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일자리 25만5천개 증가…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높여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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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뛰어넘은 2개월 연속 호조, 실업률 4.9%…시간당 근로소득 0.3% 증가
미국에서 지난 7월 한달간 늘어간 새 일자리 수가 25만5천 개로 예상을 뛰어넘었다.
실업률은 4.9%로 전달과 같았고 시간당 평균 근로소득은 0.3%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25만5천 개로 집계됐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신규고용은 자동차 판매와 함께 경제의 기반이 건전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전달에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간 최고치인 29만2천 개의 일자리가 늘어난데 이어 예상을 뛰어넘는 고용 호조다.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반증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0.25%∼0.5%인 기준금리를 이르면 9월, 늦어도 연내 인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당초 7월 신규고용 증가량이 18만 개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지난달과 같은 4.9%를 유지했다. 더욱 많은 이들이 고용시장의 문을 노크한 결과 실업률 자체는 더이상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시간당 평균 근로소득은 0.3%인 8센트 늘었다. 연중으로 환산하면 2.6% 증가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2달 연속 강한 고용 호조가 나타남에 따라 금리인상이 언제 단행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연준은 지난달 5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 경제가 점점 활기를 띠고 있고 경제전망과 관련한 단기 리스크들이 감소했다"며 연내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특히 "고용시장이 강화되고 있고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며 고용부진 우려가 대체로 사라졌다는 인식을 보였다.
다만 이러한 고용호조가 지속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여파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의 위협요인들과 금융의 불안정, 기업투자 부진 등이 여전히 상존하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에는 일자리 증가가 평균 15만∼16만 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달 제조업 부문 일자리 증가가 9천 개로 지난달의 1만5천 개에 크게 못 미친 것도 이러한 우려를 보여주는 대목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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