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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긴 겨울 지나 ‘봄의 축제’ 시작됐다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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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6년05월20일 10시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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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디플레 공포 사라지고, 제조업 생산 및 주택 시장 회복세  확연


미국경제 회복의 희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지난주에 발표된 경제지표들을 토대로 경기하강과 디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고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지난 5월17일자 월 스트리트 저널의 기사내용을 간추린 것이다.<S.K.>


미국 경제는 지금 험난한 겨울을 지나고 경기 침체 혹은 장기적인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를 떨쳐 버리고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화요일 발표된 제조업 생산의 상향, 주택 부문의 모멘텀 지속 그리고 인플레이션의 고착화 징조 등 모든 경제 지표들이 (비록 아직 박진감(迫眞感)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 2/4분기에 강력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지표들은 최근 발표된 소매 매출 회복, 소비자 신뢰의 향상, 및 취업 증가의 지속 등 다른 지표들과 합치하는 것이다.
컨설팅 기관인 DS Economics의 창업자 다이엔 스웡크(Diane Swonk)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금년 초반까지도 보아 왔던 경기 침체나 디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 말한다.
미 연준(FRB) 관리들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및 해외 부문의 취약성을 우려하여 단기 금리를 작년 12월 말 경에 제로 수준으로부터 인상한 이후 금년에 들어와서는 그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2/4분기의 국내 경기 회복 및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만일 향후로도 지속된다면, 향후 수개월 내에 관료들로 하여금 금리를 인상하도록 도와줄 수도 있다. 다음 금융정책 회의는 6월 중순, 7월 하순 및 9월 중순으로 예정되어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FRB SF) 존 윌리엄즈 (John Williams) 총재는 지난 화요일에 있은 월 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내 마음 속에 줄지어 있는 데이터들은 대단히 생동감이 있어서 오는 6월 회의뿐만 아니라 다음 몇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도록 좋은 계기를 만들어 줄 것으로 생각된다” 고 말했다.
가장 넒은 의미의 미국 경제 내의 상품 및 서비스 생산의 지표로 이용되는 GDP는 2016년 1/4분기에 연율 0.5% 성장했다. 그러나, 성장 추세는 가속되고 있다. 경제 예측 기업인 Macroeconomic Advisers는 지난 화요일, 이번 분기에 GDP가 2.3%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애틀란타 연은(FRB Atlanta)은 화요일 발표된 데이터들에 이어서 금년 2/4분기 성장률을 2.5%로 추산했다.
Swonk씨는 성장률을 2.5%로 기대하면서 “그리 내세울 만한 것은 못되지만 간단한 소견으로 그렇다는 말이다” 고 언급했다.
경기 침체가 종료된 이후로는, 1/4분기 GDP 성장률은 빈번하게 약화되었다가 다음 2/4분기에는 강한 회복을 보이곤 해 왔고 금년에도 예외가 아닐 수 있다. 그리고 화요일 발표된 데이터들은 전반적인 경제의 ‘완만한(modest)’ 성장이 재개된 모습을 보강하는 것이다.
연준은 제조업 생산은 ─ 공장, 공공사업 및 광업 등에서 생산한 모든 것을 나타내는 지표 ─ 4월에 0.7% 증가했고, 이는 2014년 11월 이후 월간 지표로는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말했다.
특히, 증가한 전력 및 가스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공공사업의 생산 부문이 6%나 급증하여 제조업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연준은 3월에 평년보다 더운 기후에 이어 4월에는 정상적인 기후로 환원되어 수요가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장 생산은 3월에는 같은 추세로 감소한 뒤에 4월에는 0.3% 증가했다. 지난 달에는 기계 등 대형 수주 물건 및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때문이다.
연준이 추계한 제조업 생산은 지난 1월 이후 답보하는 상태였다. 이는 거의 한 해 동안이나 이어져 온 원유 가격 하락 및 미 달러화 강세 등 압력의 영향으로 공장 생산이 약화된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은 이제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고 있다. 공급관리자연구소(ISM)가 발표하는 면밀하게 관측한 제조업 경기지수를 보더라도 작년 여름 이후 처음으로 지난 2 개월 간 연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부문의 회복은 최근 2년 동안 전반적인 경제 성장에 착실한 공헌을 해 왔다. 상무부가 발표한 데이터에 의하면 1/4분기 동안 주거용 건축 투자는 GDP 성장률 0.5% 성장률에 0.49%P나 기여했다. 주택 건설은 이제 도약대 위에 올라서는 과정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가 화요일 언급한 바에 따르면 주택 착공은 4월에 전월 대비 6.6% 증가했고, 주택 허가 건수는 3월 대비 3.6% 증가했다. 2016년 처음 4개월 동안 주택 착공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고, 건축 허가 건수는 2.9% 증가했다.
오랜 동안 지지부진했던 미국의 인플레이션 추세는 노동 시장의 긴축, 석유 가격 상승 및 달러화 약세 등에 힘입어 굳어져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노동부가 화요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이 신선식품을 위시하여 신발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품에 지불하는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계절 조정 후로 지난 3월 0.1% 상승에 이어 4월에는 0.4% 상승했다. 이는 2013년 2월 이후, 한 달 동안 상승한 것으로는 가장 큰 상승폭이었다. 
주유소의 가솔린 가격 상승도 계절 조정 후 가격으로 3월 대비 8.1% 상승하여 지난 달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가솔린 가격은 전형적으로 봄철 동안에 상승해서 여름 기간에 피크를 이룬다.) 전미(全美)자동차협회 AAA에 따르면 지난 화요일 보통 가솔린 1 갤런 당 전국 평균 가격은 2.23달러로, 지난 달에 비해 11% 상승했다. 그러나, 전국 평균 가격은 아직 지난 1년 동안 48% 하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노동부는 잠재적인 물가 압력을 나타내는 지수로 변동성이 심한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지수도 3월에 겨우 0.1% 상승한 것에 비해 지난 달에는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근원물가지수(Core Prices)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해서, 5개월 연속 연율 2% 수준의 상승을 상회했다 – 이는 지난 4년 동안에 가장 긴 연속 상승 추세를 보이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2012년 이래로 연준의 연간 목표 수준인 2% 수준을 하회해 왔다. 따라서, 중앙은행은 상무부가 발표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라는 대체적인 지수를 사용하기를 선호한다. 이 지수로는 3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했고,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면 1.6% 상승했다.
바클레이(Barclays) 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개펀(Michael Gapen)은 “우리는 이러한 인플레이션 상승은, 미국 경제에 잔존해 온 각종 부진 요인들을 털어내고 향후 물가가 계속해서 상승하도록 밀어 올릴 것이라고 보는 우리들의 견해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본다” 고 말했다.
한편, 경제 데이터들이 강력한 회복을 나타내는 가운데에도, 많은 예측자들은 전반적인 경제의 건강에 대해서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인다. 월 스트리트 저널이 이 달에 인터뷰한 기업 및 학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가 향후 1년 동안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20%라고 응답해서, 이는 수 개월 전에 비해 약간 하락한 정도에 불과하다.

(Wall Street Journal, May 17. 2016)

 

* 해설; 오랜 만에 세계 경제의 톱 리-더 미국 경제와 관련하여 ‘완연한 회복세’를 전하는 논평 기사다. 아직은 조심스러운 낙관론일지도 모르나, 최소한 각종 경제 지표들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인 소비 관련 지표들이 호전되고 있다는 것은 미국 GDP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개인소비 부문의 경기 회복 견인역을 기대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준(FRB)의 금리 정책의 향방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록 일부 관측자들의 견해이기는 하나 향후 이어지는 FOMC에서 금년 들어 계속해서 보류해 오고 있는 단기 정책 목표 금리의 인상(정상화) 페이스를 본격적으로 시동할 것인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우리 경제의 방향타를 쥔 금융 및 재정 정책 담당자들은 이러한 예견을 철저히 감안하여 금융 및 전반 경제 정책을 마련함으로써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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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색어 태그 #미국경제#경기회복#제조업생산 증가#주택시장 회복#봄의 축제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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