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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법사위원장부터 샅바싸움…백신국조·LH특검도 '뇌관'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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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1년05월03일 13시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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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원내지도부 라인업을 갖추자마자 정면 충돌하는 모습이다.

국회 상임위원장 재배분, 백신 수급 논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불거진 부동산 투기 의혹 후속대책 등이 쟁점으로 꼽힌다.

당장 '입법 수문장' 격인 법사위원장 자리가 최대 뇌관이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되, 나머지 야당 몫 6개 상임위원장 자리에 대해서는 협상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

송영길 신임 대표는 지난 2일 언론 인터뷰에서 "법사위원장은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일찌감치 "상임위 재협상은 일절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지만, 당내에서는 "법사위를 빼면 상임위 협상은 해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국회의 오랜 관례에 따라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되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역시나 핵심은 법사위원장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물을 돌려주는 것은 권리가 아닌 의무"라며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했다.

백신과 부동산 후속대책도 충돌 지점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3일 비대위 회의에서 "정치 투쟁, 권력 투쟁에서 벗어나 국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생 투쟁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방점을 찍었다.

국민의힘은 '백신 국정조사'와 'LH특검'을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민적인 동의를 얼마나 얻 을 수 있겠느냐"면서 "지금 상황에서 국정조사나 특검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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