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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단식 19일째 건강 악화로 병원 이송…"정신 혼미"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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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3년09월18일 09시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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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급강하로 의식 거의 잃어…"아침에 보니 상태 매우 안 좋아"

당 지도부, 병원으로 동…단식 지속 여부에 "응급조치후 지켜봐야 할듯"

 

장기간 단식을 어오던 더불어민주당 재명 대표가 18일 건강 악화해 병원으로 긴급 송됐다.

국정 쇄신과 전면 개각 등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지 19일째다.

국회 당 대표실에서 단식을 계속하던 대표는 날 오전 민주당 부른 앰뷸런스에 실려 7시 10분께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 따르면 대표는 날 오전 혈당 급속히 떨어지며 거의 의식을 잃은 상황었다고 한다.

박성준 대변인은 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아침에 확인해 보니 건강 상태가 매우 안 좋았다"며 "정신 혼미한 상태여서 119구급차를 불렀다"고 말했다.

지난 달 31일부터 국회 앞 본청에서 천막을 치고 단식에 들어갔던 대표는 달 13일 본청 내 당 대표실로 단식 현장을 옮긴 뒤부터 건강 빠른 속도로 안 좋아졌다.

당내 인사들은 물론 시민사회 원로 등 잇달아 찾아 단식을 만류했으나, 대표는 곡기를 끊은 채 단식을 지속해 왔다.

에 민주당은 지난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도록 하자고 결의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같은 날 페스북을 통해 "단식 중단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여야 대표 회담을 열고 치열하게 민생을 논의하자"고 한 바 있다.

튿날에는 '신속히 입원해야 한다'는 담당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최고위원들과 주요 당직자들 대표에게 입원을 강하게 권고하며 119구급대원까지 불렀다.

그러나 대표는 단식 중단은 물론 입원도 완강히 거부했다.

대표가 병원으로 후송되자 박광온 원내대표와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 조정식 사무총장, 정청래 박찬대 서은숙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병원으로 향했다.

들은 대표의 건강 상당히 좋지 않은 만큼 정확한 몸 상태를 확인한 뒤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할 계획다.

박 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식을 계속할 수 있나'라는 물음에 "상황 어떨지 모르겠다"며 "응급조치 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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