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42% 폭락하며 날개 없는 추락…이번 주 80%↓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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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전반은 강세장…S&P500·나스닥, 동반 '신고점'
미국 '개미(개인투자자)들의 반란'으로 화제를 모은 게임스톱 주가가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은 전장보다 42.1% 떨어진 주당 5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NBC방송에 따르면 게임스톱 주가는 이번 주 들어 80% 이상 급락했다.
지난주에만 400% 넘게 폭등하며 1,600%가 넘는 월간 상승률을 기록한 게임스톱은 2월로 접어들면서 연일 30%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에만 2%대의 반등을 기록했을 뿐이다.
무료 증권 앱 로빈후드가 이날부터 개인 투자자의 게임스톱 주식 매수 한도를 500주로 늘렸음에도 다시 주가는 급락했다. 기존에 500주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의 추가 매수는 여전히 금지된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이번 주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수장들과 만나 '게임스톱 사태'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
헤지펀드들의 공매도에 반발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을 중심으로 뭉친 개인 투자자들은 집단 매수로 게임스톱 주가를 끌어올리며 공매도 세력에 큰 타격을 가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게임스톱과는 반대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32.26포인트(1.08%) 오른 31,055.8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1.57포인트(1.09%) 오른 3,871.74에, 나스닥 지수는 167.20포인트(1.23%) 오른 13,777.7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신고점을 다시 썼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1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 지표가 발표되고, 일부 종목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증시 전반의 불안감이 낮아진 덕분이라고 CNBC 등 미국 언론은 분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게임스톱 주가가 폭등하던 지난주 30선을 넘었다가 이날 22.9로 낮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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