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는 괴롭다' 달러값 널뛰기 더 심해져…하루변동폭 7.7원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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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보다 1.7원↑…종가기준 전일 대비 변동폭도 7.1원, 전달 두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수시로 급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져 금융시장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달러가치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워 자녀를 해외에 유학 보낸 이른바 '기러기 부모'나 수출 기업, 달러 투자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작년 말보다 커졌다.
원/달러 환율의 하루 중 변동 폭(최고-최저가·기간중 평균)은 1월 7.7원으로 12월의 6.0원보다 1.7원 커졌다.
하루 중 변동률도 작년 12월 0.51%에서 1월 0.65%로 확대됐다.
종가기준 전일 대비 변동 폭도 작년 12월 4.0원에서 1월엔 7.1원으로 2배에 육박했다.
전일 대비 변동률은 12월 0.34%에서 1월 0.60%로 높아졌다.
원/달러 환율은 작년 말 1,207.7원에서 1월 말 1,162.1원으로 3.9원 떨어졌다.
이런 추세는 2월 들어서도 이어져 8일엔 1,147.2원까지 내렸다.
미국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인사들의 강(强)달러 경계 발언이 겹친 여파다.
유로는 경제지표 호조, 엔은 위험회피성향이 강해진 영향으로 각각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작년 11월 4억9천만 달러가 유출됐다가 12월 7억9천만 달러 유입으로 돌아섰고 올 1월엔 유입규모가 26억 달러로 커졌다.
특히 12월까지 유출을 기록했던 채권투자자금이 1월엔 13억4천만 달러 유입으로 돌아섰다.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5년물 기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2월(평균) 45bp(1bp=0.01%포인트)에서 1월 47bp로 소폭 올랐다.
국내 은행의 1년 이하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12월 2bp, 1월 3bp 등으로 안정적이었고 1년 초과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12월 62bp에서 1월 65bp로 다소 올랐다.
외환스와프레이트(3개월)는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 수요로 하락했고 통화스와프레이트(3년)는 해외투자를 위한 자산스와프 수요증가 영향으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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