앞서 이날 야영장에서 만난 참가자들은 대체로 아쉽다면서도 앞으로의 일정을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웨덴에서 온 얼루이스(14)양은 "이곳을 떠나서 슬프지만, 우리는 서울로 가야 한다"며 "앞으로 4박 5일간 서울에서 지내는데 그곳도 기대된다"고 했다.

옆에 있던 엘빈(14)군은 "1월에 잼버리에 오기로 결정됐을 때 너무 기뻤다"며 "이곳에서 즐거웠는데 자연재해 때문에 떠나는 게 아쉽다"고 밝혔다.

참가단이 퇴영한 야영장에는 텐트 아래에 설치했던 팔레트와 구역 거점 역할을 했던 몽골 텐트만 남았다.

야영장과 가까운 전북 지역에 숙소가 배정된 참가단 일부는 이미 도착해 짐을 풀고 있다.

전북대 생활관에는 포르투갈 참가단 800명과 말레이시아 참가단 120명이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대 관계자들이 나와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라며 이들을 반갑게 맞았다.

조직위 관계자는 "참가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야영장이 정리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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