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대회를 관측하는 5 가지 포인트 - 김정은, 1980년 이후 첫 당 대회에서 리더십 재편을 노린다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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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시작되는 이번 북한 노동당대회는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 시대에도 개최하지 못했던 일대 정치적 이벤트이다.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 이 지구상에서 가장 고립된 국가로 앞으로 나아갈 길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하는 점이 관심이다. 또 다른 과제는 경제, 외교 등 분야에서 어떠한 새로운 태도를 보일 것인지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3일 이에 대한 논평을 실었다. 김정은이 이번 대회를 통해서 그의 어설픈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벗고 지속 가능한 권력 장악 위상을 보여 줄 것인지, 또 대외적으로 한반도에 있어서의 강경 대결 국면 및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 설정에 어떠한 새로운 변환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일지도 초미의 관심사이다. (S.K.)
북한의 집권당인 노동당은 오는 금요일 근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가장 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의 가장 큰 관점은 김정은이 지구상에서 가장 고립된 국가로 가는 길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하는 점이다.
김씨 일가는 노동당 대회를 --- 가장 최근에 열린 것이 1980년 이었다 --- 권력의 장악력을 확고하게 하고 장기적인 경제 계획을 공표하는 데 이용해 왔다. 올 해 열리는 대회는 일련의 미사일 발사, 네 번째의 핵실험 그리고 김정은의 또 다른 핵폭탄을 터뜨려서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겠다고 위협하는 뒤끝에 열리는 것이다. 이 당 대회는 몇일 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에 이번 대회에서 주시해야 할 다섯 가지 포인트에 대해서 알아본다.
◆핵 유산(遺産)
김정은은 2011년 정권을 승계한 이후, 그의 아버지 김정일로부터 물려 받은 핵 유산을 발전시키기 위해 북한의 핵 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려고 온 힘을 쏟아 왔다. 1월에는, 그들이 주장하는 바 첫 번째 수소 폭탄이라고 하는 장치를 폭발시켰다. 2012년 헌법에 이 나라의 핵 야심을 명문화한 이후, 김정은은 이번 대회를 북한의 핵 보유 국가로써의 지위를 더욱 끌어 올리려고 이용할 것이다.
◆새로운 세대
이번 대회는 김정은에게 그의 아버지 시절의 통치를 떠받쳐 온 일부 구 세대인 보위 계층을 대체하여 새로운 엘리트 관료 계층의 도래를 선 보일 기회를 줄 것이다. 그는 이미 그러한 효과를 노린 일련의 고도의 정지 작업을 수행해 왔다. 그는 자신의 권력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한 때 북한 권력 2 인자이기도 했던 그의 아저씨인 장성택을 처형한 바 있다.
서울에 있는 연세대학교의 역사학자인 존 딜러리(John Delury)씨는 “만일, 어떤 형태라도 보다 젊은 계층으로 권력의 이동이 있게 되면, 기술자 계층이거나 아니면 혁신적인 엘리트이거나 간에, 누가 부상하고 누가 새로 임무를 받게 되거나 승진을 하게 될 것인가를 주시해야 할 것이다.’”고 언급한다.
◆경제 비전
금정은 체제 하에서 비록 불균형은 심화되기는 했으나, 식량 생산 및 민간 기업들은 성장해 왔다. 김정은이 2012년에 『국민들을 다시는 허리 띠를 졸라 매지 않게 할 것』 이라고 하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2천5백만 국민들 중에는 광범하게 영양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국민들이 남아있다. 이번 대회는 김정은이 그의 시장 중심적 개혁 및 새로운 노선 설정을 재검토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올리브 나무 가지 (화해의 손짓)
김정은은 핵 실험 및 대륙간 미사일 발사 등으로 통해 긴장을 고조시켜 오고 있기는 하나, 이번 대회를 이용하여 다른 국가들에 대해 대화를 제의할 수도 있다. 지난 1980년 대회에서 북한은, 한반도를 연방제 형식으로 통일시키자는 제안을 한 적도 있다. 그러나, 북한이 핵 문제에 대해 타협할 수 없다고 고집하는 입장은 어떤 외교적인 화해로 가는 길을 방해하게 될 수도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문제 분야 강준영 교수는 “중국은 --- 북한의 주요 동맹국이자 지금까지 그들의 가장 큰 교역 파트너 --- 이번 대회를 통해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여부와, 그러한 변화를 중국과의 연계를 맺게 되는 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을 보기를 기대한다” 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덧붙여서 북한이 또 다른 핵 실험을 하게 되면, 그 때에는 중국으로 하여금 종전의 북한에 대한 강경한 자세를 더욱 강경하게 할 뿐이라고 말한다.
◆당 장악력
노동당은 김정일 시대에 권력을 국방위원회 및 노동당의 권한 범위 밖에서 기능하는 기구들을 통해서 행사해 왔기 때문에, 세력이 약했다. 그의 아들 김정은은 그의 권력을 지속시키기 위한 도구로써 당의 영향력을 다시 강화하기를 원한다.
서울의 동국대학교 북한 관계를 연구하는 고유환 교수는, 김정은은 “그가 권좌에 있어 온 4년 동안에 핵 미사일의 개발 및 경제 개혁의 진전을 보임으로써 이미 그의 권력을 공고하게 했다” , ”이번 대회는 그 동안의 진전을 과장되게 선전하고 고 김정은 시대를 개막하는 것을 선언하는 모멘텀이 될 것” 이라고 말한다.
(Bloomberg, May 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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