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으로 본 나라경제는…中 자신감 넘치고 日 비관론 많아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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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87% "中 경제상황 좋아" vs 일본인 68% "日 경제상황 나빠"
경제 규모가 세계 2, 3위를 각각 차지하는 중국과 일본 국민의 자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조사결과를 보면 자국의 경제 상황이 어떤지에 대한 인식을 물었을 때 응답자들이 가장 낙관적인 태도를 보인 국가는 중국이었다.
중국 응답자의 87%는 자국 경제 상황이 좋다고 답했으며, 나쁘다는 응답률은 11%에 불과했다.
최근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경착륙 우려로 전 세계 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이지만, 자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중국 응답자의 비율은 다른 국가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에 일본에서는 경제 상황이 좋다는 낙관적 응답은 30%, 나쁘다는 답은 68%로, 비관적 인식을 내비친 국민이 두 배 이상 많았다.
일본은 1인당 GDP로 따지면 중국을 훌쩍 앞서지만, 경제 인식은 훨씬 비관적인 셈이다.
세계 경제 1위 국가인 미국의 경우에는 자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자가 전체의 54%,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44%였다.
양쪽이 비슷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독일, 영국 등 여타 선진국과 비교하면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자국 경제를 가장 비관적으로 보는 국가는 지난해 디폴트(국가부도) 위험에 내몰렸던 그리스였다.
그리스 응답자 가운데 단 2%만 현재 국가 경제 상황이 좋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스페인과 프랑스에서도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응답이 각각 13%, 12%에 그쳤다.
퓨리서치는 지난 4월 4일부터 5월 29일까지 캐나다, 미국, 스웨덴,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영국, 헝가리,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 중국, 인도, 호주, 일본 등 16개국 2만1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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