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불확실성, 글로벌CFO전망 뒤흔들다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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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최고재무책임자(Chief Financial Officer, CFO)들은 올 들어 나타나고 있는 중국경제의 부진, 달러 강세, 원유 가격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자사의 경영전략과 성장가능성에 대해 상당한 위험부담을 느끼고 있으나, 자사의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이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 회계법인 딜로이트 투시 토마츠 (Deloitte Touch Tohmatsu Limited ,이하 딜로이트)는 최근 유럽 및 북미, 러시아 등 세계 8개 글로벌 지역의 CFO들을 대상으로 한 자사 전망 서베이(survey) 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각국 CFO들은 ‘현재가 위험부담을 할 적절한 시기인가?’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훨씬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중앙유럽의 경우, 40% 의 CFO들이 이윤, 설비투자, 그리고 고용의 증가를 예상하고 있고, 80% 가량의 북미 CFO들은 자사의 성장을 위한 투자가 사내유보금 사용의 최우선이라는 응답을 내놓았다. 벨기에의 CFO들 또한 생산효율성 및 비용 관리에도 중점을 두는 반면, 확장적 전략을 2016도 최우선 과제로 뽑고 있다.
기업 전략 면에서는 비용 관리가 중점 이슈로 떠올랐다.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CFO들이 향후 1년간의 최우선 과제를 비용 절감에 두고 있으며, 여타 현금 흐름의 증가 및 부채감소와 같은 방어적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국가에서 조사된 가중된 불확실성과 저위험 선호현상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CFO들은 자사의 전망 및 성장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긍적적이라는 조사 결과이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의사결정과 위험부담(risk taking)에 영향
리포트에 따르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의사결정에 지속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스위스의 경우 73%에 해당하는 CFO들이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금융과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에 크게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 CFO의 52%가 위와 같다는 결과다. 러시아에서는, 전략적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총체적 불확실성 정도가 2015년도에 비해 14% 증가하여 지금은 73% 수준이라는 보고다.
CFO들의 리스크의 수용 범위가 일부 국가에서는 큰 폭으로 감소되었다. 영국의 경우, ‘현재가 위험부담을 할 적절한 시기인가?’하는 질문에, 2015년 3분기 47%의 CFO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현재는 37%로 급감했다. 비슷한 예로, 스위스의 경우 이러한 응답은 2014년 말부터 감소하여 현재는 2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중앙 유럽과 러시아의 위험부담율도 29%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단, 러시아의 경우 2015년 1분기 14%에서 상승하였다).
기업 전략 면에서는, 비용 관리가 중점 이슈이다.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CFO들이 향후 1년간의 최우선 과제를 비용 절감에 두고 있으며, 여타 현금 흐름의 증가 및 부채감소와 같은 방어적 전략을 취하고 있다. 러시아 CFO들 사이에서의 최우선 전략도 비용구조 개선과 절감이다. 하지만, 북미의 경우 성장으로의 회귀 경향을 다소 보이고 있다.
여전히 많은 CFO들이 자사의 향후 전망에 자신감
아직도 많은 CFO들이 자사의 향후 전망 및 성장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중앙유럽의 경우, 40% 의 CFO들이 이윤, 설비투자, 그리고 고용의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80% 가량의 북미 CFO들은 자사의 성장을 위한 투자가 사내유보금 사용의 최우선이라 응답했다. 벨기에의 CFO들 또한 생산효율성 및 비용 관리에도 중점을 두는 반면, 확장적 전략을 2016도 최우선 과제로 뽑고 있다.
딜로이트의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인 카리쉬(Kalish) 박사는 중국경제 부진, 달러 강세, 유가 불확실성에 대한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시장 변동성이 더해진다면, CFO들의 앞선 전망에 반하는 2016년 첫 분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우려다. 하지만 이자율이 CFO들이 성장을 위한 자금을 획득 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점진적인 이자율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결국 저금리 정책을 고수하리라는 분석이다.
CFO 낙관론, 과연 믿을 만한가?
CFO의 자사 전망 및 의사결정은 CEO의 그것과 거의 비등할 만큼 중요하다. 하지만 이들의 전망이 지나친 자신감(overconfidence)과 낙관론(optimism)으로 귀결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과신이 기업의 과잉투자와 비효율을 낳는 예 또한 적지 않다. 불확실성과 위험을 기회로 전환하여 양적·질적 성장을 이끌어내는 관리자를 기대한다.
◈ 지역별 CFO 전망
다음은 2015년도 4분기 딜로이트 Global CFO Signals 보도에서 다루어진 지역별 CFO 조사에 대한 개괄적 내용이다.
▲ 벨기에: 대다수의 CFO들은 자사의 수익, 영업현금흐름, 세전수익, 영업이익이 2016년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또한, 설비투자 및 고용이 작년 전망에 비해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중앙유럽: 약 50%의 CFO들이 GDP 성장률이 1.5%를 초과하지 않는 저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였지만, 약 33%의 응답자들은 2.5%의 적정 수준의 성장을 예측하였다. 나머지 15%의 경우에는 자국의 GDP 증가율이 3.5% 수준까지 이를 것으로 예측하였다.
▲ 일본: 2015년 3분기에 12% 정도였던 비관적 재무 전망이 4분기에는 26%까지 증가하였다. 이 중 과반수의 CFO들이 일본의 불확실성 정도를 “높음” 또는 “매우 높음”으로 밝혔다. 하지만, 94%라는 압도적 비율의 CFO들이 점진적 경제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였고 경제적 둔화를 예측하는 CFO는 없었다.
▲ 네덜란드: 24%의 CFO들이 현재를 위험부담에 적절한 시기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2015년도 3분기의 21%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2016년도에는 거의 절반의 CFO들이 최소한 하나 이상의 합병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52%들의 CFO들은 자사의 수익이 향후 1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이는 3분기의 44%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하지만, 21%의 CFO들은 영업현금흐름의 감소를 예상했는데, 이는 2014년 1분기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 북미: 3분기의 59%보다는 다소 감소한 수치이지만, 55%의 CFO들은 북미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뿐만 아니라, 47%는 1년 이내 상황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러한 낙관론이 말해주듯이, 약 80%의 CFO들이 성장을 위한 투자를 2016년 최우선 지출 항목으로 뽑았다.
▲ 러시아: 27%의 러시아 CFO들은 자사의 재무전망을 긍정적으로 보았으며, 이는 37%에서 감소한 수치다. 73%의 CFO들은 불확실성 정도를 ‘높음’으로 평가하였으며 이는 2015년도 상반기 수치 62%에 비해 증가한 수치이다. 하지만, 29%의 CFO들은 현재가 위험부담에 적절한 시기라 언급하였으며, 이는 작년의 14%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 스위스: 33%의 CFO들이 향후 1년 스위스 경제를 부정적으로 평가하였다 (24%는 긍정적 평가). 또한, 58%의 스위스 CFO들이 수익 증가를 예측하였다 (22%는 감소 예측). 80%의 CFO들은 현시점이 위험부담에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 영국: CFO들의 낙관론이 2012년 2분기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익증가율에 대한 예상은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수익률 전망은 근래 2년반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위험부담에 대한 응답은 지난 3분기 47%에서 37%로 감소하였다.
< CFO Out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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