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금주 중 4~5개 부처 개각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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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관광부 조윤선, 미래부 최재유·윤종록 거론
빠르면 금주 중 4~6개 부처의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8.15 광복절을 계기로 집권후반기 국정 재정비 차원에서 금주 중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연합뉴스를 비롯한 주요 신문과 방송 등 언론매체들은 15일자 기사에서 ‘청와대’ 또는 ‘여권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인사청문회를 거치는데 20일 가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늦어도 8월 중순(금주 중)까지는 개각을 마쳐야 신임장관들이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각대상으로는 박근혜 정부 출범 때부터 장관을 한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 대통령이 강조하는 국정 과제인 창조경제와 문화 융성을 각각 담당하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꼽힌다. 노동 개혁 추진 주무 장관인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선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2월 임명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차관급)의 교체설도 나온다. 야권이 박 처장의 교체를 강력히 요구하는 만큼 이를 수용해 ‘협치 정국’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현 정부 '원년 멤버'로 교체설이 나오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일단 검토 대상에 올랐으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하반기 러시아 정상외교 등 주요현안 대응을 위해 유임할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한 편이다.
다만 동아일보는 여권 핵심 인사의 말을 인용 “박 대통령은 꼭 필요한 인사만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어 개각 폭은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3곳 안팎의 ‘소폭 개각’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새 장관으로 거론되는 사람들을 보면 우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조 전 장관에 대해선 여권 주류 내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추진했으나 당시 청와대 측에서 "다른 역할이 있다"고 해서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엔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도 거론된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임에는 현 홍남기 1차관, 최재유 2차관과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서상기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특히 윤 원장은 전남 광주 출신이어서 이정현 대표가 거론한 탕평인사 차원에서 주목받는 측면이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청와대 오찬에서 ‘탕평·균형·능력·배려 인사’를 건의한 바 있다.
환경부 장관에는 이정섭 차관 등 내부인사 승진설이 유력한 가운데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역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만약 이 실장이 환경부 장관으로 이동할 경우 후임 국무조정실장으로는 오균 국무1차장이나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현재 기획재정부 1·2차관 등이 언급된다.
노동부 장관에는 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날 연합뉴스는 청와대의 한 관계자와의 통화를 인용, "오늘이나 내일 당장 개각을 단행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조만간 추진하려는 기류가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후보자 검증 등 실무 작업은 다 마무리 됐고, 구체적인 개각 폭과 대상자에 관한 박대통령의 결심만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ifs POST 이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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