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소프트뱅크 손 사장의 일자리 이전을 칭찬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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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t사가 5,000개 일자리 미국으로 돌리겠다는 약속에 환대”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美 45대 대통령으로 취임을 불과 수 주일 앞두고 있는 트럼프 당선자가 日 소프트뱅크 손 마사요시(孫 正義) 사장을 만나서, 그가 소유한 무선통신회사 미국 Sprint사가 5,000개 일자리를 미국으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을 듣고 크게 칭찬했다. 트럼프 당선자와 손 사장이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트럼프는 손 사장을 만나, 그가 최근 사우디 국부 펀드와 공동으로 창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거대한 기술투자 펀드를 통해 미국에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을 듣고 만족을 표명한 적이 있다. 시장에는 이 회동을 계기로 손 사장이 미국 회사와 합병을 시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최근 블룸버그의 관련 보도 내용을 따라 손 사장의 미국내 기업 경영과 관련 지어서, 트럼프 당선자의 기업 및 고용 정책의 한 단면과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의 배경을 간단히 살펴 본다.
■ 트럼프 “나에게 희망을 주었다”며 환영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는 ‘스프린트(Sprint)사가 5,000개 일자리를 미국으로 되돌릴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무선통신 기업 소유자 손 마사요시 사장의 이러한 업무 이전 결정에 큰 신뢰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수요일, 플로리다에 있는 그의 리조트 ‘마르-아-라고(Mar-a Lago)’에서 기자들에게 “스프린트사 고위 경영자들은 나에게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황들과 정신(spirit)과 희망(hope)을 전해 주었다. 그들은 5,000개의 일자리를 미국으로 전환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고 밝혔다. 그는 “손 마사요시 사장과 다른 분들이 그러한 결정에 대단히 깊이 관련되어 있다” 고 칭찬했다.
스프린트사는 별도의 성명에서 이 일자리들은 고객 상담, 판매 및 다른 부문 일자리들이라고 밝혔다. 캔사스주(州) 오버랜드 파크(Overland Park)에 본사를 둔 동사는 아직 이들 일자리들이 소재할 지역을 정하는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중이며, 이 일자리들은 2018년 3월까지 채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프린트사는 지난 3월 말 현재 약 30,000명의 종업원들을 고용하고 있고, 이 숫자는 손(孫) 사장이 동사를 인수한 2013년 38,000명에서 상당히 감소한 숫자이다.
■ 스프린트, 미국 내 3위 T-모바일과 합병 기대 증가
일본의 억만장자인 손(孫) 사장은 이미 이달 초에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서 자신이 설립할 기술투자 펀드를 통해 약 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여 약 5만개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트럼프가 선거 캠페인 내내 미국에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해 온 공약을 증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스프린트사로서는 오바마 정부가 거부한 합병을 다시 추진하는 데 점수를 따는 게 될 것이다.
스프린트사의 언급에 따르면, 동사의 5,000개 일자리 계획은 비록 소프트뱅크(Softbank)가 지원하는 게 아니고 스피린트가 지원하는 것이라고 해도 손(孫) 사장의 전체적인 50,000개 일자리 창출 약속의 일환이다. 트럼프는 지난 번에 발표한 시애틀에 소재하는 손 사장의 소프트뱅크 그룹이 자금을 지원하는 창업 기업인 원웹(OneWeb)이 향후 4년 동안에 걸쳐서 플로리다주(州)에서 약 3,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거듭해서 언급했다.
한편, 금년 들어 스프린트 주가는 가입자 편의 개선 및 오랜 동안 전망되어 온 미국 내에서 세 번째로 큰 무선통신 회사 T-모바일(T-Mobile)사와 합병 재추진이 트럼프 정부 하에서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에 힘입어 거의 두 배가 되었다.
■ 트럼프, 기업에 따라 서로 다른 방향으로 접근
대선 이후 소비자 및 기업 심리는 트럼프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고용시장을 개선하고, 세금을 감축하고,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약속들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를 반영하여 급격히 상승했다. 한편, 트럼프는 대통령 당선자로서 개별 기업들을 만나 설득하거나 국방성의 계약에 개입함으로써 미국에 일자리를 지키거나 새로이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여지게 되어 정치적인 득점을 했다.
스프린트사는 2013년부터 T-모바일사를 매수하려고 시도했으나, 美 연방통신위원회(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와 법무부가 이러한 매수 시도를 반대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자 고심해 왔다. 그 후 T-모바일사는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무선통신 회사가 되어 다시 성장하게 되었고, 스프린트사는 비용 절감에 나서는 한편, 자산을 담보로 해서 부채(debt)를 지게 되었다.
원웹(OneWeb)사는 벽지에서도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형의 저(低)궤도 위성을 운용하는, 아직 성장하고 있는 회사다. 이 회사는 이달에 소프트뱅크 및 기타 조달 원천으로부터 12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동사의 팔머(Charles Palmer)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우주에 대한 관심은 원엡(OneWeb)의 계획들을 가속시키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지난 달,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United Technology)사와 협의하여 동사의 노(爐) 공장을 인디아나주(州)에 유지하도록 하여 800개 일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트럼프는 캠페인 동안 기업들이 일자리를 멕시코로 옮기는 계획을 포기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그러나, 약 1,000개에 달하는 이동통신 관련 일자리가 멕시코로 향하고 있다. 기업들이 인디아나주에 일자리를 유지한다면, 납세자들의 부담으로 약 700만 달러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받게 될 것이다.
이달 들어, 트럼프의 경제 자문관인 IBM사 로미티(Ginni Rometty) CEO는 트럼프와 회동하기 직전, IBM사는 25,000명을 신규로 고용할 것이고, 향후 4년 동안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이달 초, 보잉(Boeing)사를 방문하여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1’의 새로운 버전의 가격을 깎자고 부탁했다. 지난 주에는 미국의 무기 체계 중 가장 비싼 록히드 마틴 F-35 JSF(Joint Strike Fighter)와 경쟁할 F-18 수퍼 호르넷 전투기 새 버전 가격을 인하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 “보다 유리한 거래” 의 명암
트럼프의 이러한 발표들은 그가 선거 캠페인 동안 공언해 온 것처럼, 그의 사업가로서의 수완을 미국의 노동자들 및 납세자들을 위해 보다 유리한 계약을 중재하여 성사시키는 데 발휘할 것이라는 공약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다. 한편, 그는 기업들로 하여금 노동 임금이 낮은 나라들로 생산 사업을 이전하기 쉽게 하는 무역 협정을 철폐하거나 재협상할 것이라고 말해 왔다. 동시에 수입 제품에 대해서는 무거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이러한 공언들은 가끔 그가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사업 프로젝트의 비용이나 그 자신의 영향력 자체를 과장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에어포스 1’ 이 40억 달러가 들 것이라고 말했으나, 실제로 공군은 지금까지 두 대의 비행기를 개발, 구입하는 예산으로 32억 달러를 책정하고 있을 뿐이다.
한편, 그는 인디아나주(州)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 1,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유지하도록 종용했다고 말해 왔다; 그러나, 정확한 숫자는 800개에 불과하다. 지난 11월 트럼프는 포드 회사가 캔터키주(州) 공장을 멕시코로 이전하지 않을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으나, 포드사는 특정 모델 생산을 멕시코로 이전할 계획이다. 단, 캔터키 공장을 폐쇄하거나 고용을 감축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기업들은 트럼프의 법인세율을 인하하겠다는 약속에 대해 낙관적인 기대를 표명하고 있는 한편, 새로운 관세를 도입하게 되면 소비자 상품들의 물가를 급등하게 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ifs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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