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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인플레이션 하락하면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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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6년08월01일 09시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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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경영硏…"기대 인플레이션율, 자산가격 내려가면 빠르게 하락 가능"
 

소비자물가보다 크게 높은 수준인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떨어질 경우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돼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1일 발표한 '만성적인 저물가를 경계한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기준으로 2.4%다.

그러나 실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기준으로 0.8%에 불과하다.

2012년 11월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 번도 2.0%를 넘지 못하고 있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2%를 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정책당국에서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을 근거로 시장 주체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있어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해석한다.

이처럼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것은 주거비 상승이 뚜렷하고, 소득증가세 둔화로 체감 물가가 높게 인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후행하면서 2012년 이후 낮아지는 추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013년 1월에는 3.2%였지만 지속해서 떨어져 2.4%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현실 물가가 떨어지면서 일반 경제주체들의 물가인식도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점차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체감 물가에 영향을 주는 자산가격이 하락하고 소득증가세가 둔화하면 기대 인플레이션은 더욱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우려했다.

김진성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경제연구실장은 "기대 인플레이션율의 하락은 실제 물가 하락 여부와 관계없이 각 경제주체의 경기인식을 악화시키고 디플레이션 또는 이에 준하는 상황을 의사결정에 반영하게 하는 통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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