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Brexit 충격으로 위안화 압력이 가중되다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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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의 EU 탈퇴 결정이 중국의 정책 담당자들에게도 대단히 어려운 과제를 안겨 주고 있다. 중국이 EU 및 영국과 유지해 온 기존의 교역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 필지의 사실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일차적으로는 달러화 및 엔화 등 강세 통화 대비 위안화의 상대적인 가치 하락에 따른 자금 이동(중국으로부터의 자금 유출)을 우려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중국의 중요한 수출 시장인 EU 및 영국과의 관계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영국의 충격적인 Brexit 투표 이후, 베이징 관료들은 슬럼프로 빠져들고 있는 유로화 및 유럽에 쌓여가고 있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동시에 미 달러화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중국으로부터 자금이 유출할 리스크가 가중되고 있는 것도 대처해야 할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위안화 안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미 달러화에 대해 지극히 제한된 가치 상승만을 유지해 오고 있는 한편, 교역 상대국 통화들에 대해 자국통화의 가치 하락을 유도하여 수출을 증대 시키고자 하는 중국의 전략으로부터 이탈을 강제하는 것이다.
상하이 주재 Tokyo-Mitsubishi UFJ 은행 시장 애널리스트 Li Liu yang은 “위안화의 가치 하락으로 향하는 기초적 여건 하에서, Brexit에 따른 가중된 압력은 중국인민은행(PBoC)으로 하여금 그들의 종전의 정책 방향에 중대한 도전을 안겨 주고 있는 것이다 --- 즉, 시장의 수요/공급으로 하여금 역할을 하게 해서 더욱 빠르게 위안화를 평가 절하하게 놔둘 것인가, 아니면, 안정을 우선할 것인가” 이다.
Brexit 결정의 영향으로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상당 기간 유예하도록 강제할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여태까지 안전 선호 수요 증가로 인해 미 달러화 가치 상승을 이끌어 왔던 상황을 멈추게 하고 달러화의 약세를 촉발할 수도 있다. 지난 주 있던 Brexit 투표 이후 위안화 가치는 미 달러화에 대해 1.2% 하락하여 5년 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유로화에 대해서는 오히려 2.4% 상승했다.
현재 시점에서는 일부 은행들은 그들의 위안화에 대한 전망을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다. Bank of America는 종전에 금년 말까지 달러 당 6.9 위안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던 것을, 중국이 수출 경쟁력 증대를 추구할 것으로 보아, 약 5% 하락한 7.0 위안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ANZ 은행 그룹은 종전의 6.65 위안 예상을 재검토하고 있고, UBS Group AG는 종전에 중국 당국이 융자 여건 완화를 위해 지불준비율을 인하할 것을 감안하여 예측한 것보다 더욱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보고 6.8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 자금 유출 우려 증대
위안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은 장래에 위안화 가치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를 유발하여 더 한층 가치 하락을 불러오고 이는 다시 자금 유출을 가속시키는 악순환을 재발할 우려도 있다. 작년 8월에 전혀 예상치 못한 갑작스런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중국 대륙의 투자자들이 외화표시 자산으로 투자를 옮기거나, 기업들이 외화 부채를 상환하는 바람에 2015년 한 해 동안 약 1조 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추산된다.
홍콩 소재 Daiwa 자본시장의 ex-Japan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Kevin Lai는 “두 번째의 자금 유출 바람이 시작되었다. Brexit 영향은 전체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고, UK를 포함한 유럽 시장은 상당히 큰 시장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충격을 과소 평가할 수는 없는 것이다“ 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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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감소 우려도 높아져
Bloomberg Intelligence에 따르면, 중국의 대외 수출의 약 15.6%가 EU로 향한 수출이다. 그 가운데 2.6%가 영국으로 향한 것이다. 역사적인 상관 관계에 바탕을 두고 보면, EU 지역의 GDP 성장률이 1%P 하락하면, 중국 GDP 성장률은 0.2% 하락 시킬 수 있다.
싱가포르 소재 ABN-Amro 은행 NV의 전략가이자, 위안화 환율 예측의 1인자인 Roy Teo는 중국인민은행(PBoC)은 필요할 경우, 위안화 가치 하락을 완만하게 하기 위해 시장에 개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은 지난 1월 및 작년 8월에 위안화 가치 하락이 자금 유출 우려를 고조시키게 되자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달러 매도 개입 혹은 구두 개입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작년에 위안화 가치 급변동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동원했던 것과 유사한 수단을 반복할 것이다.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 하에서 위안화 가치를 하락 시키는 것은 그들이 제일 싫어하는 자금 유출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국에게는 이익이 되지 않는 것이다” 고 말한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더욱 급격한 가치 하락을 예상하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월요일 12개월 물 NDF(Non Deliverable Forward)가 3개월 래 최고로 상승했고, 3개월 물 파생상품의 내재적 변동성도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싱가포르 소재 Credit Suisse Group AG. 아시아 거시 전략 담당 책임자인 Ray Farris는 중국은 위안화 환율이 기본적으로 무역 가중치를 반영한 방향으로 움직일 것을 원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중국의 정책 담당자들은 금년 들어 지난 3월 이후 수출이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임을 반영하여 위안화 환율을 교역 상대국들의 지수에 대해 5.6% 하락하는 수준으로 조정해 왔다. 13개 통화 지수는 지난 주 20개월 래 최저로 하락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위안화 가치의 안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보다도, 최근의 위안화의 상대국 통화 바스켓에 대한 가치 변동을 반영하는 명목실질실효환율(NEER)의 가치 하락(depreciation) 추세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고 말한다.
(Bloomberg, June 2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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